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폭 나온지 2달이 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불폭 레이드 공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바쉬 캘타를 다 잡는 공대와
그렇지 못한 공대...

냉정하게 말하자면, 바쉬 캘타 다 잡는 공대는 잘하는 공대고
그렇지 못하는 공대는 못하는 공대다.
(처음부터 8킬만 목표로 한다면 예외지만)


잘하는 공대는
'기록을 위해 열심히 한다.'로 요약된다.

잘하는 공대에선 대개의 공장은 흠결이 보일때마다 지적을 한다.
잡몹 구간에서의 죽음이나 풀링 미스뿐만 아니라
각종 실수 하나하나에...
(샤우팅, 핀잔, 우편 등등 그 지적형태는 공장마다 다르지만...)

그리고 공대원들은 네임드에서 자신의 역할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가속 파괴 두루마리 기공폭탄 북...
올킬하는 모 공대 냥꾼은 펫에 전용음식은 물론 민두루 힘두루도 바르더라...
왜냐고? 그게 다 기록, 로그로 남으니까...

영약빨거 비약빨고... 가속파괴 안 빨아도 올킬할 수 있다.
근데 그러질 않는다.
그러니 4시간에 불폭 올킬하고 분배금 받고 기분좋게 마무리한다.
딜찍누 힐찍누가 되니 돌발상황도 전부 해결이 된다.
혹여 스팟으로 간 사람이라면 이 공대에 뿌리박으려고 한다.
검증된 곳이니...


반면 못하는 공대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로 요약된다.
흠이 보여도 지적하지 않는다.
자잘하게 죽어도 지적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이 밀린다.

도핑하라 말은 하는데 하나하나 검사하진 않는다
어차피 바쉬캘타빼곤 잡으니까...
당당하게 숙련비약 하나에 체력요리 먹고 딜한다.

누구는 속된말로 빡딜 빡힐하는데
누구는 소싯적 안퀴 낙스템 입고와서 회딱초딱을 찍는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당연히 열받는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그 열심히 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된다.
다 내려놓고 '설렁설렁' 하던가
잘 하는 공대로 이적을 추진하던가...
(길드공대의 경우 전자가 많은것 같고, 그 외 공대는 후자가 많은것 같다)

스팟으로 갔으면 당연히 그 다음엔 그 공대에 가지 않는다.
9킬하고 바쉬트라이 한다는 말에 갔다가, 모로그림만 5트해봐라...
당연히 학을 떼고 그 공대는 피하게 된다.
(어디인지는 따로 말하진 않겠다.)

그러니 결국 못하는 공대는 계속 못하게 된다.
잘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공대가 잘 돌아가길 바라겠는가...


어찌 보면 비정하지만
당연한 결과인것 같기도 하다.
사람 없는 소금 서버에 그 무슨 매정한 말이냐 할진 모르겠지만
알 사람은 다 알거다.
올킬공대는 갈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선 반면
그 외의 공대는 그렇지 못하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