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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본 게임을 많이 갖고 계신 다크리스님께서 찾아와주셨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아기자기요기조기 한 게임들을 직접 다뤄보니 정말 멋지더라고요.

 

1. 룸 쉐어

공인중개사가 되어, 배가 잔뜩 부른 집 주인의 눈을 피해 월세를 들어앉혀라!!!

서로 돌아가면서 미플을 각 방에 하나씩 놓는 게임으로, 마지막 미플이 놓일 때까지 방에 3명이 모여있어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데

미플이 4개가 모이면 가리킨 방향의 방으로 모두 튀어 나가버리는 시스템.

 

아기자기 해서, 아주 캐주얼한 게임인가했는데.

이게 웬걸 상당히 전략적이고, 눈치 싸움을 해야 하더라고요.

 

아주 매료되었습니다.

 

2. 스파이, 로얄

일러가 매우 매력적인, 캐주얼한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음- 블러핑 등의 요소없이 눈치 싸움으로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게임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미션을 해결해야 하는만큼, 내가 가진 패 세트가 어떤 것인지 들키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5장은 기본 핸드로 받고, 5장을 추가로 받는 과정에서

7장의 후보 중 5장을 드래프트 해야하고, 이 드래프트한 카드들은 그 과정에서 공개해야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상대가 어떤 꿍꿍꿍이인지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게임의 턴 제한도 5~8턴으로 랜덤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에도 변수가 주어지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만, 눈치 싸움 핸드관리이기 때문에 우리 인원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3. 삼성 동물원

오늘의 최고 갓겜은 삼성 동물원이었습니다.

11개의 구역에 동물을 사육하며, 

동물들이 아침마다 싸재끼는 똥을 치워가며, 돈을 벌고 최고의 동물원이 되는 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많은 똥을 싸제끼는 녀석일수록 돈을 든든하게 챙겨줄 가능성이 높은데,

초식동물은 평화롭게 돈을 생산하는 반면, 육식동물은 남의 돈을 뺏어오는 특징이 있죠.

여튼, 주사위를 굴리는데 생기는 효과도 다같이 즐기기 좋았고

어떻게 동물들을 배치할지, 어떤 동물을 배치할지 고민하는 부분도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4. 반지전쟁: 카드게임

다크리스님께서 이슈로 댁에 돌아가신 이후엔,

남은 2인이 반지전쟁: 카드게임을 체험해보았습니다.

 

반지 게임은 일단 사모으고 있는 상황인만큼(반지의 제왕 보드게임 오픈 톡방 운영 중)

이번에 구매한 반쟁지전 카드게임 룰북을 며칠 전에 읽고 돌려봤습니다.

 

카드게임은 잔뜩 해봤지만,

반지전쟁은 시스템적으로 추가된 것들이 많아서, 기존 카드게임 시스템 만으로는 확인해야 할 것들이 좀 있었습니다.

 

다만, 한 번 전투를 치른 캐릭터들은 대부분이 제거되어, 한 번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

그러면 덱을 굴리기 위한 전략이 상당히 체계화되어야 할 것 같다는 점이 약간 아쉽긴 했는데.

서사가 있는 게임인만큼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기도 하겠죠.

 

아무튼, 구체적인 리뷰는 다음에 따로 하고.

 

오늘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선하고 다양한 게임 투성이었기 때문에 너무 좋았습니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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