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은 긴 사냥시간을 통해 레벨업을 해야 하고
그 사냥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각종 경험치 도핑을 통해서 추가 경험치를 얻는 여러 방법이 있음

이것에 대한 가치를 운영진이 굉장히 크게 인정을 해주고 있는데
초월성장의 비약 및 여러 경험치 관련 아이템이 포함된 이번 패스가 그러함
준정펜, 부스트링 등 bm도 가격이 상당한 만큼 경험치에 대한 가치를 꽤나 크게 잡아놨음

유니온 레벨도 마찬가지. 테라버닝 부스터, 이번 패스 등 유니온에 대한 것도 나름 가치를 높게 책정해놓음

명의 분리 이후로는 이들의 가치가 굉장히 낮아지게 됨
내가 사냥을 빡세게 해서 레벨업을 하는 그 긴 시간을 누군가는 딸깍으로 사서 온전히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박탈감이 꽤 크게 들 것이라고 봄

원래 사냥으로 얻는 경험치는 고렙이 될 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그 가치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사냥을 오래할 수 있었던 것인데
이제는 내가 미친듯이 사냥해서 올린 레벨의 가치가 딱 정해져 있는 느낌을 받는거고 그 가치가 생각보다 얼마 안 된다고 생각이 드니까 애초에 가치 측정을 안 했으면 좋겠는거지

나 같은 경우에는 부캐들 해방무기들이랑 부캐 레벨, 본캐 문신들 등등이 아깝기도 하고 어차피 템팔고 떠나봐야 그런 것들이 다시 생각나서 다시 연어마냥 돌아오게 될 것 같아서 안 접는 경우가 있었는데
계정판매가 온전히 이뤄지는 상황이 온다면 다시 돌아올 수 없게 아예 미련을 없애버릴 방법이 생기는거라 여차하면 그냥 다 팔고 가고 싶어질 것 같음

미련 없이 접어버릴 수 있게 시스템적으로 마련이 되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진 모르겠는데 장기적으로 유저들에게는 박탈감과 미련없이 떠나버리는 등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좀 우려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