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금평원 여러분

소소하게 방송하면서 공대장 하고 있는 획기적기획입니다.
요즘 들어서 공대장에 대한 글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몇번을 썼다 지웠다 하고있었는데

오늘 올라온 글을 보니, 꼭 써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로그도 좋으시고, 딜도 좋으시고, 게임센스도 좋으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이 분들은 "못하는 사람" 에 대한 이해를 못하시는 경향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사람은 보통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남들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거기에 성급한 일반화 및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착각에 빠져들게 되면,
상대의 상황이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넘겨 짚어서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죠.

그래서 못하는 사람으로써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 공략을 보고 오지 않는다. 

 저희 공대는 못하는 공대지만, 공략을 아예 안보고 오신분은 없었습니다. 
 일단 "공략을 봤다고 해서 전부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다." 라고 단정지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공략을 봤다" 가 사실이어도, 수행할수 있다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말하는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라는 것과 같은데요.
 글로서 배운 지식을 직접 행하기 힘들다는 사실은 대부분 한번쯤은 경험이 있으실 테니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공략을 보고 이해했음에도, 실수할 수가 있습니다. 
 딜 욕심을 내다가 놓칠 수도 있고, 
 갑작스럽게 데미지를 입어서 물약을 찾다가 못피할 수도 있습니다. 
 죽고나서, 아 맞다! 바닥부터 피하고 쳤어야 하는데... 일수도 있구요
 고양이가 지나가면서 커피를 쏟아서 놓칠수도 있구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실수를 한 것과, 공부를 안했다. 공략을 안보고왔다. 라고 단정짓는 것은 
 타인의 모든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일 뿐이죠. 
 
 - 딜이 안나오는 것은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다.

 역시 마찬가지로,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보는 오해일 수 있습니다. 
 딜 부분이 특히 심한데, "딜이 나오지 않으면 설렁설렁 하는 것이다" 라는 것은 정말 큰 오해입니다. 
 딜을 열심히 하는데 딜이 안나오는 분들이 존재합니다. 
 
 와우의 딜을 잘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뇌지컬이 중요합니다. 
 어느타이밍에 뭐가 오고, 언제 뭘 유지해야하고, 어디서 딜을 넣고, 어디서 장신구를 돌리고 
 특히 이번 불성의 비법의 경우에는 정말 파일럿 차이가 많이 나는 캐릭 중 하나죠.

 저희 공대에서 만나 뵌 분들 중 대다수는 
 "몰라서" 입니다. 

 이걸 인벤을 찾아보고 로그를 분석하고 하면 되지 않냐! 라고 하시는데,
 생각보다 로그를 뜯어볼줄 아는 분이 많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설프게 뜯어보면 독이 되는 경우도 있구요.

 템이 비해 딜이 안나오는 분이 계시거나,
 "아 이쪽으로 무빙해서 딜하면 더 좋은데 왜 저기서 저러고 있냐" 
 라고 생각만 하지 마시고 
 좋은 노하우가 있다면, 글이든 귓말이든 공유해주시면 더 즐거운 와우가 되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준다고 해서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또 아닙니다. 

 손가락, 반응속도, 이것저것 동시에 파악하는 능력 등, 
 생각보다 개인이 수행할 수 있는 능력치는 천차만별입니다. 
 
 그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거기다가 "노오력이 부족해" 라고 말해봤자
 한 때, 유행했던 꼰대가 되는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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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하는 사람들이 불폭 레이드를 간다고 민폐라는 말들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조기축구회 사람이 프로리그에 출전하게 되면 당연히 민폐겠지만
 같은 조기축구회 수준의 사람들과 뛴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실력이 없다고 레이드를 가면 안된다고 한다면
 스타가 되지 못한 모든 배우들은 연기를 접어야 하고
 사회인 리그는 전부 문을 닫는게 맞습니다.

 바쉬 켈타를 못잡는다고, 레이드 왜 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바쉬 켈타를 못잡는다고 레이드가 재미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바쉬 켈타를 못잡을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이해가 느려도
 다른 사람보다 조금 손가락이 느려도
 결국 꾸준이 연습하고 노력해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저희 같은 못하는 공대도 바쉬와 켈타의 아이템을 루팅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은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할 것이기에,
 그 날을 꿈꾸며 한주한주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출중하심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공대를 찾아주시는 실력자 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4시간이라는 귀한 시간, 공대를 위해 내어주시는 다른 공대원 분들에게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못하는 사람은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략을 모르셔도 수행하실 임무를 친절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다만 성의없는 플레이는 거절합니다. 

 자신이 잘한다고 해서 남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뱉는 분도 정중히 거절합니다. 
 실수한 사람을 따뜻하게 감싸주지 못하고 상처주는 분들도 정중히 거절합니다. 

 일부러 실수하는 속칭 배우분은 아직까지 뵌적은 없습니다만,
 안 그래도 고생하는 공대이기 때문에 좀 봐주셨으면 합니다 ㅎㅎ 

 한시간에 한번쯤은 현실에서 웃게 만드는 공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공대와 나쁜 공대의 기준은 
 바쉬 켈타의 킬이 아닌
 "나"와 성향이 맞느냐 아니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본인의 플레이 성향에 맞는 좋은 공대 찾으셔서 즐거운 레이드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바쉬 켈타 킬을 위해 노력중인 많은 공대장님 분들 항상 응원합니다. 
 
 이상 스트리머이자, 두근두근 공대장 획기적기획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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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김에... 홍보도 좀 해볼까 합니다....
 
 1. 공격대원을 모집해봅니다. 
  정기적으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해보고 싶은 공대가 있어 이렇게 홍보글 올려봅니다.

   - 10+ 밀리 공대 
  불뱀의 경우, 바쉬와 모로그림을 제외하면 밀리가 많아도 충분히 킬은 가능합니다. 
  불폭을 못가고 계신 많은 도적 전사분들을 모시고 불뱀 4킬 (모로그림 미정) / 폭요 2킬 (알라르 미정) 
  팟을 한번 가보고자 합니다. 
  지난번에 모아보니.... 밀리분들은 금방 오십니다... 도와주실 탱커, 힐러, 캐스터 분들을 모십니다. 
  고생길이 훤한 공대이다 보니, 도와주실 분들은 치킨과 골드로 보답하겠습니다.

  - 새벽공대  
  해외에 거주하시거나, 업무상의 사유로 저녁시간에 플레이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분들을 위해서 12시 이후 출발하여 3시까지 하는 새벽공대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문의 부탁드립니다. 
  요일은 미정이나... 금욜이나, 토욜이 되지 싶습니다. 역시 7~8킬을 목표로 하는 공대가 될 것 같습니다. 

 2. 제가 게임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2ukHH5FnLf0MepS-V7WGfZ9ZYap_263F/view?usp=sharing

  안드로이드에서 바로 설치 가능한 APK 파일입니다. 
  많이 플레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릭터 구매가 전부 무료로 되니 다양한 캐릭터를 즐겨보세여! ㅎㅎ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XqVkcVCfVnNdIMA7zd5M0TiZvpPHuwyl7arYoqd-QO9tYmA/viewform?

  플레이 하신 후에 설문까지 참여해주신다면, 추첨을 통해 커피!
  일요일 저녁에 랭킹순으로 치킨 기프티콘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