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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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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8
[장문]주관적인 메인/서브 딜탱힐 구분법예전에도 몇번 올라왔던 글이긴 한데 좀전에 질문글이 올라왔길래 한번 써봤어
일단 딜러와 힐러는 꾸준히 힐을 넣어줄 수 있느냐가 메인/서브를 나누는 기준이라 생각해 하지만 언제 뭘 꾸준히 넣을 수 있느냐가 차이겠지? 1. 메인딜러 / 서브딜러 메인딜러는 평상시에 딜로스가 적고, 유틸이 적더라도 필요할 때 상황을 타지 않고도 일정량 이상의 딜을 넣어줄 수 있어야 하며 서브딜러는 평상시에 맞추기가 힘들어서 딜로스가 생기더라도 특정한 상황에서 폭딜을 넣을 수 있으며 유틸이 좋아서 안전하게 킬캐치를 할 수 있거나 윈디와 함께 후방교란을 하거나 등의 고유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해 이 기준에 따라 분류해보면 메인딜러는 맥크리, 애쉬, 솔져 정도라 할 수 있겠고 서브딜러는 겐지, 둠피스트, 파라, 솜브라 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 기준이 절대적인건 아니고 상황과 조합, 메타에 따라 바뀔 수 있어 가령 위도우는 프로대회를 보면 주로 섭딜유저가 맡았지만 옛날 갈고리쿨 감소 패치와 메르시 버프 등 여러가지 패치가 겹치면서 저격메타가 됐고, 상대적으로 위도우가 프리딜을 하기 좋은 메타가 오면서 고지대에서 헤드따며 포킹만 하던 위도우의 범용성이 높아졌고 사실상 메인딜의 역할도 하게 됐지 또 트레이서는 돌진메타 이전에는 주로 후방교란 및 암살이 주 역할이었지만 돌진메타가 오면서 파트너 딜러가 겐지가 됐고, 3발 다 맞추기 어려운 표창이나 맞추긴 쉽지만 킬각이 아니면 생존기로 써야 할 질풍참 때문에 꾸준히 딜을 넣기 어려워서 트레이서를 메인딜로, 겐지가 서브딜로 기용됐지. 뭐 돌진메타에선 한 놈 부조화 걸고 먼저 조지는게 승리플랜이어서 메인-서브의 의미가 중요하진 않지만. 아무튼 대략적으로 구분하면 히트스캔 딜러인 솔맥애쉬에 상황에 따라 위도우, 트레도 메인딜러로 볼 수 있고 서브딜러는 투사체이면서 유틸을 겸비한 겐지, 파라, 메이, 토르비욘, 한조, 정크랫이 서브딜러이며 히트스캔이지만 딜을 넣을 상황이 제한적이거나 유틸성이 강조되는 리퍼, 솜브라, 시메트라, 바스티온과 특이케이스인 둠피스트가 있겠지. 게임중에서의 역할은 메인딜러가 적의 체력을 깎아놓으면 서브딜러가 그걸 킬캐치하는 식이라고 이해하면 돼. 당연히 조합과 메타에 따라 달라져서 위도우 혼자 뚝배기 깨면서 체력깎고 킬캐치하고 북치고 장구칠수도 있고, 조합이 이속으로 치고 들어가서 근접에서 깽판을 치는 컨셉이라면 리퍼도 메인딜러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겠지. 위에서 말한 조합은 절대적인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기준이야. 2. 메인힐러 / 서브힐러 그렇다면 힐러의 메인과 서브는 어떻게 구분하느냐? 메인힐러는 난전중에서도 자유롭게 충분한 양의 힐을 넣을 수 있어야, 즉 힐로스가 적어야 하며 서브힐러는 힐로스가 많거나 힐량이 부족해 메인힐러로 쓸 수 없는 영웅 모두를 칭해 내가 메인힐러라 생각하는 영웅은 루시우, 메르시 둘 뿐이고 서브힐러는 그 나머지인 젠야타, 아나, 모이라, 브리기테라고 봐. 일단 루시우는 힐 음악을 틀었을 때 범위 안에만 있다면 겐트가 물어대든 둠피한테 뚜까맞든 죽기 전까진 자동으로 힐이 되고, 볼륨업 타이밍을 잘 잡는다면 힐로스도 적어. 