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겨울인것 같더니 벚꽃 지자마자 바로 초여름 날씨라 당혹스러운 주말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오늘은 시원한 봄비가 내리네요. 덕분에 장사는 잘 안되지만 ㅠㅠ

다들 뽀송뽀송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2024년 4월 8일 (월) - 지나간 컨텐츠들을 즐기자


베루스 발굴지에서 마그나툼 박사에게 말을 걸어 왕의 구두굽 인스턴스 던전에 도전해봤다. 처음 베루스 도착했을 때 보나마나 들어가서 죽을게 뻔해 도전조차 하지 않았던 그 인스턴스 던전이다. 당시에 레벨 150대 미케닉이 쓰면 좋아 보이는 아이템들을 구경만 하고 얻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물론 지금은 필요없긴 하지만 아쉬움을 달랠 좋은 기회다.


왕의 구두굽은 인그라타라는 로봇들이 카드 배틀을 한다는 컨셉이다. 인그라타들은 던전 밖에서의 공손한 모습과는 달리 내부에서는 말 끝마다 ‘인간’, ‘인간’ 거리며 나를 하대한다. 던전 가운데 소환실에서 대량으로 소환되는 스텝, 깡통 로봇들을 제압하면 황금색 카드라는 아이템이 우수수 쏟아지는데 이건 1차 테스트에 불과하단다. 카드들을 모두 주운 뒤 인그라타들에게 말을 걸면 본격적으로 부스터 몬스터 6마리를 처치하는 단계에 진입한다. 이때 길이 복잡해 엄청 헤맸다. 거의 전 맵을 뺑뺑 돌아야 하기 때문에 이동 속도 느린 캐릭터로는 제법 답답할 듯 하다. 부스터 몬스터 6마리를 격파한 뒤 소환실 12시 방향에 합성실 입구 포탈이 열린다. 합성실의 임무는 다행히 1자형 구조라 크게 헤맬 일은 없다. 트랜지스터처럼 생긴 레어 부스터 몬스터 4마리를 격파하면 지도 12시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서는 찰스턴 인그라타라는 보스 몬스터가 소환된다. 보스는 중간중간 자폭병을 소환하는데 이걸 빠르게 처치해야 한다. 자폭의 위력은 대단해 카디널이 바로 누워버렸다 1회 사망. 다만 자폭장치의 내구도는 매우 낮아 액스 스톰프 한방이면 가볍게 정리할 수 있다. 또한 보스 방을 벗어나면 몬스터가 리셋되기 때문에 어떻게던 방 안에서 버티면서 잡아야 한다. 레벨 130에 파티를 맺어 도전하는 컨셉의 던전인것 같은데 이미 한참 지나버린 예전 컨텐츠라 정작 권장 레벨대에서는 클리어가 매우 힘든 아이러니한 곳이다. 


찰스턴 인그라타의 마법 공격은 15000 정도로 꽤 강력하지만 비숍의 메디알레 보툼이 있어 버티는데 크게 어렵지 않다. 액스 스톰프를 약 20방 정도 날리면 보스가 쓰러진다. 아마 체력은 2000-2300만 정도일 것 같다. 클리어 보상은 대량의 금색 카드와 특별 경험치. 클리어 하고나니 이걸 진작에 깰 수 있었더라면 고통받았던 시간이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문득 억울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지난 컨텐츠인데다 어차피 무일푼인 시절에 이걸 얻기는 불가능했을테니 지나간 일에 아쉬워해 봐야 얻는 것도 없다. 마이스터가 된 지금으로썬 아무래도 좋은 컨텐츠다.


베루스 퀘스트들을 다 해도 이제 경험치가 2% 정도밖에 오르지 않는다. 150 시절부터 내 레벨업을 책임져 준 고마운 곳이었지만 이제 놓아줄 때가 되었다. 중앙 실험실의 보스 3연전 외에는 이제 굳이 찾지 않아도 될 곳이라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중앙 보스 3연전에 다시 도전해봤다. 나에게 굴욕을 안겨줬던 황금 도둑벌레를 만나기를 벼르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프리오니 - 해적왕 드레이크 - 흑사왕 순서다. 셋 다 모두 3차 시절 이전 보스들이기 때문에 액스 스톰프 몇방에 허무하게 눕는다. 보상은 없다시피 하다. 그래도 보스 몬스터들을 마음껏 두들길 수 있어 즐겁다.


