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히어로의 인레이지는 공격 가능한 타겟 수를 1/3로 줄이는 대신 최종데미지와 크뎀을 올려주는 스킬입니다. 주력기인 레블의 경우 3타겟, 오리진은 5타겟으로 고정되고 덕분에 익몬에서 오리진이 허공을 가르는 경험 많이들 하셨을겁니다.


그런데 어떤 기준으로 타겟이 결정되는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레헬른 주간 퀘스트가 드림 브레이커였던 시절 스킬이 잡몹에만 박혀 등반에 고생을 했던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 200층대 괴랄한 몹체력에 오르골만 쏙 피해서 때리는 인팅은 너무나도 야속했고 인레이지의 타게팅 우선 순위를 검색하던 중 맵에 먼저 생긴 몹을 우선적으로 공격한다는 댓글을 보게 됩니다.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지만 해결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알아둬도 쓸모는 없었네요. 


시간이 흐른 지금, 문득 해당 로직이 여전히 유효한지 궁금해 수련장에 다녀왔고 간단한 실험결과 공유합니다.

                   
수련장 허수아비는 소환된 순서대로 번호가 붙습니다. 3타겟 소오버가 먼저 소환된 1, 2, 3번 소공을 때리네요

                   
새로 투입된 6~10번 소공들입니다. 역시 6, 7, 8번 소공이 맞고있는 점으로 보아 인레이지 상태에서는 맵에 먼저 생긴 몬스터가 타격 우선 순위라는 오래된 정보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렇다면 단일타겟인 파이널 어택은 어떨까요? 가장 먼저 생긴 적을 공격할까요?
                   
오른쪽 방향으로 일루전을 날려봤습니다. 역시 3타겟인 일루전은 11, 12, 13번 소공을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파이널 어택은 가장 먼저 소환된 11번이 아니라 캐릭터와 가장 가까운 13번 소공에 모두 박혔네요.

                   
오리진도 한번 써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네요?
저는 가운데 있는 28번 소공과 겹쳐서 오리진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28번이 아닌 30번 소공에 파이널 어택이 꽂힌듯 보입니다.





                   
화면도 갈라봅니다... 분명 가장 가까운 몬스터에 터지는것 같았는데??




                   
                                                                    ???

차이점을 아시겠습니까?

오른쪽을 보고 사용한 데폴에는 가장 가까운 소공이, 왼쪽을 보고 사용한 데폴에는 가장 먼 소공이 파이널 어택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거리가 아니라 오른쪽 방향 데폴에 맞은 적 중 가장 왼쪽, 왼쪽방향 데폴에 맞은 적 중 가장 오른쪽 타겟에 파이널 어택이 발생합니다.
이제 아까 오리진 파택이 왜 왼쪽 끝 30번 소공에 박혔는지 설명이 되네요 저는 가운데 있었지만 오른쪽을 보고 오리진을 썼거든요.


정리하자면
1. 인레이지의 우선순위는 맵에 먼저 생성된 몬스터
2. 파이널 어택은 스킬에 적중한 몬스터 중 스킬 사용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장 먼 몬스터에 발생합니다.
카링 3페에서 도올을 보고 오리진을 쓰면 궁기에, 궁기를 보고 쓰면 도올에 파택이 박히겠네요.

추가정보) 몬스터가 동시에 소환되거나 이미 소환된 상태라면요?
                     

왼쪽부터, 혹은 클라이언트상 우선순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스샷은 펀치킹 시즌1인데 스테이지당 보스와 쫄몹 5마리로 구성되어 있고 보기에는 6마리가 동시에 소환되지만 인레이지 상태에서는 언제나 보스+남은 잡몹중 왼쪽 두 마리를 타격했습니다. 
코딩은 잘 모르지만 어떤 몬스터들이 소환된다는 목록이 있으면(보스,쫄1,쫄2,쫄3,쫄4,쫄5) 그 중 위부터라던가 뭐 그런식으로요 
적절한 타이밍에 인레이지를 켜서 5번 잡몹과 보스를 비슷한 타이밍에 잡는 것이 기록단축의 팁이라는 점 늦게나마 알려드립니다. 유용하게 쓰시길 바래요...


아무튼 이 글을 쓴 진짜 의도는 인레이지에 보우타 달아줘야된다는 얘깁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