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4.3 패치에 관해 수많은 정보가 공개되고 퍼졌었다.
테스트 서버에서는 이미 용의 영혼 레이드의 마지막 보스인 데스윙의 광기가 수도 없이 쓰려졌고,
용의 영혼 레이드의 영웅 모드 네임드들도 하나둘씩 쓰러져갔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베일에 싸인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도적 전용 전설급 단검인 '아버지의 송곳니'에 관한 정보이다.
▲ 전설급 단검 '아버지의 송곳니'의 모든 비밀을 쥐고 있는 검은용 왕자 래시온
이미 한국 테스트 서버인 Nobundo 서버에서 '아버지의 송곳니'의 1차 무기인
공포 / 복수와 2차 무기인 잠자는 자 / 꿈꾸는 자가 이미 완성되어 3차 무기인 아버지의 송곳니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했지만 얼마 전 테스트 서버의 레이드 던전의 귀속이
일주일로 바뀌어 결국 3차 무기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본 서버에 패치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 주: 원래 테스트 서버는 레이드 테스팅을 위해 레이드 던전 귀속이 하루 뿐이었다.)
그러던 중 와우인벤 유저정보 게시판에 3차 무기가 공개되었다는 정보가 올라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얼마전 와우인벤 Vers 기자가 테스트 서버에서 인터뷰한 유저 중 한명인
테스트 서버 아이디 '라그레자갈'님!!
▶ 테스트 서버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은 왜 그곳에? - 바로가기 [클릭]
반가운 마음에 테스트 서버에 접속하여 아버지의 송곳니 3차 무기인
'골라드 - 위상의 황혼' / '티리오쉬 - 세기의 악몽'의 제작자 라그레자갈님을 만나 보았다.
Q. 우선 3차 무기 만든 것 축하한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라그나로스 서버 'rezagal', 테스트 서버 아이디 '라그레자갈' 입니다.
4.3 패치 정보가 공개되고 처음에는 형상변환에 관심을 갖게 되어 테스트 서버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 레이드 위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 전설급 단검 '아버지의 송곳니' 제작자 테스트 서버 아이디 '라그레자갈'님
Q. 테스트 서버라 그런지 상당히 빨리 만들었는데...
본 서버와는 다르게 테스트 서버는 레이드 던전의 귀속 시간이 하루입니다.
얼마 전에 갑자기 일주일 귀속이 되어서 못 만드나 싶었는데 이번 주였나?
갑자기 다시 하루 귀속으로 바뀌어서 무난히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 정확하게 언제 3차 무기를 완성했나?
오늘(11월 24일 목요일) 오후 6시에 데스윙의 광기를 잡고 퀘스트를 완료해서 완성했습니다.
Q. 테스트 서버는 본 서버에 패치가 되면 사라지는 서버인데
전설급 단검을 만들어 보고자 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 도적 전용 전설급 단검이 4.3 패치에 등장한다는 공지가 나왔을 때
첫 단검 고유 레전드리 라는 점 때문에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본 서버에서는 25인 정공 뛰시는 분들도 많고, 아무것도 모르고 만드는 것보다는
테스트 서버에서 미리 만들어 보고 나서 관련 정보를 알고 본 서버에서 만드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테스트 서버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빠르게 3차 단검을 완성했다.
남들보다 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나?
앞서서 언급했지만 테스트 서버는 하루 리셋이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퀘스트 아이템을 빨리 모을 수 있었습니다.
초창기에는 10인 레이드 뿐만 아니라 25인 무작 레이드에서도 퀘스트 아이템이 나왔었는데,
그때 남들보다 먼저 무작 레이드를 다녔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패치가 돼서 무작에서는 퀘스트 아이템이 나오지 않고 일반이나 영웅에서만 나오는 중입니다.
Q. 처음 3차 단검을 완성했을 때 기분은 어땠나?
엄청나게 기뻤습니다. 사실 오늘이 3차 퀘스트 마지막 재료를 모으는 날이라서 더욱 기뻤습니다.
▲ 전설템 3차 무기 중 주장비 '골라드 - 위상의 황혼'
Q. 이번 전설 단검 역시 기존 전설 아이템인 타렉고사처럼 퀘스트가 제법 긴 걸로 알고 있는데,
제작 퀘스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
아무래도 2차 단검 퀘스트를 할 때가 제일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2차 단검 퀘스트 중에 그림자 보석이라는 것을 333개 모아 오는 것이 있는데,
그림자 보석을 모으기 위해서는 먼저 용의 영혼 레이드 던전에서 네임드를 쓰러트리고
엘레멘티움 보석 덩어리를 획득해야 합니다.
