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에는 내여귀에 대한 네타성 글이 적혀있으므로 네타 글을 보고싶지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누르세요.








자 자 오늘 들었던 강의들이 다들 종강해서 시간이 많았는데 마침 한번 다뤄보고 싶었던 글을 몰래 쓰려고 한다.

(사실 연속으로 애니보는거에 조금 지쳐버려서)

마침 사람도 별로 없는 정오니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할것이므로 이렇게 조금 위험한 소재를 다뤄보려고 한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세간의 화두 근친물이다.

왜 떠오르고 있는 세간의 화두인지는 잘 알거라고 믿는다.

일단 근친물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자면 이렇다.

좁게는 근친상간, 넓게 보면 근친애까지 포함할 수 있는 소재들을 다룬 컨텐츠들을 근친물이라고 부른다.

일단 근친이라는 의미 자체가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금기시 되는 사항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금기시되는 사항이 아니라 오히려 왕족들만의 특권이나 다름없었는데

신화에서도 신들은 근친상간을 통해 자손을 남겼고 왕족들은 그들만의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씨족의 피를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즉, 과거에는 근친은 지배층의 특권으로 분류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왕이 나라의 주인이 아닌 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이 되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의견이 득세하자

근친은 사실상 사회의 금기로 치부된다.

일단 신화 속 신들은 신들이 많지 않았기에 근친을 통해 자손을 남기는 것이었지만 현대 사회에서 짝이 없어 근친을 해야할 이유는 없다.

왕족들의 근친 역시 그들만의 혈통을 유지하려 했던 것이었지만 모든 인간이 평등해지면서 더이상 그들만의 혈통을 유지해야할 필요는 없었다.

그렇기에 새로운 지배 계층인 시민들은 기존 지배층의 권리였던 근친을 금기시해야 했다.

사람들 맘속에 근친을 사회악으로 몰아넣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도덕과 윤리를 통한 것이었다.

도덕과 윤리는 사람이 만든 것으로 애욕과 같은 감정들을 억누르기 위해선 이성에 호소하는 수 밖엔 없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개인의 독자적 행동보다는 사회에 편승해 협력해나가며 사는 것이 훨씬 생존에 유리하므로 사회의 윤리관에 따를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근친은 사회적으로 금기시된다.

와 쓰다보니 애니 관련 글을 쓰려고 했는데 쓸데 없는 내용을 존나 길게 쓰고 있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겠다. 일단 근친물의 한자에는 物이 들어가지 않는가

물건이다. 즉 컨텐츠다. 이 컨텐츠에서도 애니엔 뭐가 있었는가를 보자.

일단 분류를 나눠보려고 한다. - 리얼 근친(피 섞인), 친족(적어도 사촌)과의 근친, 피가 안 섞인 근친

리얼 근친물은 조금 위험하다.

솔직히 제정신이라고 볼 수 없다. (남자, 여자, 아님 둘다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뭐가 있었을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있다.

요스가노소라 ( 인연의 하늘 ) 이다.

요스가노소라는 미연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로 주인공 주변에 꼬이는 여자들을 하나씩 공략해가는.......다 알거다.

솔직히 다들 궁금해서 봤잖아. 얼마나 야한지, 멘붕인지, 현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하나씩 공략하는 캐릭터들 중 진 히로인이 바로 남주 카스카노 하루카의 쌍둥이 동생 카스카노 소라다.

참.... 친동생인데다가 쌍둥이다. 솔직히 보면서 머릿속으로 어떻게 저럴 수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스토리 (눈은.....)

요스가노소라에서 주장하는(카스카노 하루카의 주장) 근친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보자.

동생(소라)는 태어났을 때부터 많이 아팠다. -> 자신은 소라를 본게 만 6세(스스로 생각을 하는 나이)가 넘어서 였다.

-> 너무나도 커버린 소라를 보고 이미 동생이 아니라 한 여자로 봤다.(실제로 어렸을때부터 플래그를 꼽는다.)

일단 이게 틀린 소리는 아니다. (과학적으로, 윤리적으로 X)

조금 어려운 소리지만 근친애가 성립 되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웨스터마크효과다.

