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이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자유의날개'와 달리, 저그가 주인공이 될 스타크래프트 2의 확장팩, '군단의 심장'은 과연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확연히 차별화되는 군단의 심장 신규 유닛들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블리자드가 미국 현지에서 군단의 심장과 함께 멀티플레이의 새로운 변화 및 변경점을 공개했다.


2012년 6월 8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 현지의 블리자드 프레스 투어에서 스타크래프트 2의 '크리스 시거티' 개발총괄 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한두달 이내에 베타 테스트가 가능할 수 있다는 답변으로 군단의 심장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테스트 일정이 멀지않았음을 예고했다.


특히 크리스 시거티 개발총괄 이사는 워크래프트 3에서 선보였던 자동 옵저빙 기능을 도입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멀티플레이 드랍현상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Resume From Replay 기능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인터뷰에서 언급된 'Resume From Replay' 기능은 리플레이를 불러와 특정 시점에서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능. 자세한 방법이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선 및 컴퓨터 오류 등의 문제로 멀티플레이가 중단되는, 속칭 드랍현상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베타 테스트 일정 및 멀티플레이의 변화에 대한 설명 후에는 Q&A가 이어졌으며, 아래는 크리스 시거티와 함께한 인터뷰에서 오고간 질문과 답변 내용이다.


Q. 메카닉 테란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각 종족별로 게이머들이 어떤 재미를 느끼도록 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테란은 메카닉 기능을 강화한 것이 맞다. 이런 기능을 통해 프로토스를 상대로 재미있는 전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프로토스는 공중 유닛을 강화했고, 저그는 공성(sieze) 능력과 함께 살모사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전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금까지 봐오던 전략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면서 만들었다.



Q. 아시아 서버의 유저가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 대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지?

군단의 심장을 출시하는 시기에 글로벌 플레이라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지역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데, 물론 각 지역의 법률이나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별개로 언어팩을 추가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한국에서도 영어 버전으로 출시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언제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Q. 출시 이후 2년을 돌이켜보았을때 게임성과 흥행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줄 수 있나? 그리고 그렇게 점수를 주게 된 이유는?


자유의 날개도 전략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충분히 공략되지 않았다고 본다. 지금도 새로운 전략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고, 그래서 작품성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스타크래프트 2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고, 지금 스타크래프트 2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하도록 만들고 싶다. 흥행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베타가 진행중인 1.5 패치나 향후 나올 확장팩에서 신규 유저들을 많이 끌어들이고 싶다.


흥행 성적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이미 RTS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기도 하고... 그러나 한국의 경우 더 많은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 2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흥행에서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지만, 앞으로는 10점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본다.


Q.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맵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경우가 있었는데,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계속되는 패치로 밸런스가 깨지는 일도 있는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유저들이 많은 맵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밸런스에 변화가 생기거나 조정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 유저들이 만든 맵을 래더에 적용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환경적인 강제적 변화, 즉 특정 유닛의 공방을 조정하는 형태의 밸런스 패치는 없을 것이다. 현재 스타크래프트 2의 밸런스는 안정적인 상황이고 만족하고 있다.



Q. 블리자드가 원하는 종족의 특성을 가장 살 살린 프로게이머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테란은 이정훈, 저그는 박수호. 프로토스는 장민철이라고 생각하다가 최근에 박현우로 바뀌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한 평가는 역시 밸런스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킴이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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