이 참에 오스 2차수색 미션의 미구엘에게도 다시 도전해봤으나 역시 이번에도 어스퀘이크 한방에 두 캐릭 모두 누웠다. 미구엘의 체력은 약 800만 정도니, 데미지가 8000k 가 찍히기 전까지 근접 캐릭터로는 여전히 상대하기 어렵겠다. 오스 2차수색 인스턴스 던전은 명백하게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던전이다. 아니, 왠만하면 스토리 퀘스트나 하급, 중급 난이도의 보스 몬스터는 어스퀘이크 같은 말도 안되는 스킬을 쓰지 않도록 조정해 줬으면 한다. 몬스터의 레벨이 얼마던, 어스퀘이크 한방에 3만씩 데미지가 3-4번씩 들어오는데 이건 좀… 너무한다 싶다. 반면 코르의 깡통로봇 퀘스트는 이제 액스 스톰프 난사로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alt + tab 을 해 가며 힘들게 잡았었는데 마이스터가 되자 마자 10초 컷이라니. 뭔가 허무하다.


바르문트 정원의 인스턴스 던전들 또한 이제는 껌이다. 시간에게 잊혀진 사육장의 보스 야옹이는 액스 스톰프 몇 방에 그냥 눕는다. 수상정원 또한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 다만 ㄷ 자 미로에서 퀘스트 꼬여서 진행불가. 뭐 해보지는 못했지만 실바 파필리아의 체력이 약 800만 정도니 이녀석도 액스 스톰프 몇방이면 석화고 뭐고 골치아파지기 전에 클리어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수상정원 상급은 아직 내 수준에서 도전하기는 무리다. 몬스터 체력이 6천만 정도로 껑충 뛰는데다 공격력도 15000 정도에서 50000 정도로 크게 뛰기 때문에 레벨이 훨씬 더 오른 뒤에 다시 도전해야 할 것 같다. 바르문트 정원 헤이! 스위티도 허무할 정도로 쉽다. 처음에는 패턴을 몰라서 어려웠지만 레이저 피하면서 액스 스톰프를 난사했더니 액스 스톰프 세방만에 스위티가 뻗는다.


레벨은 맞았지만 아이템이 구려서 도전조차 못했던 컨텐츠들이었다. 4차 캐릭터의 스펙으로 그냥 찍어누른 감이 없진 않지만 아무튼 컨텐츠를 즐긴 것으로 만족스럽다. 각각의 보스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실버 다이아몬드를 주니 돈벌이에 쓸 수도 있겠다. 이제는 당분간 매일 접속하면 제일 먼저 코르 -> 바르문트 정원의 보스전부터 하고 나머지를 해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03/23, 카디날 레벨 203/23, 소지금 730만 제니


2024년 4월 9일 (화) - 그래도 보스전은 여전히 무섭다


바르문트 정원 11시 방향의, 스위티 토벌 인스턴스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 사용인 숙소 옆에는  숨겨진 화원이라는 인스턴스 던전 입구가 있다. 자동인형 소리만 나고 보이지 않는 곳인데, 가까이 다가가면 숨어있던 자동인형이 나타나고 말을 걸면 된다. 인스턴스 던전은 1인 형식으로 진행한다. 숨겨진 화원에 입장한 후 관리자 자동인형에게 ‘점례’ 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정원을 차례차례 순찰하며 순무 재배 - 호박 재배 자동인형을 차례차례 만났다. 모두 수확한 작물을 팔아서 저택 운영비를 마련한단다. 다행이 둘다 적대적이지는 않다. 반면 세번째 정원에서는 엘리셀 3마리가 공격해 온다. 허탈하게도 모두 기존 킬 하이르 던전 수준의 사양이라 한대만 툭 쳐도 쓰러져 간다. 가볍게 제압하고 보안 구역으로 이동했다. 보안 구역 안의 시그마라는 홀로그램 AI 는 바르문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의외로 이 녀석은 친절하다. 말을 걸면 레드페퍼라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모습은 마치 오딘 신전의 스케골트처럼 각지고 귀엽게 생겼다. 시그마는 어째서 바르문트를 알고 있냐는 질문을 하기에 ‘세계를 구하다 만났다’ 라고 대답했다. 시그마는 자신과는 다르게 보안구역의 카파, 람다라는 레드 페퍼들은 외부인에게 호전적이니 주의하라고. 바르문트가 사라진지 100만 시간(약 114년!)이 지났기에 AI 들이 연구소를 폐쇄하려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그마는 바르문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나의 존재 때문에, 또한 바르문트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연구소를 어떻게든 보호해야 한다며 나의 도움을 요청해 온다. 시그마와의 대화를 이어가며 보안구역을 한바퀴 돌면 갑자기 람다가 공격해 온다. 지금 내 상황에서는 람다의 공격을 버틸 수 없다며 시그마는 나를 피신시킨다. 바르밀 티켓 20개 받고 퀘스트 종료. 


