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어드락 스토리를 통해 그란디스의 메인스토리에서 큰 축을 담당하던 고대신사이드가 마무리 되었음.

이번 글에서는 기어드락 스토리에서 나온 정보들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고 후기를 적도록 하겠음.

목차는 다음과 같음.
1. 기어드락 스토리 요약
2. 스토리에서 밝혀진 주요 정보 및 추측
3. 스토리 평가

1. 기어드락 스토리 요약.

1) 고대전쟁 시기



고대신은 필멸자 대비 막대한 에르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대신의 에르다는 그들이 사망하면 소멸되는 특성이 있었음.




따라서 고브는 '오버시어에 대항'하고, '손실되는 고대신의 에르다를 수집 및 재활용' 하기 위해 자신의 제자인 '멜리안'과 함께 자신의 연구실 '기어드락'에서 연구를 시작하는데...




그것이 기어드락 스토리의 핵심 소재인 '크로노스'임.




'고대신들의 에르다를 한데 녹여 대적자를 상대하려는 병기를 연성'하려던 고브, 그러나 고브는 연구를 진행하며, 고대신의 에르다는 고대신의 사망 '즉시' 소멸된다는 사실을 발견함.




고브는 크로노스 실험을 멈추려 하였으나 고브의 제자 멜리안은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자신도 고대신이면서 다른 고대신들을 증오하고 있었음.




고대신 사망 시 에르다가 소멸되는 것이 문제라면, 고대신을 산채로 녹여 연성하자는 결론에 도달한 멜리안.




고브는 이런 멜리안의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멜리안을 파문한 후 자신은 티르노그를 이용해 은거함.


2) 현 시점



유피테르는 부활하자마자 생명의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와 그의 사도를 마주하였고, 크리스탈을 사용하던 사도와의 교전하여 팔 한쪽을 잃은 유피테르.

패배 후 도망친 유피테르는 우연히 멜리안을 만나 잘린 팔을 의수로 대체하고, 다시금 고대신들을 규합하기 시작함.




그렇게 유피테르의 부름을 받고 모인 고대신들, 과거와는 다르게 진심으로 협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진정으로 동료가 되나...




유피테르는 그런 동료들을 속박하여 크로노스의 용광로에 녹여버리기 시작함.
연속된 패배로 인해 미쳐버려 막강한 힘으로 다르모어 세력을 쓸어버리길 바라던 유피테르와, 고대신들을 혐오하던 멜리안의 목표가 서로 일치한 것임.




하지만 크로노스를 작동시킬 수 있는 권한은 고브에게만 있었고, 이에 멜리안은 고브를 불러냄.
사실 멜리안에게 옛정이 남아있었으나 츤데레스럽게 "우리 사이에 정 따위는 무슨"이라며 코웃음 치던 고브.
멜리안은 고브의 이러한 태도에 남아있던 옛정까지 털어버리고 고브를 제압함.




고브가 행방불명되자 그를 찾으려는 켈리, 에일리는 켈리를 돕기 위해 대적자에게 도움을 요청함.




한편 기어드락에서 "이미 고대신들을 용광로에 녹였으니, 시작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말하는 유피테르.
고브는 "신들을 위한다며 동료들을 싹 다 죽여버린다는게 말이 되냐!"며 일갈하지만, 유피테르는 아랑곳 않고 "멜리안까지 녹는 걸 보고싶지 않다면 처신 잘하라"고 말함.





결국 멜리안을 살리기 위해 연성버튼을 눌러버리는 고브와 그런 고브를 비웃으며 멜리안까지 녹여버리는 유피테르.




결국 연성체를 제작하여 막강해진 유피테르는 때마침 도착한 대적자 일행과 마주하게 됨.




의수를 통해 더 강해졌고, 수십개체의 고대신을 녹여 만든 연성체까지 장착했음에도 대적자에게 패배한 유피테르.

결국 자신마저 연성체에게 먹히게 되고.



