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겜하면서 오버워치 최악의 영웅은 무엇인가 가볍게 얘기하다가
제대로 글로 써보자..는 말이 나와서 ㅋㅋㅋㅋ 그냥 같이 앉아서 좀 써봤는데 인벤에 공유해봄
일단 친구랑 나 둘다 광물임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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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모든 힐러들은 기본적인 수치상의 힐/딜 넣기를 제외하고
각자의 고유한 스킬셋에서 나오는, 스탯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기능이 있음
보통 다른 힐러는 할 수 없는, '이 힐러만 할 수 있는' 기능이 하나씩은 있다는 말
그 기능을 힐러별로 살펴보도록 하자

*힐러의 성능 자체를 판단x, 고유한 기능 서술
*파란색 표시는 힐러 개인의 생존력, 변수 능력에 해당하는 기능 말고 '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원


1. 라이프위버하다못해 얘도 차별적인 기능이 있다.
- 연꽃단상, 구원의 손길로 뚜벅이들 못 가는 2층에 손쉽게 올려줄 수 있음
-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는 유일한 힐러임(석양, 망치 등을 나무로 막거나 시그마 궁 캔슬시키기 등이 가능). 구손과 연꽃단상은 수많은 궁의 카운터 역할을 할 수 있음
- 구손 시전 시 잠깐의 무적타임을 이용한 다양한 세이브 플레이가 가능
- 이전에 대회에서 나왔다시피 파라와의 연계도 가능하고, 소통이 잘 되는 팀 한정 조커픽으로 똑똑하게 활용해볼 가능성 있음

2. 루시우원래 이속이 독보적인 힐러였는데 그게 요즘은 주노에 대체되어 좀 안습이지만 아무튼
- 벽타기라는 독보적 기동성(일본캐들처럼 위아래로만 타는 거 말고)
- 일리오스, 리장타워 등 특정 맵에서 낙사 재미를 볼 수 있음
-  주노 출시 후 쓰레기됐다는 평이 많아도 여전히 루키조합은 많이 쓰이고 있고 은 대체가 안된다고 생각함

3. 메르시
- 딜러 단일 케어 능력이 압도적. 팀에 잘하는 히트스캔 딜러 있으면 가장 좋음.
- 어쩔부활
- 이동기 쿨타임은 1.5초인데 심지어 상하좌우 이동 폭이 매우 자유로움 맘먹으면 겜내내 0데스도 가능

4. 바티스트가장 안정적으로 힐스탯 딜스탯 다 잘 뽑을 수 있는 힐러라고 생각하는데 우선 수치상의 딜/힐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으니 이건 패스하고
- 2층이동이 자유롭다. 벽을 오를 수 있는 루시우나 키리코가 못 올라가는 곳(지브롤터 1경유지쪽 2층같은 곳)도 올라갈 수 있음. 힐러 중 메르시가 아군에게 수호천사를 타는 경우 제외 그렇게 2층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애는 바티와 라위밖에 없다
- 불사장치

5. 브리기테
- 다이브 면역 측면에서 얘를 대체할 힐러가 없다. 기동성 기반으로 운영하는 상대 탱커를 억까할 수 있다
- 유일한 '방벽' 있는 힐러(단순히 '피해 경감' 차원뿐 아니라 해킹 끊기, 힐밴 막기, 펄스나 점착 막기, 수면 맞은 아군 지켜주기 등 방'벽'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힐러)
- 둠피, 라인과 맞돌진 가능
- 궁 밸류도 베리굿 + 힐러가 스턴을 넣을 수 있다고요
- 넉백기는 다이브 조합의 카운터도 되지만 맵에 따라 낙사 재미도 노려볼 수 있음
- 심지어 딜하면 힐이 자동으로 됨

6. 아나아나는 따로 설명을 주저리주저리 할 필요가 x. 지금 말하려는 주제에 가장 적합한 사례가 아나이기 때문. 자세한 설명은 생략
- 초장거리에서도 힐량, 데미지 감소 없는 '즉발' 힐, 딜
- 수면 딸깍
- 힐밴 딸깍
- 힐증 폭힐

7. 일리아리솔직히.. 얘도 좀 애매하긴 함. 팀적으로 뭔가 가치있는 카드를 낼 수 있는 힐러라기보다 수치상의 딜을 넣고, 힐을 넣는 기능만 한다는 점에서 이 글에서 근본적으로 지적하려는 모이라의 단점이랑 크게 떨어져있지는 않다고 생각함
- 하지만 얘는 모이라보다 변수 능력이 좋음, 파일럿에 따라 양학 가능
- 파일럿이 못해도 태양석으로 힐수급이 가능하고
- 우클릭 게이지는 빨리 소모되지만 높은 hps로 은근 구원이 되는 장면이 종종 나옴
- 힐러 궁 중 유일하게 '공격'만을 위한 궁임 자리야, 오리사 궁이랑 연계가 너무 맛있음
(암튼 얘도 앞서 얘기한 이유로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음. 팀플레이 말고 내 개인적인 재미 추구할 때나 픽하지
하지만 우리 딜러들이 상대 파라 에코에 정크 시메 메이 이딴거만 하고 있다 > 그럴 때 파라 견제하기 가장 좋은 영웅이라고 생각함)

