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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마기라스의 메가진화 능력은 터치한 3곳을 중심으로 주변의 포켓몬이나 방해를 없애는 능력입니다. 터치한 곳이 중심이 되며 터치한 곳의 위, 아래, 왼쪽, 오른쪽 부분이 포켓몬/방해를 가리지 않고 지워집니다. 잘만 사용하면 바위없애기, 블럭무너뜨리기, 배리어없애기, 뿌리치기가 전부 되는 괴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콤보를 유발하는데에는 애매한 궤적으로 지우기 때문에 처음 나왔을때는 애매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던 메가몬이었습니다.

 

그러나 랭킹전에서 특유의 방해제거 능력덕분에 재조명되기 시작하고, 원하는 곳을 탭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점점 고평가 받는 메가몬이 되었습니다. 다만 사용법이 까다롭다는 단점 덕분에 많은 분들이 메마기를 사용하는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선뜻 손이 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메마기를 사용하는데에 좀 더 쉬운 접근법으로 적용해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메가마기라스 사용법에 대한 내용은 Belvedia님의 글(링크)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으니 그 쪽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제가 적은 글은 사용법이라기보다는 쉽게 접근하자는 요령에 가까운 글이라는 점을 유의해주시고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01. 메가레쿠쟈처럼 사용하기(퍼즐포켓몬 -1 효과내기)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냐면 메가레쿠쟈의 메가능력을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메가레쿠쟈의 능력은 자신과 타입이 다른 포켓몬을 최대 10마리까지 지우는 능력입니다. 예를 들어 서포트 포켓몬에 메가레쿠쟈, 리자몽, 갸라도스, 한카리아스가 있다고 치면 리자몽, 갸라도스, 한카리아스 중 1종류의 포켓몬을 위에서부터 10마리까지 지운다는 능력인거죠!

 

이 능력이 왜 우수한 능력인가하면, 포켓몬들은 자기와 동일한 포켓몬끼리 매칭이 되면서 데미지를 입히고 자리에서 지워지게 되는데, 서포트 포켓몬이 한마리가 줄어들게 되면 줄어든 포켓몬들 자리로 포켓몬이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서 매칭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포켓몬이 많이 매칭되면 될수록 그만큼 빈 자리로 포켓몬이 끼어들어가 콤보를 유발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메가팬텀도 이와 비슷한 매커니즘이지만 메가레쿠쟈가 더욱 고평가 받는 이유는 떨어지는 포켓몬의 확률이 전부 다르다는 이유에 기반합니다. 4마리의 포켓몬은 전부 동일한 확률로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화면에 가장 수가 적은 포켓몬이 떨어질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메가몬은 화면에 쪽수가 적더라도 다른 서포트 포켓몬에 비해 떨어질 확률이 낮습니다. 따라서 메가팬텀이 4마리를 3마리 스테이지로 바꾸는 느낌이라면, 메가레쿠쟈는 특정상황에서는 4마리를 2마리 스테이지로 바꿔주는 것과 비슷한 효과인거죠.

 

이를 메가마기라스 능력에 적용해봅시다. 메가마기라스를 제외한 서포트 포켓몬 1마리를 지정해서 그 포켓몬을 가장 많이 지우는 모양으로 매칭하면 됩니다. 그 포켓몬은 공격력이 가장 낮은 포켓몬, 스킬이 가장 쓸모없는 포켓몬 등으로 지우시면 되겠으나, 경험상으로는 화면에 수가 가장 적은 포켓몬을 지우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화면에서 가장 수가 적은 포켓몬을 지워버릴수록 마치 밑부분은 2마리 스테이지가 된것과 같은 느낌이 되며, 수가 적은 포켓몬은 다른 서포트 포켓몬에 비해 위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떨어지면서 화면 상단부에 자기들끼리 매칭되고 지워지는 상황도 많이 연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대로만 해도 4~10콤보까지는 무난하게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02. 메가팬텀처럼 사용하기

1번방법의 응용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3마리 포켓몬 스테이지나, 화면에 메가마기라스로 지저분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메가마기라스가 화면에 지나치게 많으면 메마기를 제외한 다른 포켓몬들이 떨어질 확률이 높고, 메마기가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메마기가 서로 매칭이 되지 않아서 다른 서포트 포켓몬들과 메마기가 뒤죽박죽 섞여 콤보가 잘 발생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메가레쿠쟈가 화면에 지저분하게 난재해있을때 콤보가 잘 유발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상황에서는 메가팬텀처럼 자신을 전부 지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번과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메가마기라스가 가장 많이 지워지도록 지워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메가마기라스가 지워진 공간으로 다른 서포트 포켓몬이 들어가서 3마리 스테이지와 비슷한 효과를 내게 됩니다.

