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극장판 토요일에 보러가서 지금에서야 글을 남기네요.

 

제가 아직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3주차(포스터 모으는게 취미라 3주차를 노림)에 한번 갖다오자고 정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상영관 가서 표 끊고 특전 받은 담에 대기석 가보니까 저처럼 보러 오신 분들이 조금 있었는데

 

다들 막 10번 보고 SR 다모으고 책갈피 다모으고 그런 분들만 있어서 굉장히 놀랐어요.

 

마치 나 혼자만 브론즈인데 나머진 전부 다 다이아, 마스터, 챌린저 인듯한 그런느낌......

 

특전으로 노조미 책갈피랑 SR 하나요 떴는데 제 목표는 코토리 책갈피라 어찌저찌 노조미와 코토리를 교환했고

(교환해주신 NLC 출신 러브라이버님 진짜 감사드립니다. ㅠㅠ)

 

제가 스쿠페스는 폰이 사망해서(...) 못하는지라 쓸모없기에 어떻게 하나요 책갈피랑 바꿔보려고 좀 노력했는데

 

다행히 어느 착하신 러브라이버 누님께서 바꿔주셔서 덕분에 목표는 이룰 수 있었습니다. 코토파나 책갈피 GET!

(하나요 책갈피 바꿔주셨던 이름모를 러브라이버 누님 진짜 감사합니다. ㅠㅠ)

 

갔다온 후에 생각해보니 극장판도 기억에 남지만 그만큼 더 기억에  남았던 건 보러온 사람들이 아니었나 싶네요.ㅋㅋㅋ

 

평소엔 꿈에도 못꿀 모르는 사람들에게 교환을 위해 말을 건네고, 또 얘기 나누면서 친해지고....

 

럽장판도 좋았지만 보러 오신 분들이 다 하나같이 친절하시고 같은 주제로 눈을 밝히며 대화를 나누고 악수도 하고....

 

이런 모습에서 고된 수험생활에 지친 저에게 럽장판 감상과는 또다른 힐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극장판 감상하면서 재밌었던 건 처음에 불이 꺼졌을 때 앞쪽(D~F열 부근이었던 걸로 기억함)에서 누군가

 

젠카이노! 외치니까 저도 러브라이브! 라고 따라했는데 말로만 듣던 걸 진짜 보고, 또 하니까 기분이 묘하더군요.ㅋㅋㅋ

 

러브라이브! 외치니까 관람객들 다 웃던뎈ㅋㅋㅋㅋ 관람매너에는 조금 어긋났긴 했지만 재밌긴 했었어요.ㅋㅋㅋㅋ 

 

그리고 극장판, 이미 내용은 위키로 스포당하고 간지라 영상미와 노래에만 비중을 두고 감상했는데

 

진짜 노래는 좋긴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영상도 역시 극장판이라 작화는 쩔어줬습니다. 

 

코토리가 초반에 미국에 가는 이유 설명해준 장면에선 '고마워요! 코토리왜건!'을 외쳐주고 싶었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노래가 끝난후에 다같이 박수 치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영화관에서 웃어본 적은 있어도 박수를 친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SDS에서 가장 크더라고요. 제일 좋기도 했지만ㅋ

 

그리고 대망의 보쿠히카!! 영화관에서 처음 들으려고 일부러 안듣고 갔었는데 정말 연출이 좋더군요.

 

제가 덕력이 부족해서인지 남들 후기보면 울었다, 감동적이었다, 하는데 전 그냥 '아련하네....'란 느낌밖에 안들더라고요.ㅠㅠ 한번 더들어봐야 하나 ㅠㅠ 고된 수험생활로 인해 감정이 메마른건지 ㅠㅠㅠㅠㅠ

 

 

메가박스가 매너가 좋았던게 엔딩크레딧 다 끝날때까지 불을 안켜주는 건 좋더라고요.ㅋㅋ

 

다 보고 난 후 딱 들었던 생각은, '자! 이제 선샤인 보러가자!' 선샤인, 다른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망할거다, 별로다 이런 얘기 많이 하던데 전 선샤인도 뮤즈 못지않게 뜰것 같아요.

 

왜냐면, 뮤즈도 지금 이렇게 대성하기까지 선샤인보다 못한 환경에서 연꽃처럼 잘 성장했으니까

 

선샤인의 아쿠아즈도 뮤즈처럼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옆동네 신데마스도 잘나가는데 선샤인도 그만큼 하겠죠 ㅋㅋ

 

갠적으로 선샤인 애니화되면 설정 자체가 뮤즈 해체 몇년 후니까 성장한 뮤즈의 모습도 좀 비춰줬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뮤즈를 떠난 후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한 코토리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ㅋㅋㅋㅋ 다른애들도 ㅋㅋ

그리고 선샤인 애니는 시데화되고......

 

결론적으로 극장판이랑 같이 보러온 러브라이버 관객분들한테 제대로 주말에 힐링했습니다!

 

하....고3이라 보고싶은 애니도 못보고 지금은 이렇게 새벽에 하라는 시험준비는 안하고 글을 쓰고 있지만

 

나중에 대학 좋은데 가고 성인되면 돈 엄청 벌어서 피규어 같은 굿즈들도 맘껏 살거에요 ㅠㅠ

 

친구와 가족들에게 덕후라 욕먹더라도 지금 못하는거 보상받기 위해 꼭 그렇게 할겁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젠카이노! 러브라이브! 이루어져라 나의 꿈! 외치면서 이제 다시 공부하러 갑니다.

 

메가박스 수원에서 같이 봤던 관람객 분들 의도친 않으셨겠지만 저에게 이런 힐링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