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통 거래, 중개 사이트를 통한 거래를 2년 가까이 해오면서 제가 연구한 판매자용 물통 사기 예방법 입니다.

우선 판매자가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당연하지만 그냥 메소를 먼저 주지 않으면 됩니다.
계좌를 통한 입금 내역은 확인이 되지만, 메소를 통한 거래 내역은 확인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물통 거래 시에는 
'메소를 먼저 주지 않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 그럼 메소를 먼저 주지 않으면 사기를 안 당할까요? 아닙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앞과 같은 거래 시에 판매자가 사기를 당할 수 있는 방법은 '3자 사기' 입니다.
3자 사기란, 여러분들과 같은 판매자와 메소를 구매하려는 구매자 사이에서 사기꾼이 둘 모두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입금을 하지만, 판매자는 입금을 확인하여 사기꾼에게 메소를 건내게 됩니다. 그리하여 판매자는 손해가 없지만, 사기꾼은 메소를 챙기고, 구매자는 입금을 하였는데도 메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면 구매자는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 합니다.
구매자가 아는 현실적인 정보는 판매자의 계좌번호 입니다. 따라서 경찰서에서는 쉽게 판매자의 정보 또한 알아낼 수 있습니다.
사기꾼의 닉네임을 기억하고 있다면 좋겠지만 이 또한 누군가에게 구매한 계정이면 추적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판매자는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판매자가 사기꾼이 아니라는 사실은 밝혀지겠지만, 경찰서 가는 자체가 저는 피해를 본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만약, 판매자가 찍어둔 스크린샷도 없고, 구매자도 가지고 있는 정보는 계좌 거래 내역 밖에 없다면.... 솔직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부 물어낸다고 얼핏 들은 것 같기는 합니다.
또, 넥슨에 의뢰하여 정보를 얻어내려고 해도 그러면 둘 다 현금 거래 관련 제재를 당하는 상황을 감수 해야겠죠?

그러면 이를 예방하려면 판매자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바로 '현재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 후에 입금 할 사람과 일치 하는지' 를 확인 해보면 됩니다.

저는 그리하여 3가지 방법을 알아냈고, 연구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판매자의 예방 방법 입니다.)

1. 구매자에게 연락처 요청하기
2. 구매자에게 계좌 번호 요청하기
3. 구매자가 진짜 판매자를 알 수 있도록 하기

1번 설명 합니다.
1. 교환
2. 구매자에게 연락처 요청
3. 연락처로 카톡 친추 후, 문자or카톡 연락.
4. 구매자 닉네임 맞는지 확인 하거나 나(닉네임)와 거래중인지 확인 하기.
5. '입금자 명을 알려 달라'고 하기.
6. 구매자 카카오톡 프로필을 보시면 오른쪽 상단에  모양 버튼이 있습니다. 클릭 하시면 카카오톡과 연동된 계좌의 입금주 명이 뜹니다. 이를 앞서 언급한 입금자 명과 일치하는지 확인 합니다.
7. 그 후 정상적으로 거래. (혹시 모르니 입금 확인이 되면 그 때 입금주 명도 확인 합시다.)

2번 설명 합니다.
1. 교환
2. 구매자에게 계좌번호 요청
3. 금액과 함께 표기 내용도 같이 보낼테니 표기 내용 협조해달라고 요청합니다.
4. 1~10 원 중 임의로 보내고, 받는 분 표기 내용은 '나(닉네임) 외 공유 절대 금지'
5. 구매자에게 얼마 받았냐고 물어봅니다.
6. 금액이 일치하는지 확인 합니다.
7. 그 후 정상적으로 거래.

3번 설명 합니다.
1. 교환
2. 구매자에게 말합니다. 입금 하실 때 받는 표기 내용에 '나(닉네임) 외 거래 절대 금지' 를 써달라고 합니다.
 표기 내용은 은행마다 글자 수 제한이 다릅니다. 참고하세요. 글자 수 넘어가면 비슷한 뉘앙스로 요청 하시면 됩니다.
3. 그 후 정상적으로 거래. (입금이 확인 되면 표기 내용이 자신의 닉네임과 일치 하는지 확인 합니다.)

3번 설명의 경우 1,2번과는 논리가 살짝 다릅니다. 1,2 번은 판매자가 현재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이 후에 입금할 자와 일치 하는지 알아내는 방법 이며, 3번은 구매자 스스로가 사기꾼과 거래하는 건지 아닌지 의식시켜 사기 거래를 예방하는 방법 입니다.

저는 이 예방법을 소액 거래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액 거래 3자사기를 당한다 해도 구매자가 이를 고소 할 일이 진짜 없고, 현금을 많고 빠르게 얻는 것이 목적인 사기꾼에겐 관심의 대상이 아니기도 하며, 설령 몇천원~만원 가량의 소액 거래를 즐기는 사기꾼이 있다 해도 몇십 몇백 번은 해야 만족할만한 액수가 될 것 이기에 그 전에 입소문이 나서 사기꾼에겐 비경제적인 방법 입니다.
소액 고액 기준은 개인 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본인만의 기준을 정하여 위 방법을 적용할지 안할지를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물통 거래가 눈에 띄게 많이 보이더라구요... 방학이라 그런가...
그래서 함 써봤습니다. 사기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거래 장면은 꼭 스크린샷으로 찍어 1년 이상 보관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