8. 젠야타
- 야타가 픽되는 순간 팀 전체의 화력이 순식간에 올라감 탱 억까 능력 goat. 파일럿 에임이 안좋더라도 부조화라는 스킬이 좀 사기적이라고 생각함
- 모아쏘기로 변수 쏠쏠히 낼 수 있음
- 힐하면서 딜이 동시에 가능
- 상대에 아나/퀸이 없는 한 궁 밸류도 굿 

9. 주노
- 이속이라는 컨셉을 공유하는 루시우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이속업을 시켜주면서 동시에 힐을 할 수 있다, 단일힐이 된다는 점
- 펄사어뢰는 난전에 쓰면 아주 맛있다
- 파라 견제하기도 괜찮다
- 궁도 좋다
- 은근 개복치같으면서도 기동성으로 잘 살아남는다

10. 키리코
- 겐트 등 사이드 도는 딜러와의 시너지가 압도적
- 헤드 변수능력
- 한타 전후에 혼자 사이드를 돌아 변수를 내고 또 거의 확정적으로 살아서 본대에 합류할 수 있는 유일한 힐러
- 오버워치에서 스킬셋이 가장 사기인 캐릭을 뽑으라고 하면 키리코라고 답함 순보랑 방울 둘 다 개사기
- 순보는 은근 쿨도 짧음, 도주기로 쓸 수도, 백업용으로 쓸 수도, 공격적으로 쓸 수도 있는, 오버워치 유일 벽 뚫고 순간이동 가능한 이동기 goat
- 방울은 상태이상 정화라는 독보적인 기능 + 수많은 궁을 카운터칠 수 있다



그런데 모이라?
- 좌클 힐량? → 폭힐이 되는 것도 아님 체감상 찔끔찔끔 들어옴
- 천장 있는 공간에서 구슬 주유소로 폭힐? → 폭힐은 대체할 수 있는 상위호환 힐러군이 너무 많다
- 딜에 변수능력이 있는가? → 하루종일 모기딜로 찔끔찔끔 빨고 있어야 하는데.. 일정 티어 이상만 올라가도 모이라에 당해주는 그림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 딜구슬은?  개딸피로 도망가고 있는 상대와 딜구슬의 각도가 우연히 맞아 떨어져 딸피처리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유의미한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냥 상대 힐러 궁 채워주기
- 힐러 이동기 중 드물게 상태이상 제거 무적 망령화 판정을 가진 소멸이 있는데? → 완벽한 상위호환 키리코가 있다. 순보는 심지어 벽도 뚫을 수 있음
- 융화? → 힐은 초월보다 딸리고, 그렇다고 딜로 쓰기엔 애매하고, 심지어 힐밴 맞으면 그냥 무력하고. 힐지원의 측면이든 딜지원의 측면이든 상위호환 힐러 궁이 너무 많다

애초에 근본적으로 얘의 스킬셋을 보면 어쩔 수가 없음
소멸은 어차피 팀적 자원이 아니라 개인 생존기고
구슬은 그저 수치상의 딜넣기 힐넣기밖에 못함, 차별적인 기능을 해줄 수 있는 게 아님.

그나마 쓸만한 상황이 다같이 뭉쳐 들어가는 러쉬? 근데 이마저도 상위호환 힐러들이 존재한다
광역힐때문에 쓰는데요? → 브리기테하거나 주노들고 펄사쓰십쇼
너무 물려서 생존력때문에 쓰는데요? → 키리코나 브리기테 하십쇼
딜넣고싶어서 하는데요? → 바티스트 아나 젠야타 키리코 하십쇼

팀 다섯 명을 꾸리는 데에 있어서 힐러 두 칸을 채워넣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함
힐러 두 칸에 어떤 힐러를 채워넣느냐에 따라 우리 팀이 낼 수 있는 카드가 달라지니까!
근데 그 두 칸 중 한 칸을 모이라로 채워넣는 순간? 그냥 카드 한 장 버리는 거지
얘는 스탯상의 딜넣기 힐넣기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이라가 캐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게임 이해도, 캐릭터 숙련도가 부족하고 에임이슈가 있는 뉴비들이 쓸 수 있는 캐릭터는 분명 필요함
근데 인게임적 기능적으로 바라봤을 때는 하등 쓸모없는 캐릭이라는거제
메르시 위버<얘네는 특정 상황에서라도 기용이 가능한데 모이라는 팀에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 어떤 상황에서도 '차라리 모이라를 하는 게' 나은 상황이 없으니까!!!!(파일럿이슈 제외)
당연~히 딜러들이 모이라랑 1ㄷ1떠서 못이기는 세계관의 티어에서는 해도 된다고 생각함
근데 이마저도 티어가 조금만 올라가면 너무나 빠르게 한계 봉착임


그러니까 글을 요약하자면,
우리팀 힐러들의 스킬셋은 우리 팀이 낼 수 있는 자원 카드다
그런데 모이라는 그런 유의미한 팀적 자원 카드가 하나도 없다
메르시는 우리팀 메인딜이 잘할 때 아주 좋은 픽이 되고, 위버는 조커픽으로라도 기용이 가능하다
모이라는 모든 스킬과 운영이 다른 힐러들의 완벽한 하위호환이며 쓰잘데기가 없다
모이라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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