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맞벌이고 누나 학원가서
학교마치고 방에서 나는 해피 타임을 보냈음

집에 혼자 있겠다 나는 원시 인류 마냥
빨개벗고 테블릿 거치대에
아이패드 연결해서 야동을 선정하고 있었음

그래도 혹시나 누가 올수 있으니깐
에어팟 끼고 한참 해피타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에어팟 때문에 현관문 띠리링 하는 소리를 못들었음
내방 문이 덜컥 흔들려서 보니깐 누나랑 눈 마주쳤음
개쪽팔려서 대나무 헬리콥터마냥 야추 빙빙 돌려서
창문밖으로 빠져나갔음

상공 300m쯤 올라가니깐 공기도 부족하고 너무 춥더라
예전에 아이언맨 2에서 첫 슈트는 고공비행시 얼어서
우주선 소재로 바꿨던거 기억나서
동네 철물점가서 아이언맨 슈트 들어간 철좀 달라해서 그거 입고 화성으로 도망쳐서 지금 글쓰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