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 혼자 일하던 곳 이였는데
나중에 들어보니까 원래 계획이 비정규직 아줌마&외노자 들 다발로 쓰면서
나한테 관리직 주고 아줌마들 관리하면서 대표or영업차장이 따온
발주 쳐낼려고 계획 세웠다는데 여기서 존나중요한점
본인은 지금 20대 중반이고
이 좆소를 처음들어갔을땐 21살 이였음

19살때부터 회사를 다녔다 카지만 시빠 경력2년에
21살따리를 관리자로 내세우니깐 잘 돌아가겠음?

내가 일하라고 핸드폰은 나중에 쉬는시간에 보시라고 ㅈㄴ말해도
아줌마새끼들 일은안하고 핸드폰만 줄창하면서 발주내온거 
타이트하거나 못쳐내는일이 부지기수 되니깐 대표가 곧
과장한명 뽑아서 너가 그 과장이랑 같이 일해라 라고하는거임

난 와 드디어 븅신 짐덩이 아줌마들 말고 사람이 오는구나!! 해서 기뻐했는데
첫 인상부터 되게 얼굴이 순딩순딩 하고 말투가 좀 어눌한 사람이였음
외노자는 아니였는데 .. 그냥 키 작고 머리는 더벅상태이고 살찌고 그런느낌..

일 같이들어가 보니깐 진짜 존나 최악이였음
예를들어 상자에 수량이 적혀있으면 그게 수량이 안맞을때가 있었음
근데 이게 20개 30개 이런수준이 아니라
되게 작은 부품이라 1000개~1500개 이런식으로 있단말임

글서 사실상 1개도 오차없이 내오는건 기대 안하고 그냥 대충 봉지세서
너무 수량차이가 나면 사무실쪽 차장님한테 얘기하면 됐는데
새로온 과장새끼가 6000개가 넘는 부품을 나한테 시키진 않았는데 
하나하나 다 세고있는거임 그래서 내가 이거 세실 필요없다
대충 봉지만 보고 수량파악 어느정도만 하면된다 라고말해도 안들음

여기서 또 중요한점은 과장 처음 왔을때가 되게 일정이 바빴음..
근데 뭐 어떡하겠음.. 일단 과장직함 달고있으니 나도 옆에서 ㅈㄴ작은 부품
하나하나 셌음.. 

이거 외에도 아무래도 유통관련된 회사라 
들어온거 후작업or우리회사 포장으로 교체 이후> 수량파악후 > 내보내는 방식이였는데
새로들어온 과장 이란사람이 이 수량파악을 진짜 존나 못했음..

천개 만들어야되면 998개 997개 자꾸 비는거임..
어느때는 975개 이렇게 될정도로 수량차이가 너무 나느거임

그래서 비는건 비는건데 왜 부품이 남은게없냐 하니깐 자기도 모르겠다 면서
한번 찾아본다고해서 일단 다른일 했음.. 한두시간뒤 돌아와 보니깐 
아직도 찾고있길래 아직도 못찾았어요? 물어보니깐 
존나 시무룩한 표정으로 아..네..이게 씁. .안보이네요..
이래서 나도 같이찾았는데 .. 씹 

작업하는 테이블 위에 종이로 가려져있던거였음..
그거보고 욕 존나마려웠는데 여기..있네요.. 최대한 표정관리한체 건네줌

나도 회사 처음들어갔을때 실수 안했던거 아님
욕도 많이먹었고 쿠사리도 들었는데 어쨋튼 그게 용서가 되엇던건
난 경력이 1도 없었고 이제 막 회사들어간 20대초반 애새끼였음

근데 이사람은 경력직으로 들어왔고 뭣보다 과장이잖슴
그럼 앞으로 이사람이랑 일을 같이하면서 이사람이 하는 중요한 결정에
내 회사생활이 달려있단건데 40대 중반먹고도 이지랄 하는거면 답이없다 느껴졌음..

작업하면서 되게 쓰잘때기 없는 자기얘기를 겁나 많이했는데
그중 하나가 결혼을 했다는거...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면 절대 안되지만
위에서 말했듯 머리는 더벅에,키는 170초반,몸무게는 못들었지만 진짜 딱봐도 120kg는 넘어보였음
어쨋튼 이런 사람이 결혼을했다고 ..?? 하고 놀람..

사진 보여주는데 .. 옆에 여자가 동양인 이긴한데 피부가 되게 어둡더라
그래서 어.... 하면서 반응을 못햇는데 베트남 사람이고 국결했다 하더라..
의외여던 점은 여자쪽이 되게 이뻣음.. 베트남 사람이라고 했는데
동양인보단 서양쪽이였음 가장 처음 생각났던게 인도 영화에나오는 
이쁜 여자주인공 같았음..

근데 들어보니깐 한국에서 같이 사는게아니라 
한달이나 두달에 한번씩 베트남으로 가서 같이 놀고 
평소에는 한국에서 이 과장이 일한돈을 베트남에 보낸다 하더라 ...
자기 말로는 아직 자기가 돈도 제대로 못모았고 준비만 끝나면
한국으로 들어와서 같이산다는데 .. 물론 그게 진짜일순 있지만
.. 여러가지 생각이 나는건 어쩔수 없었음..

결국 나는 내 전공쪽 일을 하고싶었고
계획 들어보니까 그때가 연 초였는데 다다음년도 까지 진짜 잡일 계획만 잡혀있고
당연한거겠지만 사무실은 쉴때 우리는 일하고 사무실 조기퇴근할때도 우린 정시퇴근하고

무엇보다 아줌마 한명이 6달? 동안 같이 일해서(30대 중반인데 뭐..내 눈이 삔건진 몰라도
그냥 20대랑 별 차이는 없었고 과장포함 다른 사람들은 죄다 4~50대라 딱히 말상대가 없엇던게 큼)
어느정도 말이 터서 일상얘기 했음 그러다 자연스레 돈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 사람이 시급이 내 시급이랑 똑같은거임..   
그거보고 존나 충격먹어서 일주일도 안되서 그만둠..

과장이 원래 했어야 하는일도 과장이 일을 븅딱같이 처리하니깐
내가 사실상 관리자일을 했고 2달전에 연봉 협상때 분명히
내 위로 과장이 있으니 니 돈을 과장보단 올려줄수 없다 말해서 수긍했는데
시빨 알바로쓰는 아줌마 새끼랑 돈 똑같이 받는단거 듣고 존나 현타오더라..

물론 따지자면 시급이 거의 만원 후반대라서 그 나이대,그경력,좆소수준에서 받을수 없단거 잘 알지만
그래도 현타가 너무오더라.. 차장한테 퇴사 슬쩍 말하니까 그제서야 돈 올려준다는데
사실상 이미 정이 다 떨어졌고 관리자라 카지만 사실상 경력이 어디가서 인정못받는
물경력이라 그냥 빠르게 결정하고 나왔음..

퇴사 직후엔 살짝 후회했지만
그래도 지금 그럭저럭한 회사다니면서 생각해보면 참..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