세계의 심장은 연성체를 흡수하려 시도하나 용량 초과로 인해 대적자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이에 예전에 만들어뒀던 연성체 가공도구로 가공하는 고브.

가만히 놔두기에는 너무 위험한 연성체를 연구하기 위해 기어드락에 남기로 결심하면서 기어드락의 스토리는 끝이남.



2. 스토리에서 밝혀진 주요 정보 및 추측

1) 고대신의 에르다의 특성과 연성체



고대신의 에르다는 필멸자와 다르게, 고대신이 사망하면 소멸하는 특성을 지녔음이 밝혀짐.

고대신의 에르다는 사망즉시 소멸된다는 사실이 밝혀짐. 고브는 오버시어가 고대신들을 봉인하는 이유를 '고대신 에르다의 소멸이 세계에 일으킬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추정.


추측) 고대신 에르다가 소멸하는 이유?



고대신의 에르다가 소멸되는 이유는 '본질이 세계 밖에 존재하는 상위존재의 특성' 때문일 것으로 추정됨. 세계 밖 존재인 고대신이 존재할 수 있었던 매개체인 육체가 사망하니, 고대신의 에르다는 자연스레 세계 밖으로 유출된게 아닐까?


2) 고대신 vs 사도, 그리고 크리스탈

추측1) 제른 다르모어가 유피테르에게 광증을 심었다?



기어드락 스토리에서 유피테르는 "미쳤다."고 표현되지, 처음부터 고대신들 따위는 안중에 없었다고는 언급되지 않음.




만약 유피테르가 미치지 않았다면, 과거와는 다르게 진심으로 고대신 연합을 환영하고 찬성하던 고대신들에 의해 제른 다르모어 측도 꽤나 손해를 봤을거임.

그런데 제른 다르모어가 동행했음에도 불과하고 정말 유피테르가 도망치는걸 막지 '못'했던 걸까?



제른 다르모어가 선대신왕에게 광증을 심었듯, 유피테르에게도 광증을 심어 남은 고대신들을 처리하기 위해 다르모어가 수를 쓰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함.


추측2) 유피테르가 붙은 사도의 강함은?



초반 유피테르의 연설에서 "이곳에 모인 자 중 나, 유피테르보다 강하다고 단언할 수 있는 자가 있는가!"라는 대사를 통해, 유피테르가 정치질로 고대신 연합의 맹주 타이틀을 딴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최상위 고대신'에 걸맞는 강함을 가졌음이 밝혀졌음.




유피테르와 붙은 사도가 크리스탈을 쓰긴 했지만, 그 유피테르의 팔을 자른 것을 보아 미공개된 사도는 사도 중에서도 하보크, 발드릭스와 비견되는 강자일 것으로 추정됨.

반대로, 고작 크리스탈 하나를 감당 못해 부작용에 시달리던 '사도 레이나'는 사도 최하위권이라고 땅땅 못박혔다 볼 수 있음.


추측3) 최적자 vs 유피테르 설

유피테르가 무력적으로도 최상위 고대신에 걸맞는 힘을 가졌음이 밝혀진 만큼, '고대신 연합 + 유피테르를 상대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대적자'는 누구인가는 상당한 떡밥이라고 할 수 있음.




실제로, 최상위 고대신이 확실한 녹티스나, 상위에서 최상위 사이로 추정되는 이미르의 경우 양산형 대적자가 '군대 단위'로 덤벼왔음에도 힘들이지 않고 쓸어버리던 모습을 보면, 유피테르의 고대신 연합은 아무리 대적자들이 많았더라도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임.



때문에 유피테르를 상대한 대적자측 히든카드는 '최초의 대적자'가 유력하다고 생각함.

'유피테르는 최적자를 상대로 승리했으나 고대신 연합은 버티지 못했다'고 가정하면, '최후의 고대신인 미트라가 고대신 연합과 탈라하트가 멸망한 뒤에도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저항할 수 있었던 이유'또한 자연스럽게 설명가능하기 때문임.