다시 한번더 자동인형에게 말 걸고 화원에 입장했다. 화원이라는 테마답게 각종 채소들과 자동인형들이 공격해온다. 4군데의 화원을 정리하고 가운데 제단에 도착하면 다음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정원 가운데 구역에서는 카파가 공격해 온다. 웃기게 생긴 외형과는 다르게 30000 데미지의 이상한 레이저 연타공격에 두 캐릭터가 모두 연속으로 누워버렸다. 공략 영상을 보니 무슨 3억 데미지로 한방에 작살내는것 밖에 없어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divine-pride.net 을 뒤져보면 카파의 체력은 950만. 아직 내 캐릭터의 데미지는 100만 수준이니 한참 더 강해진 뒤에 다시 와야하나 보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03/23, 카디날 레벨 203/23, 소지금 730만 제니


2024년 4월 10일 (수) - 이제 180/190 은 껌이지


스킬을 초기화했다. 스킬 설명을 읽어보면 스파크 블래스터의 스킬계수는 16500%. 반면 액스 스톰프는 6300% 다.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이다. 물론 액스 스톰프는 난사할 수 있지만 스파크 블래스터는 캐스팅이 있어 실제 dps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한번에 찍히는 숫자도 다르고, 범위도 9x9 로 매우 넓기 때문에 현재 내 수준에서는 스파크 블래스터 쪽이 압도적으로 좋다. 적당히 걸친 낙원단 장비만으로도 2300k 같은 숫자를 볼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210 레벨 찍고, 쉐도우를 교체하면 데미지가 얼마나 더 오를지 기대된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엄두도 내지 못했던 170 및 180 낙원단 퀘스트 지역 몬스터들이 펑펑 쓰러져 나가기 시작한다. 다만 190 낙원단 퀘스트 지역은 아직도 살짝 버거운 수준이다. 그래도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잡으면 못할 정도까지는 아니라 다행이다. 


나는 언제쯤 타나토스 타워 상층부에 도전해볼 수 있을까? 그곳은 몬스터와 플레이어가 서로 죽창대결을 하는 던전이라 한방에 확실하게 보낼 스펙이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만 받을 거라는 말에 일단 참기로 했다. divine-pride.net 으로 살펴본 타나토스 타워 상층 몬스터들의 체력은 대략 380만 대. 210 레벨까지만 참고, 장비 업그레이드를 한 다음 도전할테다.


며칠간 모은 꽃가지를 개당 9500원에 판매했다.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좀 더 올려팔아도 될 것 같다. 800만 제니 획득. 설화 세트가 대략 3500-6000만 정도니 4월은 레벨업과 꽃가지 농사를 병행하며 스펙업 준비를 마쳐야겠다. 이달 말까지 210레벨, 설화 세트를 목표로 열심히 달리자.


낙원단 쉐도우도 이제 슬슬 버려야 할 때다. 문제는 쉐도우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는 것. 마스터 쉐도우 시리즈를 모두 맞추려면 대략 부위별로 1000만씩, 웨폰과 아머는 10제련이 4000-5000만 정도니 쉐도우까지 모두 장만하려면 최대 1.5억 제니 정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강화 이벤트 기간이라 마구 지르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만 도박에 돈을 쓰는 것 만큼 비효율적인 일은 없다. 그나저나 꽃가지 농사 말고 뭐 뾰족한 수가 없을까? 계산대로라면 하루에 800만 정도를 모아야 월말에 1.5억을 모을 수 있으니… 까마득하기만 하다. 뭐 하는데까지만 해보자. 하루에 레벨업과 꽃가지 농사를 병행하면 대략 120개 정도를 캘 수 있으니 이 페이스대로라면 쉐도우는 욕심이고 일단은 설화 세트 정도는 그럭저럭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190 낙원단 퀘스트 지역 - 특히 아인브로크, 어비스레이크 4층 - 은 염속성 몬스터들이 등장해 처치곤란이다 인벤 상인게시판에 문의해 보니 속성 부스터를 먹고 공격해야 한다고 한다. 아인브로크와 어비스레이크는 대부분 지속성, 불사속성 몬스터들 위주기 때문에 불 속성 컨버터를 이용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 노점 검색 앱을 이용해보니 컨버터의 가격은 대략 4000 - 8000 제니 정도. 그간 마이스터의 광석발견을 이용해 얻은 속성석들을 이용해 컨버터를 만들 수는 없을까 찾아봤더니 컨버터는 세이지 계열로만 제작할 수 있다고. 이런… 프로모션으로 받은 캐릭터를 세이지로 키워야 하는 건가. 일단 정보를 얻은것만으로 만족하자.