이것을 열면 그 안에서 그림자 보석이 나오는데, 랜덤하게 보석의 개수가 나옵니다.
적게는 3개, 많게는 9개까지 나와서 예상보다 많은 수의 덩어리를 모아야 했었습니다.
정말 운이 없으면 덩어리 1개당 그림자 보석 3개씩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Q. 이 외에 또 어려웠던 퀘스트는 없었나?
아무래도 2차 단검 퀘스트 중에 암살 퀘스트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1차 단검을 제작할 때도 암살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그것과 난이도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어렵습니다.
물론 1차 퀘스트 잠입도 패치가 돼서 잠입 루트가 꽤 복잡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2차 퀘스트는 1차 보다 훨씬 더 복잡했었습니다. 또한, 네임드가 쓰는 기술도 다양하고요.
Q. 혼자서 레이드 하는 기분이였을 거 같다.
음...타렉고사 제작할 때도 마탑에서 몹을 잡는 게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거 솔플하는 것과 비교가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레이드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과연 도적다운 퀘스트라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20111116142627488.jpg)
▲ 도적 전용 퀘스트 다운 암살 퀘스트. [출처: 인벤가족 '줄진괴력'님의 영상 중 발췌]
Q. 도적 전용의 전설템이기에 퀘스트 역시 도적을 위한 퀘스트 인 거 같다. 퀘스트 전체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퀘스트 자체는 아무래도 검은용군단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서는 동영상이 나와서 더욱 재미있었고요.
라벤홀트 암살단의 음모랄까? 그런 것을 알게 되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Q. 오늘 제작하고 나서 무작위 레이드에서 데스윙의 광기를 해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착용해 보고 레이드를 돌아본 소감은 어떤가?
일단 세팅을 전투 도적 세팅으로 독 만적중도 안된 상태에서 급하게 레이드를 돌았습니다.
3차 단검의 무기 자동 발동 효과인 6초 동안 5버블 생성되는 것이 랜덤하게 발동돼서
적응이 잘 안 됐지만 워낙 데미지가 세서 무난하게 딜 1등을 했습니다. 중간에 날개도 펴졌습니다.
Q. 3차 단검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나?
아무래도 민첩성 증가량이 2차 단검에서는 5 올라가는 것과 비교하면
3차 단검은 17이나 올라가는 면이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30중첩 이상에서 발동되는
6초 동안 5버블 생성, 이것이 굉장한 매리트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물론 모든 면이 좋기는 하지만 이 점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이 점은 좀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네. 중첩이 30중첩 넘어가고부터 5버블 생성이 랜덤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마음 놓고 딜하다가
버블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겼습니다. 생성되는 5버블이 6초 동안 생성되다가
그 지속시간이 끝나면 중첩을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제때 사용하지 못하면
버블을 그냥 버리는 경우도 많았고요.
Q. 그럼 버블 생성은 30중첩에서 50중첩 사이에 랜덤하게 생성되는 것인가?
네. 어떤 때는 50중첩을 풀로 다 채웠는데도 오랫동안 발동이 안될 때도 있었고
31중첩인데도 발동되는 때도 있었습니다.
Q. 사용 효과가 낙하산 효과인데 그에 대해서는 만족하는가?
음...아무래도 레이드에서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알터렉 전장이나 아라시 전장 등 높은 지역이 있다면 사용은 꽤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 낙하 중 아버지의 송곳니 사용 효과를 사용한 모습
Q. 발동 효과 중에서 중첩을 쌓아야 발동이 된다는데, 실제 중첩이 쌓이는 속도에 대해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 실제로는 어떤가?
1차 단검이나 2차 단검과 마찬가지로 전투 도적보다 암살 도적이 중첩은 훨씬 빠르게 쌓였습니다.
단순히 중첩 쌓이는 속도만 놓고 비교해 봤을 때는 암살 >>>>> 잠행 >>> 전투 순서인거 같습니다.
Q. 초반 전설급 단검이 공개 되었을 때 고스트 크라울러가 전투 도적도
이 단검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인터뷰를 했었다.
