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뚫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덜 지루했습니다.
다만 중간에 짜증났던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1) 실험의 부산물 B를 잡는 도중에 '반사의 지휘관' 엘리트 몬스터가 나왔으나, 천만다행으로 초월의 룬이 나온 덕분에 무적 스킬을 5초에 한 번씩 쓰면서 그나마 덜 힘들게 잡을 수 있었음
(2) 트뤼에페 끝에 있는 아카이럼을 잡으라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 그 말은 함정이었음
(그냥 1분 동안 버티기만 하면 됐으며 일일 보스로 잡는 거랑 다른 건 줄 알았는데 일일 보스랑 거의 비슷하게 이계의 사제를 소환하고 공격 반사도 써서 내 캐릭터가 2번 죽었음)
(3) 트뤼에페에서도 후반에는 광역 스킬을 사용해도 레벨 차이 때문에 단번에 죽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러웠음

또 몬스터 레벨이 240에서 241로 넘어가면서 체력이 급격히 상승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도 242 레벨 정도까지는 광역 스킬을 썼을 때 단번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모라스의 모든 구역에 아케인 포스 1.5배 효과가 적용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트뤼에페 쪽은 플레이어가 많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제가 갔을 땐 아무도 없었고 개인 맵에서 진행한 것도 많아서 의외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모라스 일일 퀘스트는 실험의 부산물 B 200개 처치, 기억의 파편 100개 수집, 기억의 잔해물 50개 수집을 했는데
다행히도 셋 다 무난하게 완료했습니다.
기억의 잔해물 수집이 많이 거르는 퀘스트 중 하나라고 들었고 저는 모라스를 뚫는 동안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해서 한번 해 봤는데 의외로 할 만했습니다.
많이 거르는 이유가 낮은 아케인 포스나, 증발하는 에르다스가 경험치를 안 주기 때문인 걸까요?
아니면 무작위로 포털을 찾는 일 때문인 걸까요?

그리고 저처럼 모라스를 전체 1.5배 적용으로 뚫은 플레이어는 얼마나 될까요?
모라스 입성을 완료한 플레이어 중에 10%도 안되려나요?
평균적으로 아케인 포스가 550~600인 상태에서 뚫나요?

이제 앞으로 모라스에서 일일 퀘스트를 약 1년 정도 해야 졸업할 수 있겠군요.
아케인 포스는 810으로, 모라스 심벌을 얻어서 칭호를 제외해도 전 지역 1.5배가 적용되는 780입니다.
에스페라에 입성하는 235 레벨까지 아케인 포스를 과연 얼마나 올릴 수 있을까요?
목표는 에스페라 전 지역을 1.5배 상태에서 뚫을 수 있는 960입니다.
중간에 태풍 성장의 비약을 하나 더 마신다고 가정하면 에스페라까지 대략 4~5개월 정도 걸릴 것 같은데
얼른 입성해서 신전에 가 보고 '거울 속의 거미(스파이더 인 미러)'라는 스킬도 얻고 싶습니다!!!

한 가지 더! 모라스 입성 기념으로 그동안 모아 뒀던 제 모든 캐릭터의 몬스터 파크 상자를 개봉하려고 합니다!
(단, 일요일 상자는 거기서 나오는 경험치 쿠폰에 사용 기한이 있고 소비 창이 경험치 쿠폰으로 가득찰 수도 있어서 본 캐릭터부터 매일 하나씩만 개봉하려고 합니다.)
어제 당첨률이 조금 높은 인터넷 복권(로또나 연금 복권 아님)을 22판 했는데 전부 꽝으로 나와서 약간 짜증났었는데
상자에서 요일 배지(뱃지)가 나올 수 있을까요?
나올 확률이 1/1,000일 거라 믿고 조만간 개봉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