요약

- 데헌은 피지컬형 캐릭은 맞으나 스마게 기획의도나 내부지표 기준 난이도가 낮은 캐릭은 아닌 듯 하다
- 포셔 발언은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 제발 자아를 갖고 봐라
- 밸패 잘 받고 싶으면 뉴비에게 잘 대해주고 영업을 해라 인방에서 자게에서 징징거리지 말고


데헌은 난이도가 낮은 캐릭인가?

포셔 방송이나 유튜브 꾸준히 보아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포셔는 보통 캐릭터를 분류할 때 아덴 및 사전작업 여부를 굉장히 민감하게 보는 편. 그런 맥락에서 데헌을 두고 '딸깍캐'라고 하는건 아덴도 없고 자버프가 없는 딜링 구조 때문에 했던 발언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근데 여기서 데헌의 '난이도'에 대해 필연적인 내려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전작업 없는 딸깍캐가 뭘 어렵다고 딜이 세야 함?"

이런 새끼들을 후려패는 최강의 논리는 <지표>이고 그 지표는 각각 스마일게이트와 북미 미터기가 제공함. 

1. 게임사



스마게 서버에서 직접 로그데이터 뽑아올 수 있는 내부자 아님 이 짤 앞에서 아닥하면 된다.

게임사가 데헌이 최상위 7개 난이도 직업 중 하나라는데 뭐 어쩔건데?
일개 유저에 불과한 느그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훨씬 다양한 지표와 근거를 가지고 평가하는데 뭘 할 수 있는데? 
마우스를 몇 번 클릭했는지 스킬을 몇 번 절었는지 포지셔닝을 얼마나 실수했는지 다 알고 난이도를 평가하는데 뭘 가지고 게임사 평가를 반박함?

또 하나 중요한건 이 난이도 지표가 

<실제 플레이 로그에서 추출한 난이도 지표>

와 함께

<기획 의도상 해당 클래스의 난이도> a.k.a 태생

까지 함께 반영해서 나온 지표라는 것이다.


지표가 ㅈ박는게 보인다고 해도 <기획 의도>상 지표가 아래에 위치하는게 당연한 놈이면 진짜 개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버프 안 해주는게 맞다. 개인적으론 이슬비 플레이하면서 진짜 게임사가 태생 자체를 깔개로 설정해놓은 놈들은 뭔 짓을 하며 몸을 비틀어도 안된다 싶더라. 

근데 최소한 데헌은 <태생>에서나 <실제 지표>에서나 고난이도 캐릭터라는걸 이미 게임사가 인증을 해준거다. 
강무데헌 초각성에서도 근접사격 끝까지 달아놓은거 보면 느껴지는게 없나? 이런 새끼들은 진짜로 유저들의 평균 지표가 너무 높게 나오고 난이도 편차가 적다면 게임사에서 이 악물고 족쇄의 족쇄를 새로 달아서라도 난이도를 높인다. 

2. 북미 미터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북미 미터기 데이터에서 데헌의 현재 위치는

<최상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중위권보다는 높은 중상위권>

정도의 애매한 수준의 위치에 있다. 근데 여기서도 명확하게 드러나는건 데헌의 딜링 고저점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것.

고점 보려면 아덴직업 해야 한다, 아덴캐의 저점이 무너져 있다 이런 소리 하는데 정작 그 아덴캐의 대표주자인 점화보다 강무데헌의 최고 최저점 격차가 크다. 심지어 강무의 로그 건수는 150 조금 넘는데 정작 그 5배가 넘는 샘플사이즈가 쌓인(=900건) 점화보다도 좌우 밴드의 폭이 넓은거다. 결국

"아덴 직업은 뇌지컬 때문에 실전 레이드에서의 딜 편차가 크다"

는 명제는 어느 정도 설득력은 있으나 실전 레이드에서의 직업간 DPS 분포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가설이다. 

그럼 강무데헌은 왜 고저점 격차가 큰데?

미터기 로그를 직접 뜯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강무데헌의 경우 아덴 운영 요소는 없지만 상위권-하위권 유저들 사이에서 <백어택 적중률>과 <스킬 회전률>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 

강무데헌은 사전작업은 없어도 스킬 시전시간이 존나 길기 때문에 짤패턴과 어그로 탐색시간을 빠르게 판단해서 정확하게 스킬을 털어내야 하고, 그 역량에 따라서 백 적중률과 스킬 회전률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함. 


포셔의 설명은 <포셔가 플레이해본 캐릭터>의 기준으로는 충분히 설득력 있고 굉장히 잘 맞아떨어지는 가설이라 생각한다. 사실 포셔 6캐릭 라인업 중에서 스킬 선후딜이 말도 안 되게 늘어진다고 할만한 캐릭터는 기껏해야 창술이나 억모닉 정도고, 그나마 창술의 경우에도 한 사이클 시전시간 자체는 데헌에 비해서 짧은 편이니까. 

이 게임에는 건슬, 데헌, 분망같이 사전작업 대신 스킬 선후딜과 딜각이 난이도 및 고저점 편차 팩터로 작동하는 직업들이 존재하는데 포셔가 그런 타입의 직업들 건드려본 적이 별로 없다 보니(+ 징징충들 때문에 짜증나니) 약간 섣부르게 평가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언제나 하는 얘기지만 포셔의 분석은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좋은 인사이트를 준다. 