메르시 역시 빨대만 꽂아놓으면 거리가 벌어지거나, 대상을 변경하거나, 메르시가 죽기 전까진 자동으로 힐이 되기 때문에 수호천사로 무빙만 신경쓰면 어느정도의 생존력도 확보할 수 있지. 단일 대상 초당 50힐은 넉넉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피해는 견뎌낼 수 있는 치유량이고. 젠야타, 브리기테가 서브힐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거고, 아나와 모이라는 힐도 잘되는데 왜 서브힐러냐고? 아나는 설계상 힐러의 주 역할인 치유가 에임에 극단적으로 의존하게 돼있고, 아무리 에임이 좋아도 난전중에 원하는 아군에게 힐을 제대로 넣기는 힘들어. 이론상 hps 최강에 수류탄까지 합치면 힐량 장난 아니라고? 그래봤자 윈스턴 방벽만 깔려도 아무것도 못하고 호빵 깨달라고 보이스로 외쳐야 되고, 매트릭스에도 전부 먹히는 건 은근히 치명적이지. 모이라는 옵벤에도 자주 얘기가 나오지만 좌클 힐량이 거리도 짧고 제한된 점, 힐구슬은 지형을 타면서 매트릭스에 먹히기 쉽기 때문에 힐로스가 의외로 많은 점 등 메인힐러라 보기 힘들어. 다만 젠야타, 아나 조합을 짰다면 젠야타의 힐량은 너무나 부족하기에 아나가 메인힐 역할을 해야겠지. 아나는 그만큼 힐에 더 치중하고, 다른 아군은 아나의 힐로스가 발생하지 않게 최대한 보호해줘야겠고. 단순히 힐량이 높냐 아니냐로 보면 다르게 분류할 수 있겠지만, 내 분류기준은 난전 중 힐로스로 분류해. 3. 메인탱커 / 서브탱커 마지막으로 탱커는 어떻게 분류하냐면 메인탱커는 1대 다로 진형을 유지 혹은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서브탱커는 진형유지력보다는 유틸성과 순간탱킹력을 중점으로 봐. 이 기준으로 탱커를 분류하면 메인탱커는 라인하르트, 윈스턴, 오리사, 레킹볼이 있겠고 서브탱커는 자리야, 디바, 로드호그가 있겠지. 먼저 메인탱을 볼까? 라인, 윈스턴, 오리사는 이해가 갈거야. 2000짜리 넓은 방벽으로 후열의 아군을 보호해가며 딜러의 포킹과 함께 서서히 진영을 확보해가는 라인하르트나, 방벽 수치는 낮고 크기도 작지만 길지 않은 쿨타임의 방벽을 계속 깔아가면서 쉬프트로 cc기에 버티고 우클릭으로 진입하는 상대를 저지해서 진형을 지킬 수 있는 오리사, 점프팩으로 적군의 후방이나 중심에 난입해 방벽으로 버티면서 상대의 진형에 빈틈을 만들어내고 그 사이에 아군의 딜각이나 진입각을 확보해주는 윈스턴은 명백하게 메인탱이지. 그런데 방벽도 없고 아군 보호도 못하는 레킹볼이 왜 메인탱이냐고? 오버워치에서 탱킹은 2가지 방식이 있어. 하나는 방벽과 깡체력으로 들어오는 딜을 받아내는것, 하나는 적의 딜러나 힐러를 방해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딜로스나 힐로스를 유발하는 것. 전자를 방벽탱킹, 후자를 어그로탱킹이라 부르면 라인하르트는 방벽8:어그로2 의 탱커고 윈스턴은 방벽3:어그로7의 탱커라고 볼 수 있겠지. 이렇게 본다면 레킹볼은 방벽1:어그로9의 탱커라고 봐. 보호막(E)와 구르기 모드의 헤드판정 면역 등 딜 자체를 받아내기도 하지만 갈고리를 통해서 온갖 지붕을 타고 다니다가 윈스턴조차도 보지 못하는 진입각을 만들어낸 후 파일드라이버로 적군의 시선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공중에 띄운 뒤 도망치면서 딜/힐로스를 만들어내고, 그 사이에 아군이 진입하거나 진형이 붕괴된 적을 포커싱해서 자르는 식으로 플레이하는거지. 즉 레킹볼이 가진 독보적인 기동력으로 진입과 탈출이 자유로운데다 구르기 모드의 헤드면역과 보호막으로 어느정도의 순수 탱킹을 하며 파일드라이버와 박치기 등으로 어그로탱킹을 겸하기 때문에 메인탱 역할을 할 수 있는거지. 