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쓰는 방이 벽지에 뭔 무늬가 있어서 불을 켜도 좆기 위치 파악이 힘들고 

근처에 쓸모없이 친환경적인 공원이 있어서 좆기 유입이 많습니다 

래서 여름만 되면 고통이었데 이 방법 쓰고 퇴치율 90% 넘겼습니다


참고로 모기약, 홈매트, 몸에다 뿌리는 모기 퇴치 스프레이? 이런거 안씁니다


일단 꿀잠을 자다가 모기 소리가 들린다면 바로 핸드폰을 집어서 플래시를 켭니다. 
이 때 빛이 안나오게 손가락으로 LED 부분을 막습니다

방금 행위로 인해 모기가 다시 도망갔을텐데, 참고 기다립니다. (이때 자느라 몽롱했던 정신을 차려야 함)

기다리다 보면 다시 좆기새끼가 아잉거리면서 올텐데 재빠르게 소리가 난 위치로 플래시를 들이밉니다


* 모기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강한 빛에 노출되면 일시적 실명 상태가 되어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벽에 붙어서 실명 상태에서 회복하려고 합니다. 이 습성을 노립니다.

** 실내등을 켜면 빛이 한번에 들어오게 돼서 눈으로 찾기 힘들지만 핸드폰 라이트를 사용하면 내가 보는 시선에 빛이 집중되고 빛이 어느 정도 퍼져서 방 전체가 실내등보다는 어둡지만 눈으로는 충분히 볼 수 있는 이상적인 밝기가 됩니다


이 때 모기의 본체가 보였다면 궤적을 따라 플래시를 계속 비추고, 본체를 못 찾았다면 소리가 난 방향 주변을 수색합니다

갑작스럽게 섬광을 맞은 모기는 반드시 벽이나 다른 사물에 붙어 안정을 취해야 하므로, 플래시로 모기를 찾았으면 계속 그 방향으로 빛을 비추면서 준비해 둔 무기로 후려칩니다. 휴지로 뒤처리 한 후 꿀잠자면 끝

만일 모기가 이미 본인의 소중한 혈액을 취한 상태라면 움직임이 무거우므로 더 잡기 쉽습니다.


이랬는데 못잡았다? 플래시 끄고 누운 다음에 기회를 엿봅니다. 경험상 3트 안에 무조건 한놈 잡습니다.

격파시간은 대개 10분~20분 안쪽인데, 가끔 좆같이 안보이는 돌연변이들이 있어서 이런 새끼들은 그냥 내 피 주고 잡니다.



이제 머지 않아 공습이 올 것 같은데 벌써부터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