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자게에 계속 나오는 돈, 직업 이런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아직 좀 어린 사람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임 


인터넷에서 떠도는 뭐 동기부여 이런 거에 많이 나온 말인데
" 젊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해 봐라 "
이 말을 좀 내 생각대로 풀어서 정말 간략하게 얘기하고 싶음

나는 개인적으로 잠자는 시간 빼고는 침대에서의 활동을 금지하라고 하고 싶음


어 여기 여행 가볼까? 하면 가보고

뭐 알바할 거 없나 하다가 어 이 일 재밌어 보인다 하면 해보고

이거 재미있겠는데 하면 해보고

맛있겠는데 하면 먹어보고

여기 채용 넣어볼까 하지 말고 그냥 지르고

대학교 다니는데 이 동아리 재밌어 보이는데 하면 가고

대외활동 뭐 공모전 해볼까 하면 하고

여자 꼬시고 싶다 하면 꼬셔보고


줄여서 말하면
매우 활동적으로 생활하며 두려워하는 게 없었으면 좋겠음

근데 이거를 누릴 수 있는게 나는 살아보니까 많이많이 쳐줘서
딱 28살 1월 1일까지라고 생각함

필자는 당연히 이거보다는 나이가 많음.. ㅠ

물론 누구는 내 나이도 늦지 않았다 생각할 수 있고,
누구는 돈이 많아서 상관이 없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전성기가 다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제일 젊은 날이 오늘날일 수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정말 20살에서 28살까지의 그 기간이 억만금을 줘도
영혼을 팔아도 신을 믿어도 가질 수 없는 고귀한 최고의 인생 황금기라고 생각함


근데 그 기간을 그저 침대에 누워서 쇼츠를 보거나
아니면 하루 12시간 넘게 오락을 하거나 피시방에 앉아만 있거나
잠만 하루종일 자거나

물론 어느 정도 취미생활이라는 것이 있음
그치만 나는 많고 많은 날을 거기에 심각하게 소비하는 것보다는

인생의 주인공은 나 혼잔데
나 혼자가 이 지구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고
얼마나 말도 안 되게 넓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고
얼마나 많은 경험들을 실패들을 성공들을 할 수 있는지

그걸 겪어봤으면 좋겠음

내 얘기를 비관적으로 볼 수도 있고
납득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내가 인생을 살아보니
아무래도 나는 조금 후회가 되는 것 같아서 

저 나이면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애기고 
다른 걸 시작할 수 있고 많은 걸 할 수 있는 나인데
두려움 하나 게으름 하나 때문에 
영혼을 팔아도 못살 젊을 때만 부릴 수 있는 그 패기를 낭비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음

님들의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