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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15:27
조회: 2,638
추천: 3
호영 테섭 후기안녕하세요 그간 직게 눈팅만 해오던 호영 유저입니다
그간 호영 딜이 약하다, 땅박이가 불편하다 등등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을 때도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호영을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딜적인 부분은 제가 밸런스에 민감한 성향이 아니기도 하고 땅박이 관련 부분은 워낙 예전부터 호영으로 보스전을 하면서 이미 익숙해진 부분이라 그에 맞춘 플레이 방식을 터득했기에 괜찮았습니다 저는 호영의 재미를 꼽자면 1. 다채로운 조작- 토파류와 지진쇄 이동 유틸을 활용한 보스 패턴 예측 후 회피, 멸화염과 파초풍을 활용한 공중 체공, 천근석의 뚝떨컨, 축지부로 편한 맵 운영 등등. 트점과 근두운의 시너지로 가능한 미세컨까지. 2. 극딜의 쾌감- 여의봉 쿨초를 돌리며 내가 딜몰이를 하고 있다는 느낌, 뽕 차는 브금에 맞춰 막타 마무리, 난무와 난신 끝난 후 산령소환 잔여 시간에 천지인 연계하면서 나머지 딜 털어내기 3. 평딜 우겨넣는 방식 - 와류 유도를 통해 평딜 포텐셜 더 끌어올리는 재미. 중간 중간 천지만물 마코 트리거로 지진쇄 or 여의봉 강화 터뜨리는 재미. (이 평딜 부분은 불호로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중에서도 호영 특유의 조작감이 참 매력적입니다 1번의 재미가 호영의 전반적인 재미를 책임지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번 패치가 그동안 대두된 호영의 문제점들을 나름 해결해 주고 플레이에 유연성을 더해주려는 의도가 보이지만 실상 테섭 들어가서 실 전투에 들어가보니 오히려 기존 호영 플레이의 느낌을 저해하는 패치라고 느껴졌습니다 1. 토파류 점?샷? 그간 호영하신 분들은 사실 땅박이에 익숙하실 겁니다. 저는 멀리서 토파류로 치다가 점프 때는 여의선 섞기, 공중 체공이 필요할 때는 멸화염과 파초풍을 섞는 방식으로 평딜을 했습니다. 이렇게 땅에서 쓸 스킬, 공중에서 쓸 스킬이 딱딱 나뉘어서 오히려 호영의 스킬 분배 자체는 깔끔했습니다. 중간 중간 스킬을 섞는 과정도 깔끔했고요. 근데 지금 토파류 점샷은.. 난리도 아닙니다 테섭 가서 쳐보면 진짜 불편하다고 여겨져요. 점샷 자체가 점프로 캐릭을 좌우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개념인데 그렇게 좌우 방향키 누르는 순간 착지하면서 앞돌진 마구 갈깁니다. 결국 토파류 점샷하려면 그간 땅에서 쓴 것 처럼 좌우 방향키를 순간 봉인하면서 써야해요. 그럼 이게 점샷을 받은 의미가 있긴 한건가..? 싶더라구요 점샷을 이용한 기본적 플레이인 카이팅도 불가능하구요. 물론 방향키 순간적으로 뗐다 눌렀다 하면 이동하면서 점샷 가능합니다(근데 개불편해요 이렇게 쓰면)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카이팅은 안 돼요 그냥 토파류 쓰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써야 합니다 공중 지진쇄는 어떻게라도 활용할 여지가 보인다만 점프 토파류는 도저히 못 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본섭 들어와도 저는 그냥 땅박이 자진해서 플레이 할 것 같아요 해결 방법 그냥 딱 하나입니다. 여의선 뎀증. 이거 하나. 1차 전직 깡뎀 늘려주기 싫으면 여토파 마코에서 늘려주면 되고요, 그렇게도 깡뎀 주기 싫으면 보스 공격시 뎀증 주면 됩니다. 이거 준다고 밸붕 되는 게 아닌데 호영이... 그냥 여의선 뎀증이 어떤 식으로든 들어오기만 하면 훨씬 편한 흐름의 전투가 가능해집니다 얘는. 2. 무운쇄도가 '호영한테' 필요한가? 무운쇄도 되게 좋은 스킬입니다. 이런 빠릿빠릿한 돌진류 스킬은 0티어라고 보여요. 근데 이게... 이게 진짜 애매한게 호영은 트점이랑 근두운으로 다 해먹는 직업이거든요? 보스 패턴 예측하고 토파류나 지진쇄로 피하는 거도 가능하고.. 그래도 돌진 스킬 생긴 건 좋은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는데 네 없는 거보단 낫죠. 근데 호영하고는 시너지가 잘 안 사는 것 같습니다. 공격 스킬들에 후딜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돌진 타이밍 잡기가 오히려 어렵구요 이걸로 보스 패턴 피하고 뒤 잡을 바에는 그냥 트점 근두운 한다는 마인드입니다. 그리고 신스킬 하나 내주니까 키보드 미어 터집니다. 어따 두나요 이걸 스킬 자체는 참 좋은 스킬이지만 호영이라는 직업에는 그닥 어울리는 옷이 아닌 것 같습니다. 3. 괴력난신 브금 차라리 전반부 10초 짜르고 중간부터 틀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성능 관계 없이 호영은 브금 끝 막타 뿅! 요 재미가 나름 있던 직업인데 고유의 재미를 앗아간 기분입니다. 본섭에 수정해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돼요 이건. 그 외에 2분 주기 통합되면서 생기는 시드링 스위칭 숨돌 문제, 극딜 쿨 밀림 문제 같은 건 타 직업들도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니 제외했습니다. 딱 하나 흡성와류 설치 딜레이 감소와 설치 위치 변경은 마음에 드네요. 해줘도 불평이냐 하실 분도 계실 수 있지만.. 그간 어떤 패치에도 만족스럽게 호영을 플레이했던 유저로써 이번 패치는 호영 직업 자체의 고유 재미를 오히려 해치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 이렇게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하나 다행인 건 이렇게 패치가 들어와도 예전 방식대로 플레이는 가능하단 점이에요. 이번 변화가 저처럼 불편하신 분들은 그냥 하시던 대로 보스 잡으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2분 쿨 변화에만 적응할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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