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리시움에서 12년째 280 아란을 육성중인 랑제비라고 합니다.

오후에도 글을 썼지만, 조금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고자 재차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023.06.22 목요일 6차 스킬 1차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



아란은 6차 오리진 스킬로 "아드레날린 서지"를 받았습니다. 해당 스킬은 스킬 사용 시 각성 아드레날린 상태에 돌입하여, 스킬이 지속되는 시간 동안 보다 더 강화된 공격을 하고 이를 통해 수급한 콤보량에 따라서 막타인 최후의 일격의 데미지를 상승시켜 엄청난 데미지의 딜량을 꽂아넣으면서 절대 바인드를 거는 스킬입니다. 


- 출처 : 메이플 인벤 아란게시판 인벤 닉 "블템" 

1차 테섭에선 아드레날린 서지 상태에서 막타의 데미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1,000콤보를 쌓는데에 13~14초가 소요되었습니다. 아드레날린 서지가 20초 지속인 걸 감안하면 남은 시간동안 아란의 극딜을 더욱 더 강하게 꽂아넣을 수 있었습니다. 

2023.07.06 목요일 6차 스킬 2차 테스트 서버 2차 업데이트



해당 내용은 7월 6일에 이뤄진 2차 업데이트 중 아란의 '아드레날린 서지'의 변동내역입니다. 

노란색 박스 친 부분을 보시면 해당 패치 내용으로 인해 아란의 극딜 스킬인 "헌터즈 타겟팅"을 사용하게 된 점 등 
1차 테섭에 비해 아란 유저들이 원하는 조건들을 다수 들어주고 오류들을 수정해주었지만, 그래도 부족했고 오히려 감소된 게 있습니다. 



좌측은 1차 테스트 서버의 툴팁, 우측은 2차 테스트 서버의 툴팁입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아드레날린 서지 상태 시 최대 8명의 적을 "900%의 데미지로 10번(1차 테스트 서버) > 1800%로 5번(2차 테스트 서버) 공격"하는 파동 발동"입니다. 

아란의 콤보 시스템은 스킬의 타격횟수에 따라서 콤보가 상승하는 타격형 게이지입니다. 1차 테스트 서버 기준으로 파동의 타수는 10타, 2차 테스트 서버 기준으로는 5타. 즉, 절반의 타수가 날아간 셈입니다. 

고작 5타가지고 무슨 호들갑이냐 하실 수 있는데, "아드레날린 서지"는 스킬 지속시간 동안 수급한 콤보량에 따라서 최후의 일격이라는 막타의 데미지가 달라진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2차 테스트 서버 이후, 저는 직접 테섭에 들어가 실험을 해본 결과, 18초~19초만에 천콤보를 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동의 타수 감소로 인해 운영진이 설정해놓은 스킬의 이론상 최대 성능을 내기에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아란 유저들은 2차 테스트 서버가 열린 이후, 지속적으로 파동의 타수 롤백, 아드레날린 서지의 극딜 압축, 막타의 조건부 데미지 상승 삭제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해왔습니다. 

2023.07.13 목요일 6차 스킬 라이브 서버


<좌측(2차 테스트 서버), 우측(라이브 서버)>



오전 7시, 클라이언트 패치 이후 6차 스킬의 툴팁이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아란 유저들은 분노했습니다. 2차 테스트 서버에서도 1,000콤보를 쌓는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스킬의 타격횟수를 감소시킴으로써 더욱 더 1,000콤보를 쌓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던 중, 아란게시판 내에서 '운영진이 "아드레날린 부스트"의 효과를 인식하지 못한 채 테스트 서버에 출시했다가 라이브 서버에 넘어오면서 이를 감안하여 퍼뎀과 타수를 조절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아드레날린 부스트"는 아드레날린 상태동안 부스트 엔드/소환수/추가 타격을 제외한 아란의 공격 스킬의 공격 횟수 2회 증가, 데미지 150%p 증가라는 액티브 효과가 있습니다. 아란 유저들은 너프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라이브 서버가 얼른 열려 6차 전직을 빠르게 하여 직접 시험해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운영진에 대한 너무 큰 기대였습니다. 


