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공황장애로 동사무소공익갔는데 공무원들이 민원대 앉힘 가족관계증명서 등본 등 서류떼줌

1.좀 충격이었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화장실 어디야!!!하면서 소리질러서 나가시면 바로있어요 하고 일어나서 가르쳐드렸는데 나가시는거보고 앉을라하니까 보이는게 할아버지 지나가신 자리에 물똥이 줄줄... 고의는 아니었지만 비위상하더라. 그거 나보고 치우라했으면 ㅈ같을뻔했는데 다행히 공무원이 치움 휴.

2.신용정보 뭐시기 기업들 채무자들 등본떼러오는데 이게 하루에 한기업당 한 동사무소에 100명어치였나? 맡길수있는 한도가 있거든. 왜냐하면 한도가 없으면 법원 근처 동사무소에 다른 업무 못할만큼 살인적인 양을 맡길테니까. 그래서 한번에 1000명어치를 맡기면 10일뒤에 찾아가고 하는 식으로 받는데 이것도 평상시에 계속 있는 일이고 양이 양인지라 매우 귀찮고 진빠지거든. 그래서 솔직히 오면 좀 싫은데 그와중에 필요 서류 사원증이랑 뭐시기 이런거 안챙겨온 사람도 있음. 그래서 안된다니까 계속 조르는 경우도 있었고 한도보다 더 많이 해달라는 경우도봄.

3.사회복지상담실이 안쪽에있는데 거기서 일하시는분이 사회복지업무를 모두 담당함. 근데 사회복지를 받는 대상자들이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 그래서인지 날이 서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찌됐건 담당자는 자기돈으로 돕는것도 아니고 법에 따라 도울 수 밖에 없는데 실제로 가난해도 돈이 있는 자식이있다거나? 뭐 이런 조건들 땜에 부적격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얘네는 생계문제라 그런지 그낭 돈문제라 그런지 담당자한테 욕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다 한번은 진짜 몇십분동안 이 씨발년아 개 어쩌고저쩌고 쉬지않고 소리질러가며 욕함. 들리는 입장에서도 괴로울 정도였음. 법만 아니면 소화기같은걸로 머리내려치고 싶었음. 담당자는 몇십분동안 폭언을 듣고 민원인이 돌아간 후 탕비실 문닫고 마음 추스리고 나오더라. 감히 위로조차 못하겠고 왜 사회복지 관련자들이 자살하거나 관두거나 기피직업인지 잘 느껴졌음.

4.제일 심한 진상이었고 폭력성이 없다시피한 내가 진짜 죽이고싶었던 아줌마 이씨발년은 제적등본을 떼러왔는데 제적등본은 호주의 배우자나 직계혈족이거나 호적의 구성원이어야 발급자격이됨. 그래서 제적등본을 보며 그안에 이아줌마가 있나 살펴봤는디 없었고 호주의 직계도 아니기에 안된다고하며 웃는얼굴로 응대함. 근데 이씨발년이 비웃는거냐는거임. 그래서 무슨말이지 하고 벙쪘는데 알고보니 호주, 이아줌마의 시아버지가 재혼을 해서 남편의 엄마가 새엄마인거임. 근데 한자로 된데다 내가 그딴거 신경쓸 이유도 없는데 개지랄지랄을하며 소리 빼액질러대니까 공무원 시발년이 설명듣더니 에휴 걍 해줘라함. 진짜 존나 억울하더라.

