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5-15 20:39
조회: 38,034
추천: 0
지난 주말 부산 클럽 그리드 다녀온 썰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부산 서면에 위치한 클럽 그리드를 다녀왔습니다 재미난 기억이어서 썰 풀어보려고 합니다 편하게 써볼께요 안녕! 옵치 인벤 친구들! 난 현재 수색대에서 근무중인 김상사라고 해 김상사라고 해서 꼬꼬마 어린이들은 날 엄청 아재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아직 30대 초!!!반이야! 충분히 클럽은 갈 수 있는 나이니까 오해하지마 물론 피부도 쌔까맣고 아재아재인건 어쩔수 없지만 ㅠ 그래도 아직은 입뺀 당하지는 않는다구 ㅠㅠ 괜히 나혼자 자격지심에 열폭한거 같아서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소개는 여기까지로 하고 본격적인 클럽 후기를 써볼께 오랜만에 맞이하는 부산여행 감회가 새롭다 청춘, 20대, 당시 여름만큼은 꼭 해운대에서 보냈다 널 감상하는게 변태같으면 난 변태할래~~ 진심이야 연기처럼 보이면 나는 담배~' 박재범 노래의 가사 한구절처럼.. 난 변태처럼 침을 질질 흘리며 비키니 걸들을 감상했다 뜨거운 햇살에 태닝을 하느라 아파하고 있을 비키니 걸들에게 은은한 달빛아래에서만큼은 치유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난 끈적끈적한 눈빛과 몸짓으로 그녀들의 달아오른 피부에 사정없이 … … 여기는 미성년자들이 많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그랬다.. 그시절의 나에게 부산은 하루종일 체력이 방전되면서도 신기하게 기력이 회복되는 그런 도시였다 몇년만인 것이지… 한동안 기회가 닿지 않아 오지 못했던 부산… 난 오늘밤 여기서 내 한몸을 토르비욘의 용광로처럼 불태우리라 다짐 또 다짐하였다 부산으로 내려가는 ktx안 이제는 흐려진 유리창처럼, 불투명해진 옛기억을 되집으며 이번 여행의 목적을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 옛 추억에 잠겨 감겼던 눈을 뜨고는 조각모임 카페를 검색했다 … 너무 오랜만이었나보다 운영원칙 위배… 즐겨찾기 해뒀던 카페가 사라졌다… 한동안 너무 클럽을 멀리했나보다 ㅠ 빠르게 후임들과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려 부산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제목 : 클럽 그리드 1층 커부 함께 하실분 모집(베드o) 베드??? 내가 생각하는 그 베드가 맞는것인가… 베드?! 침대?! 난 그리드를 가본적이 없다 항상 부산은 뜨거운 여름 그리고 해운대에서만 함께 했었기에… 그리드의 시스템도 구조도 모든 정보가 제로인 상태였다 커부면 커튼부스일꺼고.. 베드라는 글자가 너무 땡겼길래 클릭을 하였다 - 말술, 주사, 의자왕, 비매너, 아저씨사양 - 여자한테 막퍼주는 스타일 사절 - 방장(30대초) 포함 총 4인 파티, n비 9만원 남은금액 방장이 쏩니다 - 1층 화장실옆 베드있는 커튼부스이고, 총2바틀에 도시락 x, 대신 각종 아이템 챙겨가겠습니다 - 깨톡 아이디 : xxxxxxxxx 뭔가 간단명료하면서도 핵심이 드러난 글이었다 난 어차피 술을 별로 안마시니 패스, 매너 좋고 춤추는거 좋아하고 아저씨라… 음… 뭐, 방장도 30대초반이면 나도 아저씨는 아니지 방장이 30대초반이면 어쨌든 비슷한 또래의 윙이 생기는거 ok 커튼부스에 베드가 있다라… 바로 감이 왔다 여기다! 그래 여기가 오늘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춤추는것을 좋아해서 쉽게 지치고 잠시 편히 쉴 공간이 필요한것 뿐이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깨톡 아이디를 검색하고 프로필 사진을 보았다 깔끔한 정장차림, 한덩치는 아닌듯하지만 벌크업되어있는 몸매 뭐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으로 친구를 추가하고 깨톡을 했다 뭔가 영업직스럽기는 하지만, 정중하면서도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말투 왠지 함께 달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각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2명의 조각원이 충족되었고, 단체 깨톡에서 대략적 신상정보와 입맞추기를 하였다 그리고 밤 10시 그리드가 있는 건물 1층 빈스빈스 커피숍에서 간단히 인사하기로 했다 커피숍이라니… 나도 세월의 풍파에는 어쩔수 없나보다 20대때는 몇푼안되는 돈을 쥐고 편의점에서 스팀팩이라는 명목하에 깡소주를 마시기도 했었는데 서른살이 넘어가는 순간 내 청춘도 