자리야는 달랑 200짜리 보호막에 탱커치곤 작은 덩치 말곤 탱킹력이랄게 없어서 홀로 진형을 유지하거나 확보하기가 힘들고, 디바는 매트릭스와 부스터 박치기로 탱킹이 가능하긴 하지만 진형 유지/확보에는 적합하지 않지. 다만 둘 다 딜이 센 편이고 단발성 딜이라면 딜량 상관없이 보호가 가능하며 일부 cc기에 면역이 되면서 맞을수록 자리야를 강화시키는 자리야의 방벽이나, 지속시간동안에는 일부 공격을 제외하곤 궁극기조차도 가볍게 씹어버리는 매트릭스는 순간 탱킹에 특화돼있지. 로드호그는 탱커로도 보지 않고 서브딜러나 제 3의 탱커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호그도 서브탱커라 생각해. 깡체력과 숨돌리기의 50퍼 뎀감은 개인용 방패일 뿐이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갈고리가 있기 때문에 후방을 교란하거나, 전방에서 압박하는 적들이 무시못할 존재이고 때문에 어느정도의 탱킹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해. 탱커 분류 역시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호그 분류를 제외하면 이 분류가 가장 정확하다 생각해. 탱커 역할군 분류에 관해서는 더 좋은 글과 영상이 있으니 아래 링크 참고하면 더 많은 도움이 될거야 바이스로캣 님의 메인탱과 섭탱 분류 : http://www.inven.co.kr/board/overwatch/4538/4617796 서울 다이너스티 메인탱 피셔의 탱커포지션학 개론: https://youtu.be/Q5OpPm9WDxw 4. 결론 끝으로 그래서 분류는 알겠는데 그래서 어쩌라고? 싶은 사람도 있을거야. 이 글의 분류에 따르면, 각 역할군의 메인/서브는 각자 단점이 있으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설계돼있어. 메인딜러가 꾸준히 딜을 넣어서 적팀의 피를 깎아놓으면 서브딜러가 안전하게 킬캐치를 한 뒤 살아나오고 메인탱커 혼자 버티기엔 벅찬 딜이 들어올 때 서브탱커가 순간적으로 메인탱커를 보조해주고 메인힐러에게 부족한 cc기를 서브힐러가 보완해주는 식으로 말이야. 때문에 보편적인 222조합을 짤 땐 이 역할군의 분류에 따라 딜탱힐을 메인/서브 중 하나씩 기용한다면 무작정 조합을 짜기보단 좀 더 게임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을거야. 만약 한쪽 역할만 기용한다면, 예를 들면 메인탱인 라인과 윈스턴을 동시에 기용하면 진형 유지도 확보도 안되는 애매한 조합이 된다던가, 메인힐인 루시우 메르시로는 변수창출이 너무 어렵다던가, 섭딜인 겐지와 파라로 딜조합을 짜면 적이 들어오는걸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적군이 미미한 체력손실로 손쉽게 진입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어딘가 삐걱거리기가 쉬워져. 하지만 앞에서도 계속 언급했다시피 이 분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며, 역할은 상황과 조합, 메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조합을 짤 때 고려할 요소는 하나뿐이 아니니까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어. 힐러 조합을 짤 때 상대에 아나겐지가 있어 뽕검을 막을 수비궁을 고려해야 하는 것처럼. 글 쓰기 시작할땐 메인서브 질문글이 있었는데 다 쓰고나니 떡밥이 흘러가부럿네 ㅎㅎ;; ㅈㅅ....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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