 

 

03. 메가프테라, 메가디안시 흉내내기

가장 기본적인 사용법입니다. 사실상 메가마기라스를 쓰는 이유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1번과 2번방법이 주로 방해가 없는 깨끗한 보드에서 쓰는 방법이라고 하면, 3번은 바위, 블럭, 배리어, 추가포켓몬 등으로 화면이 지저분할때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블럭-추가포켓몬-배리어-바위 순서로 우선도를 두어 지워주는 것이 좋으나, 배리어가 화면 상단부에 형성이 되었다면 다른 방해보다도 배리어를 먼저 지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배리어가 화면 상단부에 있다면 포켓몬이 내려오는 것을 막아서 배리어 밑에 빈공간이 생기게 되고 콤보를 유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메가마기라스는 지정된 공간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지우는 능력이 아니라 특정공간의 주변부를 지워버리는 능력이기 때문에, 콤보유발 능력은 메가레쿠쟈의 메가능력에 비해서 필연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방해가 없는 상황에서는 메가레쿠쟈를 쓰는 편이 효율이 더 좋으며, 메가레쿠쟈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특유의 방해제거 능력을 이용해서 차별화를 두어야 합니다. 이 내용을 왜 적느냐 하면, 방해가 지저분할때에는 1번, 2번 방법대로 사용하지 마시고 방해제거에 우선을 두라는 의미에서 적는 것입니다.

 

 


04. 호연지방 스타팅 흉내내기

이 방법은 조금 생소한 방법인데, 메마기를 연쇄적으로 매칭해서 추가 콤보를 노리는 방식입니다. 호연지방 스타팅 포켓몬이 메가능력 발동으로 자기들끼리 또 매칭이 되면 또 다시 메가능력이 발동하면서 추가콤보가 터지는데 이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을 분들을 위해서 그림을 가져오겠습니다.

 

 

메마기를 탭할 상황이고, 위와 같이 화면에 배치되어 있다고 합시다. 그림에 있는 안농(!) 부분을 탭하면 메마기 사이에 빈공간이 생기면서, 자기들끼리 매칭이 되고 또 다시 메마기의 능력발동으로 탭을 할 수 있게 되어 추가콤보를 노릴 수 있게 됩니다. 보통 이 방법은 콤보유발이 어려울 정도로 지저분하게 포켓몬들이 섞여있어서 아예 판을 갈아엎고 싶을때에 이 방법을 쓰면 유효합니다. 1번만 연쇄매칭이 되더라도 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황에 따라서는 최대 5x6=30칸을 지워버릴 수 있게 되니까요!

 

 


05. 메가입치트처럼 사용하기

그래도 나는 모르겠다, 이것도 복잡해서 전부 싫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 방법입니다. 아래와 같은 그림 모양으로 안농(!)부분에 위치한 곳을 탭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안농으로 표시한 부분이 지워지는 궤적을 나타낸 것인데, 위와 같이 지우게 되면 메가입치트의 메가능력과 비슷한 모양으로 지워지게 됩니다. 이 능력은 사선모양의 궤적으로 지워주기 때문에, 직선모양의 궤적으로 지우는 것보다 콤보가 잘 유발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직선으로 떨어지게 되면 서포트 포켓몬이 빈 공간 틈새 사이사이로 끼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내려오는 것과 비슷한 모양이 되기 때문에 콤보를 내기 어려운 것입니다. 메가파비코리와 메가입치트 둘 중 어느쪽이 콤보유발이 더 좋은지 비교해보시면 쉽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또 한가지가 있는데, 일직선 모양으로 지워지도록 탭하면 콤보유발이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방해가 일직선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는한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지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1)


(예시 2)

 

 


06. 미세먼지 팁

메마기를 매칭하면 탭할 시간이 3초정도 주어지는데 가끔 어버버 하다가 당황해서 마구잡이로 탭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그나마 도움이 되는 원칙이 3가지가 있습니다.

 

가. 일직선으로 지우지 말고 비스듬히
나. 궤적이 대부분 겹치면 안된다
다. 지울 곳을 모르겠다면 아래쪽을 중심으로 지워라

 

가 방법은 앞의 5번방법 부분에서 충분히 설명을 했고, 나 방법의 원리는 지워지는 궤적이 줄어들수록 그만큼 서포트 포켓몬이 끼어들어갈 빈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끼어들어갈 빈틈이 줄어든다는 것은 매칭이 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콤보가 잘 유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그리고 다 방법은 일상적인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되는데, 모두 잘 아시다시피 포켓몬은 화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집니다. 쌓기나무 탑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위쪽을 공략하기보다는 위의 나무들을 지탱하고 있는 아래쪽을 공략하는 것이 무너뜨리기가 쉽겠죠. 포켓몬 셔플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부순다면 아래쪽을 부수는게 무너지기가 쉬울것이고, 무너지기 쉽다는 것은 콤보가 유발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며..

물론 이 방법들은 정도(正度)는 아니고 단순한 요령에 불과한 방법들입니다. 당연히 이 방법들대로 했는데 콤보가 잘 유발되지 않는 상황도 있고, 콤보를 미리 계산해서 지우는 것이 정석적인 방법이며 콤보가 잘 유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 글을 적는 까닭은 어려운 사용법을 좀 더 쉽게 접근해본다는 의미에서 생각해주시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