실제로 1, 2차 단검의 착용 효과 중에 사악한 일격과 약점 공격의 공격력이 45% 증가한다는 것이 있다.
이것 때문에 일부러 전투 트리를 타는 도적도 있는데 개인적인 감상은 어떤가?
암살 도적이 단검을 선호하는 것에 비해 전투 도적은 도검을 선호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전투 도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사악한 일격 공격력 45% 증가 때문에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공격대 상태에서도 사악한 일격 크리티컬 데미지가 7만 정도 나왔고
절개도 전투력 영향인지라 데미지가 상당하더군요. 단지 한가지 문제점이라면
발동 효과 중첩이 다른 특성에 비해 늦게 쌓이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Q. 그럼 전투 도적으로서 이번 전설급 단검의 옵션이나 착용 효과는 만족스러운가?
처음 공개된 이후 한번 패치가 돼서 양손잡이의 데미지 45% 증가가 없어지기도 했는데도
다른 무기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딜이 나옵니다.
Q. 그렇다면 전투 도적도 다른 걱정 없이 전설 단검을 써도 좋다는 의미인가?
물론 1차 단검인 공포 / 복수는 불의 땅 하드 파밍을 한 사람들에게는 약간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사악한 일격이나 약점 공격 데미지 45% 증가 보정 값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데미지 면에서는
아무래도 맥뎀이 높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2차 단검부터는 민첩성 증가가 훨씬 많이 올라가는 세트 효과 때문에 전설 단검을 쓰는 것이지요.
▲ 파괴자의 그림자 중첩이 모두 쌓이면 민쳡이 850이나 증가
Q. 데스윙의 광기 드랍 도검보다 좋은것 같나?
데스윙의 광기가 드랍하는 무기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2차 단검을 빠르게 하다가 보니 먹지를 못했습니다. (울음)
Q. 혹시 전장이나 투기장 같은 PVP 컨텐츠를 즐기는가?
오리지날 때에 하긴 했었지만 불성 때 부터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검을 실험한다고 풀투기셋 맞추신 분들을 상대로 레이드 아이템을 입고 공격해 봤는데...
후덜덜 하더군요. 풀투기셋 방특 전사의 피가 쭉쭉 떨어진다면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은 암살 도적이지만 당시 실험에서는 전투 도적으로 했었습니다.
잠행도적으로 했을 때 어둠의 춤 연계기가 제대로 들어가기만 한다면
방특 전사도 몇 초 안에 찢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111125010008897.jpg)
Q. 인터뷰에 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인벤 유저들에게 한마디.
본 서버에 패치가 가까워지게 되었는데 저의 미약한 지식이나마 도움이 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테스트 서버에서 도움 준 신의보호님, 라제형님, 피스크님, 애정님 등증 정말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또한 본섭에서도 항상 도움 많이 주시는 마소님, 도살기님, 마스님, 돌콩님 등등 응원해줘서 감사합니다.
20111125010008897.jpg)
인터뷰를 마치고 드는 생각이 바로 '정말 열정적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인터뷰하는 내내 뭔가를 좀 더 이야기해주고 싶어하며,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려는 모습을 보여줘
상당히 인상이 깊었다.
또한, 레이드에 대한 열정도 대단해서 처음 인터뷰를 위해 테스트 서버에 접속했을 때도
이미 레이드를 돌고 난 이후임에도 무작위 레이드에 들어가 레이드를 하는 중이었다.
이런 열정이 있었기에 '아버지의 송곳니'를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테스트 서버는 말 그대로 테스트를 위한 서버로써 테스팅이 끝나면 그대로 닫히는 서버이다.
그런 서버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길고 긴 시간을 투자하여 도적 전용 전설급 단검 '아버지의 송곳니'를 완성한
라그레자갈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아버지의 송곳니' 3차 무기 툴팁
 |
| |||||||||||||||||||||||||||||||||||||||||||||
붉은색 보석 홈 |
| |||||||||||||||||||||||||||||||||||||||||||
'아버지의 송곳니' 영상
▣ 공식 홈페이지 - 아버지의 송곳니 외형 프리뷰
▣ 아버지의 송곳니 - 발동 효과 영상
▣ 아버지의 송곳니 - 제자리 사용 효과 영상
▣ 아버지의 송곳니 - 낙하 중 사용 효과 영상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