웨스터마크효과는 유소년기에 더불어 자란 사람에게는 성적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누나나 동생과는 유소년기때 부터 함께 자랐으니 살면서 사람의 많은 것들을 보고 단점도 보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대면도 많이 하므로 그저 일상의 한 부분일뿐 애정을 느낄만큼 특별하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피가 섞이지 않은 혈연이라도 유소년기부터 함께 자란 남도 성적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조금 애매하지만 소꿉친구와는 다른 소재다. 소꿉친구는 말그대로 친구일뿐 같이 살진 않는다. 고로 소꿉친구 제외)

그렇기에 유소년기를 함께 자라지 못한 소라와 하루카는 서로 성적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과학적으로 증명된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몸이 아파 제대로 학교에 다닌적 없는 소라는 제외하더라도 하루카는 학교라는 준사회에 발을 들였다. 고등 교육까지 받고있다.

사회적 윤리관이 어느정도 서있다고 봐야한다. 근데 근친이라니...... 뭐, 애니는 허구니깐... 요스가노소라는 여기까지.

그럼 이번엔 사촌 이상의 친족과의 근친으로 가본다.

가장 대중적인 작품을 예로 들어보자면 소드 아트 온라인(SAO)이다.

다들 아는 키리토와 스구하 와의 관계다.

키리토는 10살때 스구하가 친동생이 아닌 이모의 자식 즉, 사촌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 후 스구하를 점점 멀리하나 소아온 내의 2쿨 스토리인 알브헤임온라인에서 둘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채

스구하는 키리토의 캐릭터에 연정을 품는다. 그리고 그 캐릭터의 본주가 키리토라는걸 알게된 스구하는......GG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구하는 키리토의 캐릭터에 연정을 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키리토가 본주라는걸

알게된 후엔 깨끗이 포기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러지 못했던건 아무래도 키리토와의 사이가 멀어진 이후 얘도 오빠를 오빠로 생각하는 맘이 조금 약해진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스구하는 소라와는 다르다. 엄연히 학교에 다니고 사회적 윤리관이 서있다. 음..... 그래서 더욱 이해가 안간다.

끝까지 스구하는 연정을 놓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키리토를 놓아준거지 포기한건 아닌거 같다.

쩝..... 뭐 그래도 네가 밖에서는 아스나 보다 더 인기 많다. 슴구하로

그럼 피가 안섞인 근친물은 뭐가 있는가 하면 '오빠지만 사랑만 있으면 상관없잖아?' 라든가 '아빠 말좀 들어라!' 도 있고
다카포 시리즈도 있지만 하나 짚어보자면 키스x시스다. (이게 언급한거 중 유일하게 본거라서)

키스 시스 보면서 가장 황당했던건...... 피가 안섞였으면 동생하고 사귀어도 되니?

아주 피가 안섞였다고 근친을 합법화하는 정신나간 애니다.

물론 앞의 요스가노소라도 있지만 거기선 부모님이 둘다 죽었으니 그런 일을 해도 모르신다.

하지만 키스시스는 부모님이 근친을 권장하는 X라이같은 애니였다. (아빠가 아들한테 나중에 커서 누구랑 결혼할꺼냐고 묻는다. 진심 저런 생각없는 아빠라면 가출할거 같다.)

아주 누나 2명이서 동생을 어떻게 X싸먹을까 연구하는 애니였다.

그래 키스 시스라는 제목 답게 키스는 엄청 하더라.

동생도 누나들하고의 관계에 '어우 하지마' 이정도 수준일뿐 할건 다한다. ( 진심 개갞끼 )

참 그지같은 애니였다. 갠적으로 내용도 없고 감동도 없는 애니라 길게 말하고 싶지 않으므로 생략

그럼 본디 제목에 있던 문구인 내여귀에 대한 고찰에 들어가보겠다.

사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는 원작 라노벨 부터도 여동생이 소재가 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주목받은 작품이었다.

흠흠..... 근데 결말이 근친일거라곤 아무도 생각 못했는데 말이다.

이번 결말에 대해서 다들 근친이라고 말들이 많다. 굳이 인벤 애게 뿐만이 아니다.

