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조합이 쓰이고 있는 현재, 대체 어떤 조합이 강세일까라는 의문이 들어, 분석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야타 포킹 조합의 시작 :

작년 마지막 리그 경기를 장식했던 것은 야타를 기용한 포킹 조합이었습니다.

시그마-야타를 뚫기 위해선 뛰는 조합이 필요해졌고, 볼트가 쓰이게 됩니다.

그럼 왜 윈디나 윈자는 안쓰였나?

윈디는 운용 난이도가 너무 어렵고

윈자는 레킹볼 시그마에 비해 모든 면이 부족하며, 아나가 무조건적으로 쓰이게 되면서 야타를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2. 볼시의 너프

볼-시그마의 너프로 인해

볼 및 시그마를 쓰기 힘들어졌고

라자루바, 윈자 조합이 강세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시그마는 난도질 당해 망치와 그랩도 막지 못하는 캐릭터가 되어버렸고

레킹볼은 생존력이 매우 떨어졌습니다.

볼, 시그마보다 라자, 윈자 조합이 강세가 되면서 저격수+ 야타 포킹 조합이 물러나게 됩니다. (라자, 윈자는 야타를 쓰기 힘든 조합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리그에선 레디, 윈디 조합이 쓰이지만

경쟁전 내에선 디바의 어려운 난이도 탓에 자리야가 많이 나오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자랴 유저의 높은 분포 탓에)

결국 디바를 제외하게 되면 라자루바, 윈자 조합 밖에 안나옵니다.

디바 유저가 많다면 리그처럼 윈디, 레디 같은 조합이 강세를 이루었겠죠!

따라서 최근 1개월까지는 라자, 윈자가 주를 이루고 야타 포킹 조합은 물러났습니다만

3. 탱 황금 벨런스의 시작

라인의 너프, 오리사 호그 시그마의 버프로 인해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윈자의 경우 호그를 기용한 호자나 오호 호시로 카운터를 칠 수 있게 되었고

하바나나 쓰레기촌 같은 롱레인지 맵은 오리사, 시그마 조합이 강세를

2층이 적은 맵은 라자루바가 강세를 이루면서 윈자메타가 물러난 것 같아 보입니다.

즉, 지형에 따라 강세인 조합이 달라진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할리우드의 경우 1거점은 라자루바, 2거점은 오시 혹은 호시, 호자, 오호 , 다시 3거점은 라자 루바가 유리해집니다.

하지만 궁극기 스노우볼로 인해 경기 중에 영웅을 바꾸기 힘든 점을 고려한다면

특정 한 조합이 우세를 가지기 힘들며

유저들의 유동적인 픽 변동 능력이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완전히 가위바위보 싸움이 된 것 같습니다.

상성을 대략 정리하자면

1) 2층이 많은 맵

투방벽 < 윈자 < 호그 조합 < 투방벽

2) 2층이 적은 맵에선

라자루바 > 모든 조합 (맵 지형이 바뀌는 맵에선 라자루바를 쓰기엔 스노우볼이 구르기에 애매해짐.)

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글은 경쟁전 중심으로 예시를 들었으며,

4. 그렇다면 점수 올리기 쉬운 영웅은 뭘까?

1) 호그: 아무래도 변수 창출의 1인자기 때문에 캐리력 높은 영웅인데다, 윈자의 카운터까지 칠 수 있으며 상대가 라자루바가 나오지 않는 이상 밥값을 할 수 있는 영웅입니다. 조합을 바꿔도 괜찮습니다

만약 상대가 투방벽이나 라자루바를 들면 호시젠브에서 호그 -> 오리사, 젠야타-> 바티 2개의 영웅만 바꾸면 됩니다

2) 디바 :

가장 강세인 영웅을 꼽자면 윈자, 호그 조합, 투방벽을 모두 카운터칠 수 있는 디바가 1티어 영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당장 1티어 영웅은 힘들고, 리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유저들이 디바를 많이 사용해서 운영법을 익힌다면 말입니다.


어떤 태클이든지 대환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