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엔 레식 프로생활, 이후 레식 대회 해설을 담당했지만
이제 고인이 된 KiXSTAr(킥스타).
그가 알려준 레식 플레이 팁이 있습니다.

보통 방어를 진행때 로머가 필요하니
카베이라, 비질을 해야하고
앵커가 필요하니 스모크, 뮤트, 마에스트로를 고르자!
이런식으로 팀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킥스타는 오퍼픽은 자유롭게 하되
롤(Role)을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만약 스모크가 사이트를 지키지 않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면 그것 자체가 로머이며
반대로 비질이 맵 곳곳을 돌아다니는게 아닌 사이트를 지키면 그것이 앵커입니다.



이 말에 예시를 들 수 있는건 Team Empire vs Faze 경기입니다.
4년전 경기라 오퍼가 많이 없긴하지만...
방어팀의 픽을 살펴보면 발키리, 스모크, 카베이라, 밴딧, 예거입니다.
팀 게임에서, 그것도 프로 게임에서 ...카베이라를?

여기서 카베이라를 골랐으니 로머를 하며 시간을 벌 줄 알았는데
카베이라를 픽한 선수는 로머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클럽하우스 지하 사이트에 자리잡아 앵커 포지션을 담당합니다.

블루를 같이 보던 예거가 자칼에게 걸려 다운되었지만
카베이라가 곧바로 자칼을 바로 잡아내며 심문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카베이라도 앵커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앵커가 필요하니 꼭 특정 오퍼가 필요한건 아닙니다.
스모크(그래도 로머는 비추천)도, 마에스트로도
앵커는 물론 로머 역시 어떤 오퍼로도 해도 됩니다.


가끔 팀원들과 방어때 픽을 하게되면
카베이라, 리전, 비질, 모찌, 오릭스
이런 재미난 픽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오퍼를 뽑았다고 모두 로머가 있다고 망했다! 할 필요 없이
상황을 봐가며 서로서로 포지션을 정하면서 움직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