적어도 애니 관련한 커뮤니티 중 내여귀 결말에 대한 내용은 뜨거운 감자다.

거의 이런 내용이다. ' 와 근친 결말이었다니 존나 충격이다.', '키쌍년', '쿄븅신', '아야세 짱짱걸'

솔직히 나도 네타를 봤을 때 너무 큰 충격이어서 차라리 루머이기를 바랬는데 12권이 일본에서 정식발매되고 확정...

솔직히 욕지거리가 나온건 사실이다. 한번 정리해볼까?

일편단심 깜냥이

러블리 엔젤 아야세땅

10년 소꿉친구 할머니 마나미

다버리고 고른게 친동생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기간한정으로? ㅋㅋㅋㅋ

음음.... 그리고 그 네타를 본지 근 일주일이 다되가는 거 같은데 지금의 느낌은 처음의 분노와는 사뭇 다르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말은 있을 수 가 없지 않겠는가

사실 이 애니의 결말은 어디로 가던 근친으로 끝날 수 밖에 없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키리노와 화해한 후 끝내기엔 소설과 애니에서 키리노와 쿄우스케의 플래그가 너무 많이 꼽혔다.

솔직히 쿄보살은 여동생에 관심도 없었는데 키리노가 야겜으로 쿄보살 서서히 교화 한거지 뭐....

하지만 깔 내용이 없어진건 아니다. 단지 그 위치가 바뀐거다.

사람들은 가장 까기 쉬운 근친을 가지고 까지만 그거와는 생각이 다르다.

문제는 쿄우스케의 태도이다. 왜 쿄우스케는 그런 행동을 헀는가? 여기서 까기 시작한다.

1권부터 11권까지의 내용은 쿄우스케가 사이나쁜 여동생과의 관계를 회복시켜나가면서 그 주변 인물들과 얽히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다른 애들은 제쳐두고라서도 마나미는 이 애니의 가장 확실한 윤리관이 박혀있는 캐릭터로(얀데레와 중2병과 플래그 미달 캐릭터는 잠시 제외) 사실상 키리노와 쿄우스케를 허락할 수 있는 최종 보스나 다름없다.

부모님은 이 둘의 위험한 관계를 모르므로 제외하고서

지금까지의 쿄우스케는 마나미에게만은 어설프지만 처절하고 진심을 다해 납득시켰다.

그런 모습에 마나미가 한발짝씩 물러나 준건데 마지막 12권의 쿄우스케와 키리노는?

마나미에게 어떤 모습을 보였는가

멘토나 다름없던 마나미를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리듯 파탄에 빠뜨렸다.

기존의 쿄우스케는 다른 인물들과의 인물관계도 좋아지면서 키리노와의 플래그가 꼽혔다.

그러나 결말의 쿄우스케는? 기존의 인물관계가 와르르 무너진다.

그런 쿄우스케의 태도에서 내여귀 결말은 문제를 보이는 거라고 생각한다.

결말이 문제가 아니라 쿄븅신의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키리노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여기서 딱 하나 까보자.

도대체 뭔생각으로 마나미를 도발했을까?

안그래도 짜증지수 터질거 같던 마나미한테 '나한테서 쿄우스케를 빼앗긴 기분이 어때?' 라니.....후.....

진심 보디블로 한방으로 끝난거 아니었음 칼맞았을 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키리노 팬들일 것이다.

기존의 키리노의 인식은 아주 나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결말이 나오자 거의 대동단결해서 키리노를 깐다.

작가가 아주 캐릭터를 죽여놓은거 같다. ㅋㅋㅋㅋ

솔직히 깔 구석은 있긴 하지만 이렇게 망할 캐릭터는 아닌데..... 새삼 불쌍하게 여겨진다. (그래도 근친은....)

첨에 쓸데는 12시였는데 쓰고나니 1시 20분이네.... 낮이라 보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한 번 다뤄보고 싶은 소재였기에 한번 읊조려 봤다.

아 그리고 모바일로 보는 사람은 저기 위에 근친물에 관련한 내용 쭉 써놓은거 아마 취소선 그어져 있는지 모르고 읽은 사람들 있을거 같다. 컴터로 봤으면 걍 무시하고 지나갔을 내용일텐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