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가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일단 휴가중의 가장 대표적인 에피소드로는 미코 스바루와 같이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온 일이겠죠. 이미 미코 채널에서 여행 후기에 대한 콜라보 방송으로 먼저 이야기가 진행되었는데, 미오 개인 채널에서는 오키나와 여행에 더해 휴가 중 자신이 했던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일단 하도 오래간만에 방송을 켜서 방송 세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오샤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운전 면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전면허는 이번 여행을 위해 딴 것은 아니고 요 근래 이미 따놨다고 하네요. 친가가 있는 군마현은 자차가 없으면 이동이 곤란한 동네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권유로 따게 되었다고 합니다.

면허를 따기전에 부모님 차로 연습을 많이 해뒀기 때문에 실기나 필기 모두 한 방에 붙었다고 합니다.

오키나와에서의 운전은 렌터카를 사용했는데, 어쨌거나 홀로멤을 태우고 운전하는 것은 처음이었고, 무조건 가장 크고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서 차를 빌렸다고 합니다.

운전하면서 기억나는 것은 처음에 미오에게 운전 가능하냐고 엄청 쫄아있던 스바루와 미코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자기가 연습해봤던 차와 다르게 렌터카의 엔진은 어느 부분을 통해 시동을 거는지 헤메다가 스바루가 찾아줬다는 이야기 등이 있었네요.

그리고 운전중 어느새인가 미코치와 스바루가 새근새근 잠들어 있고, 본인도 엄청 졸려서 위기를 겪을 뻔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설산에 조난된 심정으로 자면 죽는다는 일념으로 볼을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는 등 필사적으로 졸음을 쫓느라 애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심각하게 졸렸던 것은 단 한 번 뿐이고, 이후 해당 일을 이야기하니 스바루가 깜짝 놀라며, 어떻게 해서든 자기를 깨우라고 했다네요.

운전 중의 역할 분담은 미오샤가 핸들을 잡고, 스바루가 조수석에 탑승하여 차 내비를 통한 길 안내를 알려주는 역할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둘 다 멀티 태스킹이 안되는 타입이라 미코치나 스바루가 이야기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어느새 내비 안내가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어, 결국에는 거의 미오샤 혼자 운전을 하고 다녔다고 하네요 ㅋㅋㅋ

대신 오키나와에서의 운전 자체는 엄청 편했다고 합니다. 분기점도 별로 없고, 길도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어서 시야 확보도 쉬웠기에 초보 운전자에게는 천국 그 자체의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면허 따고 처음으로 고속 도로 운전 경험해본것이 오키나와 여행이었기에 동승한 스바루와 미코는 이거 타도 되는 것인가? 싶은 떨떠름한 느낌이었다고 하네요 ㅋㅋ

셋이서 여행을 자주갔지만, 이번처럼 3박이나 하는 경험은 없었다는 것부터, 일정 자체는 정해졌지만 스바루와 미코가 바빠서 자신이 호텔 예약이나 렌터가, 레스토랑, 수족관 등 모든 예약 관련을 처리했다는 부분.(역시 미오마마)

여행 중간중간 에피소드르 기억나는 것은 하네다 공항까지 둘을 픽업해갔는데, 역시나 지각왕 스바루가 또 늦었다는 이야기. 여행가는데 스트리트 파이터 6 연습을 위한 컨트롤러를 챙겨와 옆에서 계속 연습하던 스바루를 보고 이녀석 진짜냐? 싶었던 이야기 ㅋㅋㅋ

미코가 샌들 잃어버린 이야기, 츄라우미 수족관 백야드 탐방 이야기 같은건 이미 미코 채널에서 했던 것 같고요...
숙소에서 나올때 자신은 일정에 맞춰 일어나는 편으로, 퇴관 시간 10분 전에는 이미 모든 채비를 갖춰두고 밖에 나가 있지만, 미코치는 캐리어에 있는 짐을 전부 들어 엎어서 이제야 정리하고 있는 타입, 스바루는 아직도 팬티 한 장 걸치고 주섬주섬 일어나 있는 모양새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미오스바루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ㅋㅋㅋ


오키나와 관련 이야기는 여기까지고 이 다음은 미오 개인 휴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일단 킹 누 콘서트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후부키에게 권유를 받아 가게 되었다고 하는데 같이 보러간 멤버는 후부키 + 미오 + 루이 + 아이리스 4명이었습니다. 뭔가 납득가는 조합이네요 ㅋㅋ 의외로 미오샤는 콘서트 가본 경험이 없고, 이런 돔 라이브는 특히 처음이라고 합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해서 현지 시찰을 해보고 굿즈도 사려고 했지만, 뭐...어림도 없는 시간대였다고 하네요.(아침부터 가야지!)

사람수에 압도되기도 하고, 무대의 스케일이나 연출력에 감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려 게스트로 시이나 링고가 와서 무척 기뻤다고 합니다.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미오샤의 평소 우타와꾸 선곡도 그렇고 시이나 링고 세대 그 자체인데 실제로 보게 되어서 소원 성취를 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처음에는 링고상이 나온다는 정보조차 없었기 때문에 왠지 저 사람 링고랑 우타고에가 비슷한데, 하고 감탄만 하고 있었던게 킬링 포인트 ㅋㅋ 링고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모니터에 비춘 모습만 봐서는 그냥 20대 여성같아 보여서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었다네요. 아무리 봐도 시이나 링고 같지만 아니었다면 부끄러워지기 때문에 노래가 끝날때까지 반신반의 상태에서 듣고 있었다고. 이후에 MC를 통해 시이나 링고인걸 알고 눈물을 흘렸다는 에피소드가 짠했습니다.

이외에도 눈을 보고 싶어서 홀로 홋카이도 여행을 갔던 이야기, 컬트 오브 더 램을 플레이 한 이야기 등을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페르소나 3를 플레이 할 예정이라는 것을 밝히고 방송을 마무리 되었습니다. 미오샤의 여행이나 잡담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현장감이 넘쳐서 좋네요! 잘 쉬다 와서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