번외.공무원 이 개새끼들 정상적이고 착한사람도 많았지만 동사무소 인원 도중에 바뀐인원까지 하면 한 30명이상 되는데 애초에 민원대에서 서류떼는거 공익시키는거 불법임. 안그래도 정신병으로 힘든 나한테 이런거 시킨것도 좆같고 어떤년은 지 통장정리해오라고 시킴. 시발 이게 업무냐? 그거 우연히 팀장님이 알게되서 팀장님이 대놓고 그런거시키지말라고 꼽주는데 좀 존경심 들더라. 그리고 한번은 겨울에 폭설내리는데 업무시간 끝나고 그거 같이 치우라고 하더라. 아니 ㅋㅋ 내가 뭐 직원도 아니고 승진할 것도 아니고 언젠가 또 일터에서 만날 것도 아닌데 뭐 잘보이려고 퇴근시간 지났는데 눈을 치워줘야하는지 그래도 그거 시킨사람이 같은 아파트 살아서 몇달동안 차 얻어타고 다녀서 참았다. 그리고 횡령 비스무리 한건 못봤는데 점심시간에 식사하면서 막걸리먹는 꼰대 이새끼는 업무시간에 아무도 못찾는곳에서 낮잠도 쳐잠. 월급루팡 좆같으면서도 부럽긴 하더라. 공익은 나 정공 한명 멸공 한명 돼공 한명 허공이었는데
허리공익인 형한테도 무거운거 옮기게 하더라. 생각 존나없음.아니 걍 우릴 사람으로 보는게 아니고 도구보듯이 하더라. 물론 전부는 아니고 주로 나이많은 년놈일수록 그랬고 젊을수록 정상적으로 느껴지더라. 그와중에 아줌마년 야 그래도 너네는 운좋은줄 알아야해 군대대신 여기와서 얼마나 편해 야이 씨발년아 니도 군대 안갔잖아. 그리고 업무땜에 구청이나 시청 전화걸었을때 나보고 담당자냐고 물어볼때 공익이라고하면 존나 무시하는거 느껴짐.

그리고 나는 당연히 군대보다 공익이 꿀인건 맞지만 (아주 간혹 더힘든곳도 있긴 하다고함) 나는 군대갔어야함. 증세땜에 못간거지만 동사무소 근처에 싸고 맛있는 맛집 너무많아서 드갈때 정상체중이었던게 정공돼공 이중공익돼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콜레스테롤 얻어옴. 아직도 건강복구못함. 자제못한 내탓이지만 공익안갔으면 얻지않았을 성인병 ㅠ
참고로 군대보다 힘든 공익은 하수도?공익, 농촌공익, 일부 사회복지공익 등이 있다고함. 하수도 공익은 걍 막노동 수준이고 농촌 공익은 면사무소 이런거 소속인데 독거노인 같은 사람들 농사 대신 지어줘야함.
공익 수련회 같은 것도 있는데 충북 보은인가에 있음. 원래 기본한번 가고 징계먹으면 또 가는데 징계먹은사람 수가 부족하다고 죄없는 공익들도 차출해서 보냈는데 아까 군대안가서 편한줄알아 씨발련이 하필 지맘대로 4명중에 나골라서 제출해서 4박5일동안 메이플못함. 거기서 전국각지에서 온 공익들 다모이는데 북한 탈주자 센터? 뭐여튼 탈북자나오면 일하는 곳 공익도 있고 독거노인들 도시락만드는 업체공익도 있고 운좋으면 개꿀 운없으면 헬인 선관위 공익도 있더라 ㅋㅋㅋㅋㅋ 공익기간중에 선거있으면 ㅈ된거고 없으면 놀자판

창피했던적도 있었는데 어떤 여대생이 성적증명서떼러왔는데 한양대 본캠임 서류를 우리가 민원인한테 신청서받고 신청해서 팩스로 받아다가 주는거고 신청할때 본캠인지 에리칸지 구분되있어서 알고싶지않아도 알게됨. 근데 그 여대생이 서류줬는데 뭔가 할말있는것처럼 안가고 우물쭈물거림. 그리고나서 하는말이 젊어보이시는데 혹시 어떻게 공무원이 되셨어요? 하는데 창피해서 조용히 공익이에요 말했는데 너무 작게 말했는지 못알아먹더라고 그래서 다시 좀더 크게 공익입니다 하니까 서로 민망해짐. 창피했다. 난 수도권 4년젠데 한양대본캠한테 비틱당함.

꿀팁:근무시기에 출입국 증명서 2천원 가족관계증명서 천원 등본 400원이었는데 이거 집에서떼면 무료임. 점심시간에는 교대근무해서 점심시간만 나면 방문해도 되는데 점심시간에 붐비고 교대인원이라 시간 더걸리니까 대기시간 싫은 사람은 12시전 혹은 2시이후에 갈것, 불친절 등 뭔가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신문고 넣으면 효과가 큼 구청 시청은 한통속이라 보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