젊음도 세월앞에 장사없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여튼, 30대초반으로 구성된 우리 조각팟은 커피나 한잔하기로 했다 난 부산여행 자체가 클럽이 목적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일찍 도착하였다 어떤 조각원들이 올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초조한 마음에 담배를 한대 꺼내 물었다 담배에 불을 부치려 주머니를 뒤적이던중… "아 x발 John나 놀랐네" 순간 올라오는 라이터 불에 깜짝 놀라 뒤로 멈칫한 내모습에 꺄르르 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사실 어차피 다시볼 사람도 아니고 굳이 착한남자 연기할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날 보던 누군가가 오늘밤 그리드에서 마주칠지도 몰랐기에… 차마 입밖으로 낼수는 없었던 그말.. 뭔 미친x이지' 내 속마음과 달리 난 착한 남자코스프레를 했다 "깜짝 놀랬잖아요" "오!!!! 오빠야~~~ 니 부산사람 아니네?" 지금 시대가 어느때인데 부산에서 서울말 쓰는거에 놀라고 x랄이지 어처구니 없는 리액션에 어설픈 사투리를 따라했다 "내도 부산사람이야.. 이따 클럽에서 마주치면 쌩까기 없기" "이 오빠야 윽수로 웃기네! 그래 이따 안에서 마주치면 내가 뽀뽀해주께" 뭐지 이 멀쩡해보이는 꽐라는… 그렇게 어이없는 말을 남기고 친구들과 슝 사라져버렸다 뭔가 나름 귀여워보이는 행동과 달리 너무 성숙했던 이미지였기에 꽤나 반전매력이다라며 혼자 아빠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때 울리는 깨톡 방장이었다 빈스빈스에서 방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다른 한명의 조각원이 왔고 우리는 이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3명이 모두다 동갑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조각을 해봤지만 이렇게 동갑끼리 조각해보기는 처음이더라 뭔가 될 것같은 쌔러데이 나잇~~ 오~~~ 오~~~~ 오~~~~ 별로 시덥잖은 이야기지만 금새 친해진 우리의 텐션은 올라갔다 우리 조각원들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우선 군인인 나 김상사 그리고 방장은 B사 자동차 딜러(이하 L군).. 왠지 깨톡 프로필 사진이 그럴것만 같았는데 정말 딱이었다 깨톡에는 보이지 않았던 얼굴 고객들에게 무한 신뢰감을 주는 그런 느낌 아마 다들 내가 말하는 얼굴이 어떤지 상상이 갈꺼다 그리고 솔직히 아리까리 했다 이것이 남자여 여자여 정말 중성적인 매력이라고 해야할까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리까리 했던 조각원 너무 미소년 느낌이라 은근 마이너스가 아닐까 했지만 시도때도 없이 재잘재잘 거리며 까불까불 거리는 느낌이 외모와 달리 딱 개그맨 양세형이었다 이렇게 3인의 조각원들은 마지막으로 오지 않고 있던 한명을 기다리며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깨톡 프로필 사진을 보고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 왜? 굳이 이사람이 조각을 나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요즘애들은 별 관심없겠지만 그래도 잘생김의 대명사였던 장동건을 빼다 박은 프로필 사진 사실 우리 3명이서 먼저 만나 이야기를 나눌때 걱정이 태산이었다 우리 완전 그냥 들러리로 있다가 끝나는거 아닐까… 시간은 어느덧 10시반이 넘었고… 조금 늦을것 같다던 마지막 조각원의 깨톡이 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제 주차하고 올라갈께요. 잘생김에 예의까지 바르면 이건 사기캐지 어딘가 하자가 있을꺼야 라며 우리끼리 웃고 떠들때 빈스빈스 문이 열렸다 헐… 대박 문 앞에는 정말 너무 유명한 그 사람이 서있었다 장동건에 버금가는 외모를 가진 바로 최준석! 최준석이 누구냐면 롯데자이언츠 소속의 야구 선수이다 모르는 사람은 검색해봐라 아마 장동건이 엄청 살찐다면 최준석이 되지 않을까… 물론 최준석(이하 돈건)이 등장한것은 아니고 너무나도 비슷해보이는.. 우리의 마지막 조각원이 등장한 것이다 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냥 n비를 더 내고 3명이서 놀자고 할까라는 나쁜 마음을… 먹으면 안되기에 내가 먼저 아는척 했다 그의 등장은 우리 조각원들이 만감을 교차할 수 있게 해주었다 뭔가 내가 더 돋보일수 있다는 희망… 반면 이대로 팀플은 물건너 가는 것인가 하는 절망… 사실 부산에서 가봤던 클럽이나 나이트는 서울과 너무 달랐었다 서울은 나이트도 흔히 전투부킹이라 부르며 그냥 개인플레이다 부킹녀1이 들어온 자리에 부킹녀2가 들어왔을때 그 둘은 서로 모르지만 알아서 잘 지낸다 클럽에서도 내 친구랑 너 친구랑 같이 2:2 고고씽? 