3. 스토리 평가

1) 고대신 사이드의 마무리에 어울리지 않는 빈약한 연출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음.

반대로 말하면, '떠날 때는 박수가 나와야 훌륭한 마무리'라는 말임.

유피테르로 고대신 사이드를 날먹하려고 결심했으면 연출이라도 열심히 했어야 됐는데 그 것도 못했음.

유피테르가 누구냐?

최상위 고대신임.

적어도 사도 상위권은 압살하고 최상위 사도들이랑 비견된다는 거임.




사도 최상위권 만큼의 만큼의 연출? 그딴거 없음...




대적자 부대 쓸어버리던 고대전쟁시절 유피테르?

그것도 없음.



유피테르와 싸운 사도도 공개 안해

유피테르가 싸우는 연출도 없어

대적자랑 치열했냐? 

그것도 아님.



말로는 최상위 고대신이라고 말하는데, 얘가 가오가 사는 장면이 하나도 없다는게 기어드락 스토리의 첫 번째 문제임.


2) 스토리 내 비중조절의 실패

누누히 말하지만, 기어드락은 평범한 메인스토리가 아니라, '고대신 사이드의 마무리'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임.

메이플팀 자체가 '고대신이라는 판을 실컷 벌려놨음에도 막상 감당하기 어려워서 땡처리'하려는게 목적이었다는 말임.

그런 기어드락에서 나온 스토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고브 - 멜리안의 이야기
유피테르의 이야기
고브를 수색하는 프리머시와 대적자

물론 다 중요한 스토리임. 

그런데 '고브 - 멜리안의 이야기''고브를 수색하는 프리머시와 대적자'가 과연 '고대신 사이드의 마무리'에 적합한가? 

필자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음.

냉정하게 말해서 '고브 - 멜리안' 사이드는 최소화하고 '서브퀘스트'에 들어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프리머시와 대적자? 얘네는 고대신 사이드 이후에도 등장할 인물들임. 에일린 연출같은거는 다음 이야기에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는 거임.

그렇다면 중요한게 뭐냐?

바로 '유피테르 이야기'임.

유피테르라는 인물과 기어드락이라는 지역 하나로 '고대신 사이드의 마무리'를 지으려고 결정을 했다면, 기어드락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피테르의, 유피테르에 의한, 유피테르를 위한' 스토리였어야만 했음.




유피테르의 흥망성쇠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고대신 사이드를 끝냈어야 했지만, 비중조절을 개같이해서 결국 '제른 발사대'조차 못된게 기어드락 스토리임.




고대신 연합을 만들었으나, 본인이 최적자를 상대하는 동안 전멸해버린 전우들의 흔적 위에서 울부짖는 유피테르




부활하자마자 크리스탈 하나 정도는 가뿐하게 박살내는 유피테르




크리스탈 수십개 들고 등장하는 새로운 사도와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우는 유피테르.


이런 '유피테르 생전 개쩌는 퍼포먼스'가 기어드락 내내 꽉꽉 들어갔어도 모자랄 판에, 하나도 없다?


그냥 고대신 대충 치우고 싶은데, 성의조차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게 너무 투명하게 들어난다는게 두 번째 문제임...


3) 개박살난 파워밸런스

연출도 부족하고, 스토리상 비중도 개판낸 기어드락인데, 파워밸런스도 개판났음.



탈라하트까지는 '최상위 사도인 발드릭스'조차 크리스탈 '다섯 개'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음.

사도 최하위권 레이나는 크리스탈 '하나'도 감당 못함.

그런데 유피테르가 "수십, 수백의 신들에게 공격당했다."정신승리할 정도면, 유피테르가 상대한 사도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크리스탈 '열 개'는 사용했어야 함.

크리스탈 여러 개를 사용하려고 몸을 개조한 발드릭스 특성상 크리스탈 열 개 그 이상은 가뿐해져서 고점이 미친듯이 올라간거임.

