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몬헌을 다시 좀 하면서 월드와 라이즈의 각각 장단점, 와일즈에 이건 가져왔음 좋겠다! 싶은 생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매우매우 주관적입니다.

1. 그래픽
월드: 사실적, 디테일한 그래픽
라이즈: 저사양에서도 가능하지만 나름 괜찮은 그래픽
- 와일즈는 월드보다 좀 더 발전한 그래픽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거치기 기반인 만큼 라이즈보다는 월드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2. 전투 방식
월드: 전체적으로 묵직한 스타일
라이즈: 빠르고 반격기가 많으며 밧줄벌레 기술, 전투 기술 선택, 주/창 변경 등 스타일리시한 요소 다수
- 저는 밧줄벌레 기술의 쿨타임이라는 개념은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여러가지 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라이즈의 수렵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월드의 묵직한 맛도 좋았어서 저는 여러가지 모션 채용 + 모션간 밸런스 유의 + 묵직한 스타일 정도를 원하는것 같네요.

- 한손검: 월드/아이스본은 아무래도 저스트러시 위주의 수렵이 되는데, 라이즈 한손검은 멸승룡격, 저스트러시, 사과깎이 등등을 상황에 맞게 쓰게 됩니다. (멸승룡격 반격기 뽕맛도 좋음)
- 태도: 라이즈에 와서 신속교체까지 잘 사용하며 다양한 수렵 스타일로 플레이 가능
- 활: 월드에서는 확산활 스타일 고정이지만 라이즈에서는 확산, 관통, 연사 스타일 선택 가능, 활파베기 꿀잼
- 차액: 라이즈 피자커터 꿀잼, 병 모으는 압박이 덜함
- 슬액: 아예 다른 무기. 라이즈 스타일이 더 좋았습니다
- 라보: 월드 라보는 성능 빼고 메리트를 못느꼈는데 라이즈 라보는 벌레 스킬이 나름 재밌습니다
- 랜스: 라이즈 저스트가드랑 벌레스킬이 재밌습니다

3. 맵 
월드: 사실적 묘사 (풀 흔들림 등), 좋은 그래픽, 낙석, 덫, 등 상호작용
라이즈: 환경생물을 전투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재미, 큰밧줄벌레를 이용한 빠른 이동
- 맵은 두가지 요소를 잘 섞으면서 번잡하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 인혼조 시스템은 저는 불호 ㅠ
- 맵 UI는 월드가 나은것 같았습니다.

4. 식사
월드: 식사 (여러가지 정식들)
라이즈: 간식 (몇가지 경단)
- 제발 배부르게 먹여주세요. 월드가 좋습니다...

5. 난이도
월드: 도스쟈그라스부터 밀라까지 난이도. 일반-역전-역전왕 
라이즈: 괴이레벨 때문에 똑같은 몹인데 난이도를 선택 가능함
- 같은 몹인데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6. 엔드컨텐츠
월드: 장식주 파밍, 인땅 레벨업, 환경생물 포획 등
라이즈: 괴이레벨, 괴이연성, 호석파밍 등 (훨씬 오래 걸림)
- 엔드컨텐츠는 솔직히 말해서 둘다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닙니다. 몬헌이라는 게임이 기본적으로 끝이 존재하는 패키지 게임 베이스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월드는 엔드컨텐츠를 딱히 내놓지 않은 느낌이고, 라이즈는 만들어놨긴 한데 억지로 늘린 느낌? ㅋㅋ
와일즈에서는 뭔가 신박하고 새로운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7. 장비 커스텀
월드: 장식주 파밍이 힘듬, 타인 커스텀 따라하기 쉬움, 랜덤성 없음, 드래곤 세트로 평준화
라이즈: 호석 파밍에 따라 커스텀이 갈림, 괴이연성의 랜덤성, 매우 특이한 스킬들이 많음 (광화 분투 등)
- 월드 커스텀 방식이 더 간단하고 직관적입니다. 그만큼 교복화가 빠르게 일어납니다.
- 라이즈는 타인을 따라하기 힘들어서 개개인의 커스텀 능력이 어느정도 요구됩니다. 근데 광화분투 같은 스킬들은 없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몬헌의 근본이랑 좀 다른 느낌)
- 현여반석 같은 경우도 귀마개의 완벽한 상위호환이 되기도 하고, 스킬의 밸런스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8. 멀티
월드: 16인 집회구역, 참가하기 쉬운 구조신호, 맘타로트, 무페토 등 다인 협동 퀘스트 존재
라이즈: 4인 집회구역,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신호, NPC 데리고 가기 가능
- 멀티 시스템은 월드가 월등하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월드는 랜덤한 사람들과 게임하는게 쉬운데 라이즈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네요. 
- 맘타랑 무페토 같이 멀티필수 퀘스트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봅니다. 저는 약간 불호 정도
- NPC 데려가는건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9. 스토리 (스포 있음)
월드: 5기단으로 와서 조라가 깽판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제노지바가 원인이었다
아이스본: 이베르카나가 집앞까지 와서 꺵판쳐서 문제인줄 알았는데 안-이슈왈다가 문제였다 + 흑룡 스토리 약간
라이즈: 백룡야행 막으려고 열심히 하면서 마가이마가도! 했는데 나루하타타히메가 원인이었다
썬브레이크: 왕국의 의뢰로 엘가도 가서 멜제나가 원수인줄 알았는데 큐리아랑 가이아델름이 문제
- 솔직히 몬헌 훈타들은 스토리 별 기대 안함
- 라이즈-썬브레이크는 메인 스토리 외에도 떡집 요모기가 망국의 공주라던가 잡화점 오보로가 은둔고수라던가 등등의 사이드 스토리가 은근히 재밌다

10. 동반자
월드: 아이루, 각 맵마다 탈것 되는 소형몹, 아이루는 한마리만 존재하며 여러가지 스킬 갈아끼우기 가능
라이즈: 아이루&가루크, 가루크 탑승 가능, 동반자 계속 뽑으며 커스터마이징 가능
- 와일즈에서 탑승은 가루크 대신 타조+시조새 같은 친구가 있는걸로 보입니다.
- 개인적으로 아이루는 한마리로 고정인게 좀 더 친근감이 들었네요

* 오픈월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와일즈는 오픈월드로 나오지 않을 기대감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몬헌이 오픈월드로 하기에 적합한 게임인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하네요.
멀티를 한다면 큰 맵을 어떤식으로 렌더링 할지도 약간 의문이고, 맵 크기가 얼마나 클지, 몹은 얼마나 돌아다닐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임어택 같은건 어떻게 될까요? 
찬성, 반대를 떠나서 그냥 어떤식으로 구현할까가 궁금하네요 ㅎㅎ
전통적 몬헌처럼 몹을 잡는것에 집중하고 싶다면 오픈월드라는 옷이 과연 잘 맞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젤다 야숨은 사당과 퍼즐로, 엘든링은 잡몹 배치와 스토리 전개 순서로, 오픈월드의 맛을 좀 살렸는데
몬헌이 만약 오픈월드로 간다면 헌팅 이외에 어떤 요소를 강화할지 봐야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