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다들 읽던 어린왕자에는 알수없는 어른들이 많이 등장하죠.
그당시 어린이였던 우리의 관점에서 그 소설은
알수없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알수없는 사람들만 등장하는
이상한 소설이였어요
어린왕자말고는 모두가 이상하게 느껴졌죠

거기에 등장하는 이상한 어른중 다섯번째 행성에서 어린왕자가 만나는 가로등지기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로등을 그저 끄고 켜기만하는, 명령이란 이유만으로 계속해서 그런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이죠.
어릴적에는 그 이야기를 읽고 왜 저런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서 썼을까? 의구심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와서 읽어보니 그 가로등지기는 현대에 사는 대부분의
'우리' 들이였더군요
왜 사는가? 그에대한 정답을 찾지 못한채 그저 주어진 일만 반복하는 우리의 삶이였어요.
그런 생각이 들자 느꼈죠
우리는 언제부터 마음속에 있었던 어린왕자를 잃게 되었을까..

작가가 하고싶었던 말은 어린시절 부조리한 현대의 삶을 이해하지 못했던,
순수했던 어린왕자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 하는 작가본인의 의구심을
독자들에게 직접 던져본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냥 어린왕자 다시읽다가 현타와서 써봤어요
깊이가 달라요.. 급시기가 읽을 책이 아닌거같음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