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3편 배경인 오키나와 필드를 상당히 좋아했어서 이번 리메이크인 극3의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8편과 8외전에서 쨍한 느낌의 하와이가 약간은 거슬리면서도 시릴만큼 화창한 날씨를 잘 구현했다고
생각해서 오키나와의 느낌도 저에게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팔꽃과 나팔꽃의 앞바다도 보고 싶었지만 체험판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점은 무척 아쉬웠습니다.
오키나와 필드의 하천이라고 부를 만한 곳의 물그래픽이 심상치 않아서 나팔꽃의 앞바다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음식점 한 곳과 키류가 가까워진 것인지 거점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는것 같아 원작과의 차이점이 되면서
편의성도 제공해 준 것 같아 소소하게도 신경을 썼구나 싶었구요.

하지만 그 이후에 체험판에서 느껴진 점들은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키류의 전투 애니메이션에 어색한 부분(이상하고 억지로 연결되는듯한 동작들)이 보이고,
새 전투 스타일인 류큐 스타일은 무기를 사용하는건 그냥저냥 마음에 들지만 후딜레이가 생각보다 길었고
원하는 무기를 선택 사용하는것도 안되더군요.
능력 강화를 통해 후딜레이 부분은 완화할수 있겠지만 코마키류 비기처럼 해금조건이 후반에 있거나
비용이 높아서 결국 후반에 찍을수밖에 없는 식으로 되있을건 뻔한거라 정식 출시전에 얼마나
손봐줄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미네의 전투도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곳이 있어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공중 살법이라고 홍보했지만 공중에서 뭘 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적을 밟고 한번 더 때리기,
혹은 적을 이용해서 다른 방향도 한 대 때리기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공중 살법이라면 로스트 저지먼트에서 원무의 무공 액션 느낌이 잘 어울릴것 같았는데 말이죠.
혼자 멋대로 한 기대였지만 공중 살법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려면 
자력으로 공중에서 공격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둠의 각성도 전투 흐름을 좀 깨먹는 느낌이라 좀더 빠르게 시전되길 희망합니다.
2차지까지가 전투중에는 길게 느껴집니다. 이것도 능력 강화로 빨리 차지가 되려나요;
그럼 또 중반 후반에나 업그레이드 가능하겠죠..?

좀더 납득가능하게 시나리오의 수정도 한다고 해서 기대감이 여전히 있지만
모델 변경된 두 캐릭터가 잘 연기 해줄까 하는 점은 또 걱정거리네요ㅎ;
하마자키가 오리 머리를 씹는 장면은 기괴하면서도 강렬하게 캐릭터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카가와 데루유키는 그 장면을 연기했을지, 아니면 역시 잘려나갔을지;
원작의 리키야는 촌스럽고 구식 건달로 보이지만 동시에 피가 끓는 의리남으로도 보였는데
지금의 모델은 선이 얇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네요..
구식 건달에 한없이 가까운 양아치에서 양아치에 한없이 가까운 그냥 건달로만 보인다고 할까?

예, 뭐 후기는 이렇습니다. 극3가 나오니 정말 맘에 들어하는 4,5편도 극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니,
개인적인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서 아쉬운것만 눈에 많이 밟히는것 같네요.
부디, 제발 부디 평작 수준만이라도 되어서 극 시리즈가 잘 이어졌으면 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