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과학 관련 활동하는 동아리에 있었는데 생긴 것과는 다르게 실제론 철저히 꿀빠는게 목적인 곳이었어

이런저런 준비를 한다는 명분을 앞세우면 주말에도 쉽게 학교에 잠입할 수 있었지

주말에 나랑 단둘이 온 여사친 한명이랑 눈이 맞아서 그런거 하는 흐름이 됐어

평소엔 규칙에 매여있는 곳에서 하자,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둘 다 나체인 채로 뻥 뚫린 복도로 갔어

그러다 학교에 남아있는 선생님한테 걸렸어

왜 그러냐고 물어보더라구

"저희.. 동아리 활동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론이야?"

"실습... 입니다..."

같은 드립 치니깐 한숨 한번 푹 쉬고 도서관 열쇠 빌려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