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1-15 03:59
조회: 4,921
추천: 1
엔젤비트 -엔젤플레이어에 대하여-[스압/스포]계기가 생겨서 오랜만에 엔젤비트를 재탕하고 그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래의 글들은 모두 글쓴이의 개인적인 추측과 생각이므로 실제 본편의 설정과 다소 맞지 않는점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무쪼록 즐겁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서론
일단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짤막하게 언급하고자 합니다. 엔젤비트 초기 포스터입니다 이제와서 발견한건데 오토나시의 얼굴이 꽤 다르군요(...). 여담은 한줄로 끝내고 이 애니메이션의 각본가는 누구나 이름은 한번쯤 들어 봤다는 최루탄병(?) 마에다 쥰 입니다. 리틀버스터즈 이후로 작품활동을 그만하겠다던 아저씨가 다시 등장해 쓴 애니메이션이죠. 마에다 쥰이 처음으로 도전한 애니메이션 각본이죠. 본래 마에다 쥰은 게임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 애니메이션 각본에서 분량조절 실패 라는 엄청난 실수를 해 버리죠. 카더라 통신으로 처음 마에다 쥰이 쓴 각본의 분량은 애니메이션으로 약 6~7쿨에 해당하는 분량이었다고 하더군요(허허 이양반이) 하지만 실제 애니메이션 기간은 고작 1쿨 13화 이었습니다. 당연히 마에다 쥰이 쓴 각본의 내용을 제대로 이끌어 낼 리가 없었죠. 덕분에 극중 내내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애니였습니다. 아마 엔젤 비츠의 애니로서의 결점을 뽑으라면 가장 먼저 나올 부분이겠죠 분량조절 실패. 뭐 그래도 그런 결점을 보충할 시간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작화능력( 2. 본론 자 그럼 바로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끝까지 본 사람들이라면 어쩌다가 생각해 보셨을 만한 질문거리라고 생각됩니다만... [엔젤플레이어의 제작자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입니다. 방영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고 방영당시에도 이 주제로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넷상을 뜨겁게 달구었죠. 본편 11화 부터 시작된 검은 그림자들이 습격하는 스토리 이후 12화에서 길드 안에 숨겨진 '제2 컴퓨터실'의 엔젤플레이어 NPC(프로그래밍에 의해 움직인다고 했으므로 이렇게 부르도록 하겠습니다)와 유릿페의 대화에서 엔젤플레이어의 제작자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 집니다. 지하 한가운데 있는 제2컴퓨터실. 교실 이름을 붙이는게 학교이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오빠 진지하다 궁서체다) 여기서부터 엔젤플레이어NPC와 유리의 대화가 진행되는데 중요한 부분만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NPC : 잘도 도달했군요 유리 : 바보 취급해? 밖에 이거 보란듯이 간판을 붙혀뒀잖아 NPC : 여긴 학교이니까요 유리 : 이상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 같네 NPC : 아뇨아뇨, 그게 룰 이거든요 유리 : 이 세계의 신의? NPC : 신이라..존재하는지 어떤지 실로 심원한 테마입니다.아주 흥미롭죠 하지만 그걸 추구할 방법이 제겐 없습니다. 그저 정하는걸 따를뿐이죠. 유리 : 너도 프로그래밍으로 움직이고 있구나? NPC : 예상하신대로 유리 : 누가 그런짓을? NPC : 이름을 말해도 의미 없겠죠 먼 옛날의 사람입니다. ------------------------------------------------------------------------------------------------ 일단 이 부분까지 입니다. 대화 초반부라서 아직 중요한 얘기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유리는 검은 그림자(NPC로 만드는 바이러스)의 제작자를 신,혹은 신에 준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NPC가 학교이기 때문에 간판을 붙혀 두었다는 말에 '이상한 가치관'이라 답하며 그것이 '신의 룰'이냐고 묻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가치관'이란 뭘까요. 바로 '학교'라고 인식하는 것 입니다. 유리에게 있어서 사후세계는 신에게 대항하기 위해 싸우는 장소였습니다. 평범하게 학교에 등교하고 수업을 받겠다는 생각은 하고있지 않죠. 하지만 엔젤플레이어의 제작자는 그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 -대화 중략- 유리 : 그럼 시간이 없으므로 본제로 들어가자.넌 무슨 일이 벌어지면 이렇게 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지? NPC : 프로그래밍의 내용은 모릅니다. 유리 : 그럼 다시 묻겠어 네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NPC : 세계에 사랑이 싹텄습니다. 유리 : 사랑? NPC : 그렇습니다,사랑입니다. 그건 이 세계에선 있어서는 안되는 것 입니다. 유리 : 그렇군. 그 말대로야. 이 세계에서 사랑을 느꼇다면 바로 사라질거야. 하지만 그게 싹트면 이 세계는 어떻게 되지? NPC : 사랑이 싹트면 이곳은 영원한 낙원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이 세계는 그렇게 되선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졸업해 나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유리 :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었구나 NPC : 그저,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가고 보답받은 인생을 보낸 자가 기억 상실로 길을 잃고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때 그런 버그가 발생합니다. 유리 : 그리고 그게 엔젤 플레이어의 프로그래머... -중략- 유리 : 그럼 뭐야 NPC안에는 우리같은 존재가 더 있다는 거야? NPC : 네, 있습니다. 단 한사람만이 유리 : 가엾게도... NPC : 그 프로그래머입니다. ------------------------------------------------------------------------------------------------ 또다시 NPC의 얘기에서 중요한 말이 나옵니다.그 전에 알아두셔야 할 것은 NPC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엔젤플레이어 제작자의 의지대로 말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셔야 합니다. 