하나도 감당 못하는 레이나는 그냥 사도 중에서도 최약체 확정이 된거고...


그렇다고 대적자측 파밸은 잘 잡았냐? 그것도 아님.




"의수 달아서 더 강해졌을지도 모른다"는 언급을 넣어준 '최상위' 고대신 유피테르 + 고대신 수십개체를 갈아서 그 유피테르조차 감당 못한 연성체.

이걸 대적자가 대체 어떻게 이김?

탈라하트 이전까지의 대적자? 림보 선에서 컷나는데, 스토리상 '상위' 고대신 케이라 > 림보임.

탈라하트에 이후 대적자의 스펙을 따지면, 대적자 본체스펙(림보미만) + 최상위 고대신 녹티스 + 탈라하트 잡신 다수 이건데, 어떻게 최상위 고대신 2인분 이상을 이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대적자가 얘네 둘이서 덤벼도 코파면서 이긴다? 그게 말이 됨?

결국 연출, 인물 비중배분, 파워밸런스 전부 못만든게 기어드락 스토리의 민낯임...

아르테리아가 "레이나 그정도 아닌데, 왜 대적자가 쳐발림?"이라면, 기어드락은 "유피테르 그정도 맞는데, 왜 대적자가 이긴거임?"이라는거임.

파밸도 못잡고 오히려 하늘 끝까지 높혀놨다는게 기어드락의 세 번째 문제임...



결국 기어드락은 고대신 사이드의 마무리로 낸 스토리였음에도, 마무리도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함.

유종의 미? 그딴거 없었음...



요약
1. 기어드락 스토리 요약
: 고대신 연합의 수장이었던 유피테르가 동료들 싹갈아서 대적자한테 덤볐다가 유피테르 쫀득 쿠키행.
2. 스토리에서 밝혀진 주요 정보 및 추측
1) 고대신의 에르다는 사망즉시 소멸된다는 사실이 밝혀짐. 고브는 오버시어가 고대신들을 봉인하는 이유를 '고대신 에르다의 소멸이 세계에 일으킬 악영향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추정.
2) 고대신의 에르다가 소멸되는 이유는 '본질이 세계 밖에 존재하는 상위존재의 특성' 때문일 것으로 추정됨. 세계 밖 존재인 고대신이 존재할 수 있었던 매개체인 육체가 사망하니, 고대신의 에르다는 자연스레 세계 밖으로 유출된게 아닐까?
3) 유피테르가 '크리스탈을 사용하는 사도'에게 팔을 잃은 것을 "수십 수백 고대신들에게 공격받은 격."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신규 사도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열 개 이상'의 크리스탈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됨.
4) 때문에 크리스탈 하나의 부작용으로도 빌빌대던 레이나는 떡락, 고작 크리스탈 5개를 사용하던 발드릭스의 고점은 미친듯이 떡상했다고 생각함.
3. 스토리 평가
1) 주연에 대한 비중조절의 실패: 고브 - 멜리안 서사는 서브스토리에 왔어도 괜찮았으나, 굳이 분량 잡아먹었음.
2) 고대신 사이드의 마무리에 어울리지 않는 빈약한 연출: 유피테르로 고대신사이드를 '퉁' 치려는 날먹심보였으면, 최소한 그에 걸맞게 '유피테르 생전 고인의 개쩌는 똥꼬쇼'를 보여줬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대충 치워버린게 보임.
3) 개박살난 파워밸런스: 마찬가지로 유피테르가 대적자한테 지면 안되는 스펙인데도 허망하게 패배해버림.


결론: 판을 너무 벌려놔서 감당을 못하겠으니 '정신병자 유피테르'로 날먹하고 싶은데, 연출, 비중배분, 파밸 그딴거 신경써야함? 

신지역, 신보스 좋아하잖아? 그럼 된거 아님?

이라는 마인드로, 잘 만들 수 있었는데 '안' 만들었다는 티가 팍팍 남.

제른 다르모어도 이러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