이딴거 필요없다 그냥 둘이 눈맞으면 끝나는게 서울인데 하필 부산의 가장 약한점이 바로 이러한 개방성이 부족하다고 할까나… 나이트도 무조건 친구랑 같이… 클럽도 친구랑 같이… 하… 어렵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4명이서 술한잔 마시지 않은채 클럽으로 입장했다 오늘 우리가 자리잡은 곳은 화장실 옆 커튼부스였다 화장실 옆이라 냄새 난다고? 화장실 옆은 꿀이 흐르는 자리다 여자들은 수시로 화장을 고치러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마셔댄 알코올 배출을 위해서도 화장실은 갈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그 옆자리라면 수많은 꽃청춘들을 꼬실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자리 나쁘지 않고 우리 담당 MD 싹싹해 보이고 괜찮네! 달려볼만 하겠어! 우리는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앱솔을 한잔씩 마셨다 드디어 시작이다 올해 첫 부산 클러빙~ 잔을 내려놓기 무섭게 한명이 나만 믿어 라며 사라진다… 돈건이랑 지금 다니기에는 마이너스 같고 신뢰감 주는 얼굴에 깔끔해보이는 L군이 딱인것 같다 "L군아 나랑 같이 서로 윙쳐주자" "콜" 우리는 안다 클럽은 매우 잔인한 곳이다 약육강식의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곳이며 동물의 왕국보다 더우 재밌다는 것을…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고의 정점이 되지 못한다면 적어도 하이에나는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참으로 다행이었다 생각보다 오늘 남자들 물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어린 꼬꼬마 친구들도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 어느정도 여유라는 갑옷을 입은 우리 또래들 중에서는 그래도 L군과 내가 제일 괜찮은것 같다고 애써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겠다며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을때 안녕 친구들! 하이파이브를 하며 지나가버렸다 뭐지?!?! 정말 활동성 최고였다 한시도 가만히 붙어있지 못했다 스테이지를 누비며 청순녀, 성숙녀, 보통녀, 못난녀 등… 그냥 보이면 들이대던 그 모습.. 그 체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L군과 나는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오늘 우리는 새가 되어 해장국을 마시고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전했던 외침을 가슴속에 되뇌이며 먹잇감을 찾는 하이에나처럼 움직였다 어랏? 어두운 조명, 눈부신 레이저 빔, 그리고 올라오는 스모그.. 긴가 민가 했지만 분명 그녀였다 아까 입장전 클럽에서 마주치면 뽀뽀해주겠다던 그녀 밖에서는 가디건을 걸친채 귀염귀염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언제 옷을 갈아입었는지 딱 달라붙는 오프숄더 원피스가 가디건속 숨겨졌었던 그녀의 라인을 더욱 빛내고 있었다 저기로 가야만 한다 난 꼭 저기로 가야만 한다 뭔가 자석에 이끌린것처럼 난 그대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뿔싸… 당연 그녀 혼자일꺼라 생각했던 그녀 뒤에는 왠 고릴라 같이 생긴x가 들러붙어 부비적거리고 있었다 혼자 동네 놀이터 그네에 앉아 노을지는 하늘을 바라봤어 모두들 학원으로 떠나버린 빈 놀이터 쓸쓸함이 내 첫사랑을 대신해 채워버렸던 그네의 빈자리 홀로 집으로 돌아가 식어버린 밥을 먹어야 했던 그때 그 시절 놀이터 밖으로 나가는 내게 뛰어오던 내 첫사랑…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던 그 소녀 그 소녀의 반대쪽 손은 내가 싫어하던 친구의 손을 꼬옥 잡고 있었지… 그때 내가 싫어하던 그 친구가 고릴라처럼 생겼었거든 진짜 눈물이 핑 돌더라… 짧은 순간이었는데 엄청 매력적이었고 너무 예뻐보였던 그녀가 자기를 찾으면 뽀뽀해준다고 했었는데… 분명 그러기로 약속했었는데… 참 웃기지? 