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버그캣 카푸 이후로 3년만에 열리는 콜라보 이벤트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한정하면 2020년의 이세계 콰르텟이 마지막이었으니 꽤 오랜만입니다.




요즘따라 자주 들리는 폭발음에 신경이 긁힌 플레이어. 마침 여기저기서 폭발을 일으키고 다니는 모험가 파티에 대한 소문도 도는지라 한번 소리의 근원을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거기서 마주친 건 메이플 월드가 다른 세계에서 온 일행. 

몬스터 토벌 의뢰를 받았지만 거꾸로 전멸...이 아니라 토벌하러 가는 도중 도적떼를 만나 전멸...이 아니라 원래대로라면 돈이 하나도 없는 빈털터리라 그냥 보내줬겠지만, 다크니스가 일행을 위해 혼자 인질로 잡혀가겠다고 난리를 치고 나머지 일행은 그걸 말리려는 실랑이를 벌이다가 마차가 낭떠러지로 추락해버리고 맙니다. 추락하는 마차 안에서 아쿠아가 비명을 지르니 여신의 힘이 발동되어 이세계의 이세계로 와버렸다나 뭐라나.

아무튼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은 이미 알아냈으나 어차피 온 김에 새로운 지식과 스킬을 익힐 기회로 삼아보겠다고 합니다.




일행은 총 4명으로 카즈마(쓰레기) 아쿠아(잉여신) 메구밍(중2병) 다크니스(마조히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NPC에게서 일일 퀘스트를 받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는 매시 30분마다 헤네시스/소멸의 여로/세르니움에서 버프를 줍니다. 짝수시 30분에는 경험치를 주는 화조풍월 버프, 홀수시 30분에는 각종 능력치를 주는 아쿠시즈교 포교 타임 버프. 각 버프의 효과는 VIP 버프와 동일합니다.





메구밍은 레벨 범위 몬스터를 무려 5000마리를 잡으라는 퀘스트를 줍니다. 다행히 월드 공유 퀘스트라서 캐릭터 둘쯤 일퀘 돌려주면 완료. 퀘스트 완료시 하루 1회 폭렬 마법을 써서 주위의 몬스터를 처리하고 다량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다크니스는 보스 전투 도중 사망에 이르는 데미지를 받으면 하루 1회 튀어나와 대신 공격을 맞아주고 플레이어는 10초간 무적 상태가 됩니다. 헤븐즈 도어와 중첩되니 데스 카운트를 무려 2개나 더 늘려주는 셈. 덕분에 듄켈, 칼로스 등 패턴이 악랄하기로 유명한 보스 도전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는 소문이...




카즈마는 플레이어에게 메이플 월드의 정보를 부탁하는 퀘스트를 줍니다. 빈 문서를 15분간 소지하고 있으면 정보가 적힌 문서로 변해 퀘스트를 완료하는 방식. 하루 5회 가능하며 보상으로 카즈마의 선물상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물상자를 클릭 시 파워 엘릭서, 주문의 흔적, 랜덤한 성향을 올려주는 비누 등이 나오며 일정 확률로 의자/칭호/뎀스도 나온다고 하는데 직접 얻기는 커녕 실물을 전혀 본 적이 없습니다. 소수점 수준의 매우 낮은 확률로 추정됩니다.




각 일일 퀘스트를 총 10일치 완료하면 캐릭터 훈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훈장은 공통 올스탯 5, HP/MP 950, 공/마 5 옵션이고 기간제로 보공과 방무가 조금씩 붙어있습니다.




당연히 핵심은 한정판 캐시템 판매지만, 정말 마지못해 최소한의 구색만 갖춘 과거 콜라보 이벤트에 비해 상당히 공들인 게 눈에 보이네요. 다만 의자/칭호/뎀스 등 수집용 보상을 운빨로 얻게 한 것은 적어도 보상은 공평했던 시절에 비해 되려 퇴보한 느낌도 듭니다. 매일 꼬박꼬박 참여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약 2주가량 남은 이벤트 기간 안에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는 기대 안 하네요.

벌써부터 이벤트 끝나면 다크니스 버프 없이 듄켈 돌 생각에 걱정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