즉 NPC의 말은 엔젤플레이어 제작자의 의도와도 같다는 이야기 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졸업해 나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에서도 학교 라는점을 의식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유리의 대사 '그렇게 생각한 사람이 있었구나'역시 엔젤플레이어 제작자에 대한 말이겠죠. '그저,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가고 보답받은 인생을 보낸 자가 기억 상실로 길을 잃고 들어오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리고 그게 엔젤 플레이어의 프로그래머' 네 그렇습니다. 이쯤되면 다들 제가 하고싶은 말을 눈치 채실꺼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오토나시 유즈루'가 엔젤플레이어의 제작자라고 생각합니다. 오토나시 유즈루는 SSS멤버 중 유일하게 그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으며 사후세계를 졸업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극중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카나데와 함께 여러 멤버들을 성불시키기 위해 행동했죠. 그 생각은 그가 기억상실을 가진채로 다시 나타나기 전, 즉 처음 사후세계에 와서 엔젤플레이어를 제작하고 후에 스스로 NPC가 되었을 때도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본편 11화에서 SSS멤버 앞에서 유리가 '자신과 다른 사상을 가진 자가 나타나 멤버를 새로운 길로 인도하려 하는 자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 역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오토나시 유즈루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토나시 유즈루를 엔젤플레이어의 제작자라고 생각하게 된 또한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1화에서 오토나시 유즈루가 첫장면에서 눈을 떳을때에 이미 카나데는 사후세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분명 오토나시는 카나데에게 심장을 건네주기 전에 사망하였습니다. 하지만 사후세계에서 눈을 뜬건 이미 카나데가 사후세계에 도착한 훨씬 뒤의 일이죠. 쉽게 생각해보면 죽음의 순서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결론은 [오토나시가 사후세계에 도착.하지만 그는 기억상실로 인해 흘러들어온 버그,다시말해 사후세계에 올 이유가 없는 존재.그가 사후세계에서 성불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자신의 삶이 후회되는 삶이 아니었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본편 9화에서 보면 카나데를 간호하던 도중 잠들어 자신의 생전의 기억을 되찾고 자신의 삶에 미련이 없다는 것을 깨닿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토나시는 바로 성불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성불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여기서 오토나시의 대사가 '내 몸은 누군가를 살렸을 거야. 그렇게 믿어' 입니다. 결국 그는 그렇게 믿고있었을 뿐 아직 증거를 찾지 못하였죠. 그렇기 때문에 후에 자신의 심장으로 카나데를 살린걸 알게 된 후에야 성불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NPC : 그는 계속 기다렸습니다. 사랑을 알고 혼자서 이 세계를 떠난 그녀를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도 길었고 그는 더이상 정신줄을 붙잡고 있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자신을 NPC화 시키는 프로그램을 짠 겁니다. 유리 : 혹시 그쪽이 먼저였던 거 아냐? 그리고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에 적용시켰어 NPC : 가능성은 있습니다. ---------------------------------------------------------------------------------------------------------------- 이 대화에 대해서는 솔직히 억측이 강한면이 있습니다만 NPC의 말에서 추측할 때 오토나시는 기억상실로 사후세계에 들어왔을 때 평범한 학원생활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다 한 여자와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여자는 성불해 사후세계를 떠나게 되죠. 그 여자가 카나데이고 카나데가 다시 돌아오길 기다린건지 아니면 그저 사후세계로 흘러들어온 또다른 여성인지는 모릅니다. 애초에 기억상실로 흘러들어 왔기 때문에 누구라도 상관 없습니다. 그 이후 NPC의 말대로 그녀를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스스로 NPC화 하였고 수많은 시간이 지나 NPC에서 스스로 깨어 났습니다. 본편 13화에서 유리의 대사중 '강한 마음으로 언젠가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게 했구나'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NPC가 되버린 타카마츠가 성불했다는 내용에서 나온 말이지만 NPC가 되어도 다시 영혼을 가진 사람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즉 1화는 오토나시가 여태껏 NPC였다가 다시 영혼을 가진 존재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죠. 이렇게 가정하면 먼저 죽은 오토나시가 카나데보다 먼저 사후세계에 들어와 있던게 되고 뒤죽박죽이었던 죽음의 순서도 어느정도 정리가 됩니다. 즉 결론은 [엔젤플레이어 제작자=오토나시 유즈루] 라는 것 입니다. p.s. 올해 봄에 엔젤비트 게임이 나오기로 되어 있는데 총 6부작이라더군요...전부 나와봐야 제대로 된 진실을 알 수 있을런지 6부작을 언제 다 출시할지 걱정입니다만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야 겠군요 ㅎㅎ 이런 종류의 글은 처음 써보는지라 두서도 잘 안잡히고 난잡하게 중구난방식으로 쓰여진데다 억측과 상상이 난무하는 글이었습니다만 아무쪼록 즐겁게 읽어 주셨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 내려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P
127,842
(71%)
/ 135,001
|
샐리스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