클럽에서… 더군다나 그 짧은 순간이었는데 거기에 마음을 뺐겨서 혼자 신파극을 찍을 것 같더라 급하게 자리를 옮겼다 L군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 없냐고 물어봤는데 L군은 이미 한 사람에게 눈을 못때고 있더라 L군이 나에게 사인을 보냈고 난 철저히 L군의 윙이 되어주기로 했다 미친듯이 둘이서 매력발산을 해주었고 그렇게 2명의 여성을 우리 부스로 데리고 왔다 L군이 찜했던 여자는 스튜어디스였다 늘씬한 키와 몸매에 까만 쌩머리가 잘 어울리는 두사람은 누가봐도 선남선녀처럼 보였다 꺄르르 꺄르르 신나는 분위기속에 우리 돈건이가 돌아왔다 커튼을 열고 들어오는 돈건이를 바라보며 괜시리 미안한 마음도 들고 좀 챙겨줘야겠다 생각했는데 뒤따라서 들어오는 여자 두명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저 여성들은 어떤일로 돈건씨를 따라온것일까요? 충격이었다 깔깔 거리며 두명의 여자분이 따라 들어오는데 돈건이는 두명을 자유자재로 들었다 놨다 하며 혼자 1:2의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나만 루저인것인가…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책임지며 수호하는 내가… 남자중의 남자라 생각하는 내가… 어릴때 그래도 클럽에서 날아다녔던 내가…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ㅠ 순간 혼자 자괴감에 빠져 들었고 패닉 상태가 되어갔다 술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연신 술을 들이켰고 아주 짧은 순간 필름이 끊겼었다 나중에 들은것인데 그냥 기절한것마냥 30분정도 잠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때 난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짧은 순간 내 마음을 다 뒤집어놓았던 그녀가… 우리 부스에 와있었다 스튜어디스 여성과 하하호호 하며 웃는 모습에 두사람이 친구인건가 그럼 내게도 기회가 온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마치 오대기에 걸린것 마냥 빠른 속도로 멘탈을 회복하였다 정신을 말짱히 차리고 그녀에게 말을 걸려고 할때 "오빠야~ 인났나? 니 아까 내 보고 왜 그냥 갔는데? 뽀뽀 해준다케도 싫나?" "많이 취하셨어요?" "와 이 오빠야가 내 승부욕 윽수로 자극하네~" 그녀는 취한듯 아닌듯 앙탈을 부리며 날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가지고 놀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중 그녀는 간호사라고 했다 대학병원에서 온갖 진상들을 상대하느라 클럽에 와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우리 부스는 정말 화기애애함 그 자체였다 L군과 스튜어디스는 어느덧 연인처럼 서로를 가까이하고 있었고 스튜어디스와 간호사 역시 케미가 폭발하여 웃음꽃을 자아냈다 난 내가 기절한 그 30분이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두사람이 친구인지 물었다 그런데 뜻밖의 이야기… 간호사는 돈건이가 데려왔던 여자아이의 친구였고 스튜어디스와는 오늘 처음 본 사이라고 한다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처음보는 여자 두명이 이렇게 케미를 폭발할줄은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우리4명은 마치 커플 데이트를 하듯이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고 그 와중에도 돈건이는 미친듯이 여자들을 데리고 와서 술을 먹이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재주로 데리고 오는지 놀라웠다 마치 로드호그의 갈고리라고 할까 만약 돈건이에게 로독 갈고리를 쥐어준다면 갈고리 성공률 100%를 자랑할꺼 같았다 커튼을 열어재끼고 춤을 추던중 L군이 스테이지로 가자고 했다 신나는 분위기속 우리는 스테이지를 장악했고 즐거운 시간은 계속 될 것만 같았다 한참 춤을 추다 나와 L군이 화장실을 잠깐 다녀온 사이 스테이지 외곽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아까 봤던 고릴라 같이 생긴x가 또다시 나의 그녀에게 부비적 거리고 있었다 사실 난 그녀의 남자친구도 아니었고 단지 잠깐 하하호호 하던사이였기에 내가 그녀를 지킬 명분은 없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녀를 지킨다는 명분이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갔을때 그녀는 불쾌한 표정으로 고릴라 x의 손을 뿌리치고 있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해버렸다 그 고릴라 x를 밀치고 그녀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난 반성해야한다 내가 고릴라 x를 밀쳐서? 