대부분의 경우 판단의 <근거>를 모아다가 제시하니까 좋고, 근거 없는 뇌피셜은 뇌피셜이라고 하니까 스스로 주체성을 갖고 판단해서 걸러서 들으면 되거든.

언제나 문제가 되는건 

- 무지성으로 스트리머 발언을 신봉하고
- 원하는 부분만 잘라다가 편집해서 퍼오고
- 심지어 왜곡해서 뽀삐셜로 만드는 놈들이다.


직업 밸런스에서도 "보이는 손" 포셔

시즌3 성장요소 관련된(특히 악세) 포셔 영향력 보면서 사람들이 했던 얘기가 있다. '시장의 보이는 손 포셔'라고. 포셔가 분석하는 시점까지는 효율 좋은 가성비였던 것이 유저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더 이상 가성비가 아니게 되는 그런 상황이 여러 차례 발생했으니까. 

근데 긴 관점에서 보면 사실 직업 밸런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피지컬형 직업 vs 뇌지컬형 직업
저점이 높고 안정적 vs 편차가 크지만 높은 고점

이런 식의 가설로 직업간 난이도와 밸런스를 설명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그럴듯하고 탁월한 설명이 되지만, 동시에 신규 유저들의 직업 선택과 기존 유저들의 직업 변경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치게 됨. 

아니 걍 님들이 와우나 메이플이나 던파나 아무튼 다른 MMORPG를 새로 입문한다고 생각해 봐요. 

저점과 평균 높은 피지컬형 직업 vs 평균은 낮아도 고점 높은 뇌지컬 직업

딱 듣고 뭐 고르겠음? 진짜 이상한 사람 아니고서야 고점 높은 직업 선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인간이라는 동물은 그렇게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존재가 아니니까. 

포셔가 의식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포셔는 자신의 가설과 예측이 실현되도록 만들고 있음. '아덴 캐릭터는 저점이 낮고 고점이 높다'는 발언을 통해 피지컬형 캐릭보다 아덴캐에 뉴비와 기존 유저들의 직업 갈아타는 빈도수가 늘고, 결과적으로 그렇게 유입된 사람들 덕분에 아덴 캐릭의 저점이 더 낮아지게 되는 것. 


전재학이 OP급 캐릭터 자꾸 내는데도 '지표는 안정적'이라며 지표방패 세울 수 있는것도 다 이유가 있다. 

일단 OP급 성능으로 신캐를 내놓으면 그만큼 성능에 혹한 뉴비가 몰리고 지표가 박살난다. 평균이나 중간값으로 지표 뽑으면 당연히 기존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 우주뚫는 수준으로 지표가 튀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슬슬 뉴비들도 캐릭터 운영에 익숙해지고 지표가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평균 지표도 미친듯이 올라오면 그 때 가서야 너프하면 되는거고(a.k.a 수라).


지금 인구수 ㅈ박고 망해가는 직업들 보면 - 참고로 글쓴이의 주캐릭터는 강무/기술/이슬비다 경험에 기반한 감동실화니까 신뢰해도 좋다 - 이것과는 딱 반대되는 시나리오로 흘러가더라. 

1. 인구 유입이 없으니 자꾸만 고인물만 남아서 지표가 튐
2. 제대로 버프를 받지 못하거나 너프를 당한다.
3. 반전시키려면 인구 유입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4. 뉴비 유입이 그 어떤 시기보다 활발한 익스프레스 이벤트 시기에 하루종일 직게에서 눕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자게 인방까지 쳐들어가서 눕는다. 
5. 그나마 뉴비 가이드 쓰고 빌드 연구라도 하던 양반들 할만충이라 몰아가면서 쫓아낸다.
6. 직게에는 징징거리는 놈들만 남는다.
7. 다시 1번으로.


중국몽 사태 이후 스마게가 인벤 여론눈팅 존나 열심히 하는건 사실인데, 예전 리퍼 테섭 롤백사태마냥 대놓고 인벤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밸패하는 시절은 지났다. 

얘네도 나름의 방향성과 기획 의도를 가지고 패치를 하고 있고 적절한 논리와 근거 없이 걍 대책없이 눕기만 해봐야 "안 돼 안 바꿔줘 돌아가" 이런 소리밖에 못 듣는다. 자게 인방까지 쳐들어가서 징징거릴거면 진짜 누가 봐도 명백히 개같은 경우를 들고 와야지, 그냥 우리 직업 구리니까 상향좀 해주세요 이래봐야 스마게는 둘째치고 다른 직업 유저들부터 비추 찍을 수밖에 없는거다. 

심지어 자기 직업 징징거리는걸로도 모자라서 다른 직업 가지고 분탕치고 걸고 넘어지고 심지어 직게까지 가서 분탕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까?


지금 당장 죽을 것 같고 너무 힘들어서 로접 마려우면 그냥 게임을 좀 쉬다 오는게 낫다. 

게임사 다니는 입장에서 말하건대 게임회사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은 네가 오늘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 원래 결제하던 돈을 쓰지 않는거다. 게임사가 캐릭터 기획을 실패하고 조져놨으면 게임사를 향해 화살을 돌려라. 게임을 접을 수 없다면 고객센터나 공홈을 조져야지, 게임을 잘 즐기고 싶은 다른 유저들과 미래에 내 주캐를 플레이할지도 모르는 뉴비들에게까지 정념을 분출하지는 않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