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판매기간 끝나기 전에 무기 레큐사용 누적 1100개 가까이 찍고
문득 생각해 보니 다음 할인판매 이벤 전까지 30개들이 큡 더 비싸질까봐 어제자 마지막으로 레큐러쉬 했는데,

최종적으로 공 12% 보공 30% 공 9%로 마무리네요. 가운데가 40%였으면 아싸 좋구나 했겠지만
잠재이탈 따윈 제 메생에서 절대 일어날 일 없는 기현상일 뿐입니다.
심지어 이 옵션은 1100개 러쉬 때 두번이나 봤던 옵션.

공퍼과다를 찍어버리니 다른건 몰라도 리레 효율이 격하게 떨어진게 확 체감이 옵니다.
웨폰퍼프4렙과 리레4렙의 스공상승량 차이가 거의 안 나는 수준. 가격차이는 서너배인데 말이죠.
어차피 사냥터는 고통의미궁도 싹다 원킬이라 공퍼 더 필요도 없는데 참 기구합니다.

이제 되도록이면 무기 윗잠 안건드리렵니다. 어차피 앞으로는 건드릴 돈도 나올 구석이 없으니.
어떻게 1300개 쓸 동안 이탈없는 정옵션 하나 안나오는지, 이걸로 제 무기는 스타포스/윗잠/밑잠/환불 더해서
도합 거의 1000장 가까이 잡아먹은 무기가 됐습니다.(과장이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텐데 제가 작년부터 계속해서
스타포스 망한글 올린거 보셨으면 이해하실 분들도 계실 듯) 1000장이면 준수한 격수캐릭들 하드루시드 격수로
보내고도 충분히 남는 돈. 직작직업의 설움이 저에게는 정확히 맞아떨어지네요.

메이플 하면서 단 한번도 빠르게 원하는 등급업/목표잠재를 띄워본적이 없고,
단 한번도 스타포스 목표치를 빠르게 찍은 적이 없습니다.
근 3년 반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반 노동 수준으로 육성하고 보스를 돌리면서 캤던 메소와 아이템들을
죄다 제로 무기에 쏟아붓다 시피 했고,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의미한 스펙의 캐릭터라고는
22성 부위라고는 달랑 무기 하나밖에 없는 조촐한 본캐 제로만 남아 있네요.(유니온 8264는 덤)
그래봐야 제로 무기는 영원히 교환불가이니 실가치 0원 ㅎㅎㅎ...
요새 아케인 22성도 500장 안하더군요~ 판매하는 아확 몇줄 보고 참 헛웃음이 나오덥디다.

문제는 영교불 부위가 하나 더 남아 있다는겁니다. 그 악명높은 엠블인데, 애도 레큐 천개 가까이 쳐먹고
공 두줄 뎀 한줄인데다가 심지어 에디는 800개쳐먹고 유니크 공퍼 두줄입니다.
임마도 몇백장에 가까운 추가투자를 하더라도 무기마냥 애매한 옵션으로 끝나게 될 것 같은 안 좋은 예감이 듭니다.

여태까지 운을 보면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 막상 게임 자체는 아직까지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스토리는 완전히 망했지만요) 꾸준히 할 것 같아서 앞으로 계속 해 나갈 스펙업 과정에서 마주치게 될
암담한 미래를 생각하면 참 좆같은 게임이야~ 하면서도 꾸준히 하게 되네요.

예전에는 50억 안으로 22성 띄웠네, 큐브 100개안으로 등업했네 원하는 옵션 띄웠네 하는 글 보면 짜증만 났는데,
이제 그냥 해탈 수준이라 '에효 좆같은 게임 시발~ 나도 언젠가는 저런 날이 올까' 하면서 그냥 넘기는 편입니다.
저보다 몇십배 가까이 운 안 좋아서 접으신 분들도 어느 정도는 있을 테니 그걸 위안으로 삼아야겠죠.

다들 행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