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팀의 58번째 이야기 - 해킹의 중심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2016.01.01 작성
http://blog.naver.com/manager_ods

 


안녕하세요.
메이플스토리 유니온 서버에서
기획취재팀 캐릭터를 플레이 중에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해킹,
나아가 온라인 게임 해킹과 관련된 글들을 작성할 계획인데요.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글들이기는 하나
해킹 주제는 얼마나 깊게 얘기를 꺼내느냐에 따라
넥슨과 그 담당자들이 거저먹거나
이해관계가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
아예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직접적인 해킹 방식,
또 그와 관련된 깊은 얘기까지 써야겠다는
생각은 아직은 없지만 언젠가는 얘기해 볼 날이 올 수도..

 


아무튼 이번 이야기의 제목!
해킹의 중심에 있는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아이템매니아와 아이템베이는
유저간의 게임머니, 아이템 등의 현금거래를 중개해 주고
시장 독점을 이용해 높은 수수료를 챙겨 먹는 기업인데요.

 


충격적인 사실은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기준으로 볼 때,
아이템매니아에서 거래되는 전체 메소(게임머니)의 50% 이상,
혹은 이에 준하는 수준의 게임머니 유통이
일반 유저간 정상적인 거래를 통한 것이 아닌
여러 전문적인 해킹 집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는 당사의 시스템과 여러가지 근거들로
이를 충분히 인지 할 수 있고, 또 인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킹 집단이 가져다 주는 어마어마한 수수료 수익으로 인해
이들의 뒤를 봐주는 격으로 가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메이플스토리에는 중국 등의 해외에 근거지를 둔
온라인게임 전문 해킹 집단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여러 경로 & 취약한 넥슨의 계정 보안 허점을 통해
유저들의 계정을 하루에도 수백개씩 해킹 & 작업하여
아이템을 게임 내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이렇게 획득한 메소(게임머니)를
또 다른 현금거래용 해킹 계정으로 옮겨 세탁한 다음,

 

 


온라인 범죄 관련자들이 주민등록번호제 보다 좋아하는
문제 투성이 아이핀(i-PIN)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 사이트에 가입한 다음,

 

 


일반 유저들이 판매하는 게임머니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반기별 판매금액 제한에 맞추어
대량의 게임머니를 신속하게 판매 유통한 다음,

 

 


도용한 아이핀 계정 아이디의 경우 명의자의 통장이 없어
실제 현금으로 인출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출금이 가능한 명의자의 대포통장을 브로커를 통해 구매하고,
이를 게임 카테고리와는 다르게
반기별 판매금액 제한을 받지 않고
별도 관리가 되고 있는 상품권 카테고리 등을 통해
출금이 가능한 명의자의 계정으로 다시 세탁을 한 뒤,

 

 


현금 인출책을 통해 당사자들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게임 해킹 시장이 아주 크게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해킹 게임머니의 현금화도 있지만
주로 사용되는 방식을 얘기해 보았습니다.

 


그럼 아이템매니아를 통한 해킹 집단의 거래 규모는 실제로 얼마나 될까요?

 


한 해킹 집단을 예로 들어 드리겠습니다.

 


하나의 해킹 집단이 아이템매니아를 통해
2015년 11월 한달간 메이플스토리에서 판매 완료한
거래건수는 대략 1천 건이고,
판매한 메소(게임머니)량은 1조 5천억 메소,
현금화한 금액은 1억원에 달합니다.

 

 


"하나"의 해킹 집단이 "메이플스토리" 게임 하나에서
"한달"간 판매한 금액이 현금 1억원입니다.

 


이런 해킹 집단이 메이플스토리 게임에만 여러개가 있고,
나아가 온라인게임 전체를 본다면 그 금액은 천문학적인 숫자가 되겠지요.

 


여기에서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는
해킹범들이 판매를 할 때마다 받아 먹는 판매 수수료 5%와
구매자들이 입금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5% ~ 10% 이상의 수수료,
해킹범들이 대포통장으로 세탁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3만원의 수수료,
또 대포통장으로 인출하는데 필요한 출금 수수료까지.

 


각종 수수료들을 어마어마하게 챙기기 때문에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는 이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 검찰에서 해킹과 관련하여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를 조사한다면
아마 그들은 그 관계성을 부정 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꼬리를 수년간 기른 만큼 증거는 많습니다.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는 사이트 특성 상
다중 아이디를 사용해도 동일인으로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접속 IP, 회원정보, 거래패턴 등을 통해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아이디들을 얼마든지 걸러낼 수 있고,

 


여기에 해킹 집단이 판매한 해킹 게임머니로 인해
게임 제재 피해를 입은 일부 유저들이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에 거래금액 환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해킹 집단이 해당 거래금액을 환불해주면
그들에게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는 것도 증거가 되겠고,

 

 


이러한 해킹 거래 문제 발생 시
해킹 집단이 사용하는 070 인터넷 전화를 통해
거래사고 담당자들이 전화를 숱하게 할 때에도
사이트 명의자의 성별과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거나
그들이 중국인이거나 조선족으로 한국말이 심히 서투른 것을
인지할 수 있는 통화 내용도 전부 녹취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증거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마 경찰, 검찰은 2014년도에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와 작업장과의 관련성을 적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불법 작업장 1조원대 아이템 거래 적발...IMI,아이템베이 대표 불구속 기소"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21526

 

 


이들과 해킹 집단과의 관련성 수사는 처음보다는 수월할 것이고,
수백억원의 추징금과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는 초심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기 전,
그들에게 개선 요구를 하였으나 그들은 개선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하나 꺼내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가 이번 해킹과의 관련성입니다.

 


해킹 게임메소 구매로 게임 제재를 받는 유저들의 피해와
해킹으로 인한 여러 사회적 비용의 증가는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해킹 집단에게 안전한 시장을 형성해 주고 있는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에겐 제재가 필요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고,
1월 15일에 작성할 다음 이야기에서는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에서
유저들이 해킹 게임머니 구매를 피하는 방법,
또 안전한 게임머니, 아이템 거래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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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 모두 작년보단 좋은 일이 많으시길 바라겠고,
저의 새해 글쓰기 계획에는 블로그를 비롯해
주기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쓰도록 해보는 것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