아란의 5차 스킬 중 "인스톨 마하"라는 스킬이 있습니다. 해당 스킬 사용 시, 사용 즉시 콤보가 160콤보 증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란 유저들은 테스트 서버가 열린 이후, "아드레날린 서지" 사용 후에 "인스톨 마하"를 사용하여 콤보 수급량의 난이도를 조금이나마 낮추는 방식을 고안해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서버 넘어오면서 이 방법은 쓸모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스킬의 타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함에 따라서 인스톨 마하를 사용해도 아드레날린 서지 중 1,000콤보를 수급하는 데에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아니, 절대 불가능합니다. 설령, 1,000콤보를 모았다고 해도 "아드레날린 서지"의 핵심인 막타이자 오리진 바인드를 유발하는 "최후의 일격"을 사용하는 것은 난이도 극악에 가깝습니다. 

아란 유저들은 1차 테스트 서버부터 "아드레날린 서지"의 극딜 시간을 압축해달라, 막타의 데미지 상승을 위한 조건 완화 or 삭제 등 다양한 개선안을 문의해왔습니다. 하지만 운영진들은 개선안을 들어주기는 커녕 무시한 채 오히려 타수를 감소시키는 패치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아드레날린 서지" 사용 시 허수아비를 상대로 쳤을 때에 1,000콤보 쌓는 건 무리입니다. 숙련자 기준으로 해도 무리이며 900콤보대가 최대치입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어느 보스가 가만히 허수아비마냥 가만히 맞아주겠습니까..
데미안 2페이즈, 루시드 2페이즈 등 이동형 보스에서는 콤보 수급이 더욱 더 어려워집니다. 



"아드레날린 서지" 중 수급한 콤보 200당 막타의 데미지는 8400% * 14번  = 117,600%가 증가합니다. 이론상 최대치인 1,000콤보를 쌓았을 때 상승하는 막타의 데미지는 8400% * 14번 * 5회 = 588,800% 입니다. 이론상 가능하면 뭐합니까.. 실상황에서 유저들이 아무리 지랄발광을 해도 쌓을 수 있는 콤보는 500~800대 콤보가 최대입니다. 하다못해 막타 자동발동이라도 해주십쇼라고 문의를 보내도 돌아오는 건 없었습니다.

저희는 "아란"이라는 직업의 특색이, 타격감이, 조작감이 좋아서 선택했고 플레이해왔습니다. 김창섭 기획실장님이 "유저들에게 부정적 경험을 줄 수 있는 패치는 하지말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란 유저들은 이번 패치로 인해 부정적 경험뿐만 아니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유저 수가 적다고 개선안을 안 들어주시는건지, 아니면 메이플 개발팀 내에 유저들이 모르는 내부지표를 통해서 아란이 OP 직업군이여서 타수 및 퍼뎀을 너프한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타격형 게이지인 콤보 시스템과 1리 2헌터즈라는 기형적인 딜구조 속에서도 아란을 선택하고 꿋꿋이 육성해왔습니다.

“아드레날린 서지”는 해당 스킬을 사용하면 “스매시 스윙”이 “하울링 스윙”으로 바뀌는 스킬인데, 스매시 스윙은 엄연히 아란의 1차 스킬입니다. 당연히 “아드레날린 부스트”의 효과를 적용받는 대상입니다. "각성 아드레날린"과 "일반 아드레날린"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드레날린"이라는 스킬을 사용하는 같은 맥락이라 생각하여 당연히 "아드레날린 부스트"의 효과를 받아야한다 생각합니다.

정말로 운영진이 "아드레날린 서지" 동안 "아드레날린 부스트"의 액티브 효과를 생각하지 못한건지 아니면 의도한 건지 개발자 코멘트든 라이브든 어떠한 방식을 통해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이대로 머무르게 된다면 아란 유저들은 6차 스킬의 실성능의 최대치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합니다.

제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