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포지션이 서폿이고 요즘은 희안하게 서폿밖에 잡지 못해서 서폿만 주구장창 하고 있어요
가~~~~끔 서폿을 못잡으면 탑과 원딜을 하는데
탑은 쉔 싱드
원딜은 트리스타나를 해요.
제가 서폿을 잡으면 처음에 다짐을 합니다.
'적들이 아무리 구미당기게 나를 유혹해도 난 원딜을 지키며 프리딜을 하도록 해야지'
하지만 게임시작하고 한 20분 지나면
: 으라차 점멸 사형선고!!! 궁극과 사슬채찍은 덤이다!!!
이렇게 스킬을 쏟아붓고 아차...원딜!!! 이러고 뒤를 돌아보면
우리 원딜은 무시무시한 말파이트에게 굴렁쇠 맞으면서
'서포터 개객기'라고 외치며 무빙샷을 주구장창 하고 있습니다;;
베인이나 애자같이 생존기를 좋은 이동스킬을 가진 챔프는 쉽게 죽지않고 무빙샷을 날리며
원딜 안지키고 앞에서 스킬 쏟아붓고 멀뚱거리는 서포터 따윈 필요없다며 브루저를 마구마구 유린하는데
그 멋진 무빙에 전 언제나 감탄을 하고 있답니다.
심지어 라인전에서 2:2를 싸웠는데 제가 먼저 잘려서 똥을 싸고 있는데도
우리 원딜은 도망가면서 두 발자국 툭! 두 발자국 툭! 쏘더니 추격하는 상대방을 역관광 하는 경우를 곧잘 보게 되더군요.
그런 무빙을 보고 감탄을 하며 다음 판에 제가 원딜 트리스타나를 고릅니다.
그리고 교전이 벌어지면...
무빙샷은 개뿔~! 딸피되서 허겁지겁 무빙샷 한 번 못하고 도망가다 죽기 일쑤요.
상대 원딜은 따라오면서 스윽~ 툭 살짝쿵 툭 살짝쿵 툭 트르륵~!
하면서 절 무빙샷으로 요절을 내버립니다.
게다가 초반을 넘기고 중반의 힘겨운 딜로스 구간을 무난하게 파밍하며 넘긴 후,
후반에 사거리가 짱길어지고 무시무시한 템을 갖춘 왕귀 트리스타나를 만들고도
카이팅을 하지 못하고 말뚝 딜을 퍽퍽퍽....
상대 챔프라도 때리면 다행이지, 무빙샷 한다고 무빙했다가 미니언을 퍽퍽 때리고 있으면
적 원딜 죽어라 꽁무니 쫓는 악어도
적과 얼굴 마주치며 죽어라 스킬난사하는 라이즈도
휘익~달려와서 박치기하는 람머스도
내 옆에서 상대 브루저 딜로스 유도하는 타게이도
절망적인 눈빛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커스텀 키고 무빙샷이나 연습하려고 하는데
무빙샷 관련 팁 없을까요?
참고로 제가 가진 원딜 챔프는 트리스타나 뿐입니다. 돈이 음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