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스윙 서버 '소을' 캐릭터를 플레이하던 '소을'입니다.

 

 

겨울이면 방구석에 틀어박혀 게임을 즐기고, 

봄이 오면 봄을 즐기러 떠나는 소녀인지라

 

2015년 초 홀연히 와우를 떠났다가

와우 확장팩 및 팬아트 공모전 소식을 듣고, 이렇게 다시 찾아오게 되었어요.

 

 

데스윙 여러분과 그 외 모든 와우저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오랜만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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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

취미로 돌(Doll)커스텀같은 것을 즐기는지라

일리단 여체화(라 쓰고 악마사냥꾼이라 읽는다.)를 만들기로 했어요.

 

 

 

 

 

 

먼저, 머릿 속으로 전체적인 스케치를 해두고

뿔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소 핑크를 이용하여 뿔의 기본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점토를 붙인 뒤 마르면, 사포질을 해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커스텀할 인형의 헤드가 고무이기 때문에

고무에 뿔을 고정해주기 위해 시침핀을 고정해줘야 했어요.

 

뿔에 구멍을 뚫어 시침핀을 넣고,

퍼티를 이용해 마감해줍니다.

 

 

 

 

 

 

 

 

 

 

커스텀 할 인형의 전체 사진을 찍어두지 않았네요. -_ㅠ

헤드는 고무이지만, 바디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약 30cm 가량의 인형이예요.

 

공정상 데미지인 퍼팅라인과 팬티라인을 사포질을 하여 지워줍니다.

 

이때 전체적으로 사포질을 해줘서 광택을 없애주는 것도 좋아요.

 

 

 

 

 

 

 

 

역관절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다리 관절을 잘라줬어요.

 

집에 실톱밖에 없어서

실톱으로 톱질을 하여 잘라줬는데.. 힘들어 죽을 뻔 했어요.

 

잘라진 관절은 역관절 형태로 모양을 잡아, 퍼티로 고정시켜줍니다.

 

 

 

 

 

 

 

 

날개를 만들기 전에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미 공모전 마감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밖에 없었어요.

 

철사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마스킹 테이프를 감아 접착력을 높여준 다음

점토로 다시 한 번 뼈대를 굳혀주고,

비닐 봉지를 덧 씌워 줬습니다.

 

그 위에 또 다시 점토를 이용해 뼈대를 붙여준 뒤 말려줘요.

 

 

 

 

 

 

 

 

 

뼈대가 마르는 동안

뿔과 굽 위에도 디테일을 더 해줍니다.

 

 

 

 

 

 

 

채색은 아크릴을 이용하여

거칠게 진행했었어요.

 

 

 

 

 

 

 

 

 

아지노스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집 한 켠에 전갈이 눈에 띄더라는... 엌ㅋ

 

분해해서 아지노스의 뼈대를 만들어 주고,

채색이 어느정도 마른 뿔에도 털의 모양을 잡아줘요.

 

 

 

 

 

 

 

 

 

 

 

날개는 라이터로 지져서 구멍을 내주고,

그 위에 염색한 거즈천을 덧대어 똑같이 불로 지져가며 모양을 잡아줬어요.

 

사진으로 보니 매우 간단한 작업 같지만

저 작업만도 장장 이틀 걸렸어요. -_ㅠ

 

 

 

 

 

 

 

 

 

 

 

천 위에는 다시 퍼티와 점토를 이용하여

뼈대의 모양을 묘사해주고, 굳은 뒤 채색을 해줍니다.

 

 

 

 

 

 

 

 

 

날개와 뿔 등이 마르는 동안 본체의 커스텀을 다시 손 봐줍니다.

 

 

 

 

우선, 머리에 심어진 정체모를 색상의 브릿지를 제거해줍니다.

일일이 원숭이 이 잡듯 골라내어 뽑아주면 되는데,

야밤에 하면 눈이 침침해져요.......................

 

 

 

 

 

 

 

인형의 얼굴은 약국용 아세톤을 이용하면 쉽게 지워줄 수 있어요.

 

 

 

 

 

 

아크릴과 수채화 색연필, 파스텔 등을 이용해서 얼굴 묘사를 해줍니다.

 

원래는 좀 더 섬세하게 그리는데..

전체적으로 거친 느낌을 내기 위해서 얼굴 페인팅도

좀 거칠게 해줬어요.

 

다물고 있는 입의 몰드도 벌린 입으로 그려주고, 눈은 오드아이를 할까 하다가

둘 다 야광눈으로 맞춰줬어요.

 

 

 

 

 

 

 

 

귀도 퍼티를 이용해 엘프 귀로 만들어주고,

속눈썹을 붙여준 다음, 유광 바니쉬를 이용하여

눈과 입술을 마감해줍니다.

 

 

 

 

 

 

 

 

머리를 풀어 정리해주고,

 

 

 

 

 

 

 

 

아쉬운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하며 손을 봐줍니다.

 

 

 

 

 

 

 

 

뿔을 장착해보면서

 

 

 

 

 

 

 

 

 

 

아지노스도 마무리 해줍니다.

 

점점 더러워지는 책상이 보이신다면 기분 탓 일 겁니다.

아하하하

 

 

 

장식용으로 굴단의 해골도 만들어줬어요.

 

 

아, 눈이 뿌연 것은 유광 바니쉬가 덜 말라서 그런거예요.

 

 

 

 

 

 

 

얼추 완성이 되었으니,

밖에서 찍기 전에 집에서 몇 컷 찍어봤어요.

 

 

 

 

해골은 뿔에 장식으로 달아주고,

아지노스도 손에 장착해주었습니다.

 

관절이 있어서 포즈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데, 장식품들이 많아서 지나치게 역동적인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ㅅ;

 

 

 

 

 

 

 

이하 아래 사진은 밖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어요.)

 

 

 

 

 

 

 

 

 

  

 

 

사진은 일체 보정없이 사이즈만 좀 줄였어요.

너무 크니까 게시판에 안 올라가더라구요. -_ㅠ

 

 

 

 

 

 

여기까지 찍고 주위 쳐다보는 시선이 부끄러워서

집에 들어왔어요.

 

 

 

지금은 저희 집 한 켠에 이렇게 놓아두었어요.

 

 

 

약 한달 동안 틈나는대로 열심히 만들고

  두서없이 과정샷 정리하여 사진을 올렸는데,

잘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다가오는 봄에는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우리 모두 군단 때 다시 봐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