그녀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내 마음대로 행동해서? 아니다… 난 지금껏 외모지상주의였던것 같다 외모로만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했던 것이었다 비록 겉은 아닌척 위선자처럼 행동했지만 내 속마음은 그것이 아니었던것 같다 내가 고릴라 x를 밀치려고 할때 누군가가 먼저 고릴라를 밀쳐냈고 나에게 그녀의 손을 쥐어주며 윙크를 해주었다 돈건이었다 첫 조각만남에서 오늘 쟤때문에 모든것이 망하겠구나 라는 혼자만의 편견을 가졌던 그 돈건이가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고릴라 녀석이 달려들려고 할때였다 조금은 잔잔한 음악이 미친듯이 템포가 빨라지며 사람들의 텐션도 올렸다 DJ가 우리의 상황을 보고 있었던 것일까 마치 고릴라 x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없게끔 빠른 음악으로 사람들을 열광케 했다 그녀와 나는 부스로 돌아가지 않은채 밖으로 나왔다 뭔가 둘만의 시간이 갖고 싶었다 잠시 거리를 걷는동안 그녀가 힘들어 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숙취에 머리를 감싸며 어지럽다던 그녀 순간 오늘 입장전 내가 마시려고 사뒀던 숙취해소제가 생각이나서 그녀에게 건냈다 그리고 그녀는 잠시후 빠른 회복을 하며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였다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며 우리는 더없는 연인처럼 가까워졌을즈음… 그녀가 자기는 오늘 꼭 집에 들어가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했다 난 하룻밤 욕정이 아닌 그녀를 진심으로 대하고 싶었다 그래서 알겠다고 너와의 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그녀의 입에 내 입술을 맞추었다 잠시후 그녀는 내게 말했다 "오빠야 니 내가 뽀뽀 해준다고 한게 언젠데 인자 하노" 괜시리 내가 더 부끄러웠다 "내 오늘 집에는 꼭 가야하는데 오빠야랑 지금 헤어지기는 좀 아쉽다" … "내 차 저기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자" 그렇게 그녀는 도발적인 말을 하며 날 그녀의 차로 데리고 갔다 그녀의 손짓, 머리결, 속삭임 등이 나를 더욱 불타게 만들었다 정말 이대로는 내 자신이 폭발할 것 같았다 둘은 더욱 뜨거워졌고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내었다 그녀의 손은 내 등을 허리를 감싸 안으며 점차 내려갔고 난 나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었다 산다는건 참 그렇더라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있고,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도 있을꺼라는거… 그렇게 불타던 내가 평소 마시지도 못하는 알코올을 마신탓이었던것일까 금새 죽어버렸다… 난 내 자신이 너무도 미웠고 슬픔이라는 깊은 나락속으로 빠져버렸다 그녀의 슬픈듯한 눈망울이 가로등 조명에 비쳐 더욱 슬퍼보였다 "영웅은 죽지 않아요" 그녀는 화물뒤에 꼭꼭 숨어있다 우리를 부활 시켰다 5인궁이었다 내 속에 불타 오르던 궁을 이제는 쓸때다 난 지체 없이 궁을 켰다 "전술 조준경 발사" 순식간에 남은 적을 처리하고 우리는 승리를 거두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일전에 전 '골드 아재 마스터 체험기'라는 글을 쓴적 있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538&my=post&l=2025635 재미있게 읽어주신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소설 한편을 써보았습니다 절대 낚시를 하려던 것도 아니고 오버워치 캐릭터에 빗대어 쓴 짧은 소설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만 너무 긴글을 읽고 낚이셨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다시한번 사과 드립니다 좋은 한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P
1,529
(64%)
/ 1,601
|
오버워치2 인벤 자유게시판 게시판
인벤 전광판
등록된 전광판이 없습니다. 지금 바로 등록하세요.
해적왕D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