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후반 ~ 2004년 후반까지 메이플을 즐기던 유저고 아시안느랑 같은 서버였습니다.

아시안느 매크로 썼어요.

확실하게 말 하자면 매크로 유저와 파티를 맺고 경험치 쩔을 받았다고 하는게 맞습니다.


그당시에 지하철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일자맵에 중간에는 지하철이 하나 있는 레이스 나오는 맵이 있었습니다.

그 맵에 MP 이터와 힐을 찍은 클레렉이 힐을 쓰면 레이스는 언데드 몬스터라 딜이 들어가고 클레릭은 힐 효과도 받고 힐이 공격의 효과도 같이 하므로 MP 이터로 마나 수급까지 되어 물약 하나 없이 무한 사냥이 가능했었어요.


그 당시 클레릭이 줄에 매달려 힐이 가능했던 시기라 투컴을 돌리기 위해 클레릭을 육성중이라 밤이나 새벽정도에 공부가 끝나면 지하철 꼭대기로 매번 인내의 숲과 같은 장애물들을 피해가면서 올라가서 사냥하곤 했는데 그곳에서 아시안느님을 여러번 마주쳤습니다.


좀전에 말했다시피 클레릭이 줄에 매달려 힐이 가능했던 시기라 클레릭은 줄에 매달려서 힐만 하고 다른 유저는 파티맺고 열심히 사냥하는 그런 경험치 쩔도 존재했었기 때문에 저 자체만으로는 별로 이상할건 없었지만, 그 당시 지하철에서 사냥을 하고 있던 클레릭이 매크로였습니다.


그 클레릭이 매크로인지 아닌지 어떻게 판별했냐면 똑같은 패턴(좌 -> 점프 -> 힐 반복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 -> 점프 -> 힐 반복)을 시전중이며 사냥은 하는데 대화를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매크로 유저에게 나타나는 특정한 패턴(스탠스가 0이라 몬스터에게 밀리다보면 어느샌가 좌 혹은 우측 구석으로 밀쳐지며 더이상 갈곳이 없는 벽임에도 불구하고 좌(우)측 구석에서 좌(우) -> 점프 -> 힐을 매크로 입력 시간동안 시전하게 되는 일명 벽치기)이 보였습니다.


뭐 정확히 따지자면 둘이 파티인지 아닌지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한동안 제 주 사냥터는 지하철이였고 밤과 새벽 사이에 올라갈때마다 자주 그 매크로 유저를 마주쳤으며 그 지하철 맵 꼭대기에는 항상 아시안느가 잠수 상태로 있었습니다.


생각나서 메이플 홈페이지 랭킹(2013 이전)에서 그 당시에 제가 클레릭을 키우면서 쓰던 아이디를 검색해봤는데 검색이 되네요.

fttfts2ttftt 입니다.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