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한국 선수들의 해외 대회 참가횟수가 늘어나고, 심심찮게 우승 소식을 전해온다는 것이다. MLG에서도 문성원 선수를 필두로 정종현, 박수호, 이동녕 등 많은 선수가 우승을 거두고 돌아왔다.

이번 MLG 대회 역시 많은 한국 선수가 참가하였고, 또 다시 한국 선수가 MLG에서 우승할 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저그 선수인 MVP팀의 박수호 선수와 FXOpen팀의 이동녕 선수를 만나 이번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래의 내용은 두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최근 저그의 강세를 두고 다른 종목 선수들이 부러워 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동녕 : 나는 오히려 토스가 어렵다.
박수호 : 저그의 경우 대 태란전은 저그가 7:3정도로 유리하나 토스전은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잘 하는 사람이 이기는거 같다.


Q : 군단의 심장 멀티플레이 소감은 어떤가?

박수호 : 블리즈컨 때 해보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저그가 더 안 좋아진거 같다. 테란에서 새로 등장한 거머리 지뢰가 너무 강력하다고 생각된다.
이동녕 : 아직 구경만 해 봤는데 신규 유닛들이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Q : 상위 풀 플레이어 16명 중 13명이 한국 선수인데 스타2도 스타1만큼 강세가 계속 유지될거라 생각하는가?

이동녕 :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만큼 잘하는 외국 선수들도 많다.
박수호 : 요즘 게임 자체가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고, 기본기가 탄탄한 한국 선수들이 이 부분에 적응을 잘 해서 계속 강세를 유지할거 같다.


Q : 케스파 소속 스타 선수들이 최근 스타2를 시작했는데 언제즈음이면 기존 스타2 선수들과 비슷한 실력이 될 거라 생각하는가?

이동녕 : 동시에 두 게임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병행을 하는 이상 당장은 실력차가 나겠지만 스타2에만 전념한다면 금방 따라잡힐 거라고 생각한다.
박수호 : 이동녕선수와 비슷한 생각이다.


Q : 박수호 선수는 MLG에서 좋지 않은 맵 대진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어떤거 같나?

박수호 : 이번 대회는 일단 두고봐야 알거 같다.


Q : 현재 최고의 저그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박수호 : 지금 기세로 봐서는 강동현 선수가 가장 기세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인 실력이라 아직 더 두고봐야 할 거 같다.


Q : 이번 시즌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

이동녕 : 이정훈 선수에게 약한 편이라 피하고 싶다.
박수호 : 딱히 피하고 싶은 선수는 없고, 강동현 선수와 붙어 누가 저그 최고인지 가리고 싶다.


Q : 이번 대회의 목표는?

박수호 :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다.
이동녕 : 저그가 좋다고 할 때 성적을 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