그나저나 설화 세트는 EP 19를 클리어해야 획득할 수 있단다. 아직 EP 18도 못 깬 상태인데… 이번 주말에는 EP 18에 도전해 봐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04/25, 카디날 레벨 204/25, 소지금 1530만 제니


2024년 4월 11일 (목) - 4대명검 긴급점검


9시 퇴근후 접속 시도했으나 서버 폭파로 접속 실패. 긴급 점검 한다더니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 프론테라 접속한 캐릭터들만 모두 접근 불가능이라고 한다.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 일찍 잠이나 잤다. 분통 터지지만 뭐 별 수 없지. 보상안을 기다리자.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05/26, 카디날 레벨 205/26, 소지금 1530만 제니


2024년 4월 12일 (금) - 첫 보스전


사육장 로스트밸리 퀘스트중 보스 야옹이를 만났다. 인던 밖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급하게 찾아본 몬스터 정보로는 레벨 168, 체력 1900만. 스파크 블래스터 데미지 200만을 믿고 덤볐는데 한방에 21만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당황스러웠으나 침착하게 뺑뺑이 돌면서 스파크 블래스터를 연사했다. 대략 7분정도 강강수월래 후 잡았다. 나중에 조사해 보니 필드의 보스 몬스터에게는 데미지가 1/10 밖에 들어가지 않는단다. 저항력을 뚫는 인챈트를 하면 데미지 페널티를 상쇄할 수 있다지만 아직 내 주머니 사정으로 장비 인챈트는 언감생심이다. 보스 야옹이는 파이어월, 위치 바꾸기 같은 스킬을 써서 캐릭터의 이동을 방해하고, 근접하면 초강력 화염데미지 공격(약 4만)을 하기 때문에 근접을 허용하면 안 된다. 다행히 이동속도가 느린 데다 자체 회복도 하지 않기 때문에 슬라이드로 거리를 벌리며 스파크 블래스터를 난사하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아직 설화 장비도 못 입은 반쪽짜리 캐릭터지만 이제 나도 1900만대 체력의 보스를 잡을 수 있어 기쁜 하루다. 또한 보스 야옹이가 죽은자의 주인처럼 멀리 떨어진 캐릭터도 한방에 죽이는 스킬이 있는 보스 몬스터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보스 몬스터를 막 잡은 직후 궁신탄영을 광속으로 쓰며 다가오는 인퀴지터 캐릭터가 있었다. 경쟁에서 이긴 것 같아 괜히 뿌듯했다.


내친김에 오스 2차수색의 미구엘에 재도전했다. 이번에는 원딜에다 빠른 이동기까지 있으니 이놈이 어스퀘이크를 쓰기 전에 잡을 수 있다면 승산이 있을 거란 판단에서다. 미구엘은 회복을 마구 해대기 때문에 빠르게 처리해야 하지만 역시 슬라이드로 거리 벌리며 스파크 블래스터 난사 했더니 순식간에 눕는다. 보스 야옹이와 달리 데미지도 200만 정도가 그대로 들어간다. 너무 빨리 끝나 당황스러울 정도다. 아직 라그나로크를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어스퀘이크 같은 강력한 스킬을 쓰는 보스 몬스터는 접근만 허용하지 않는다면 그저 걸어다니는 샌드백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코르, 바르문트 정원의 보스 몬스터들 상대하면서 시간 보냈다. 또한 스파크 블래스터의 강력한 데미지 덕분에 제 2 마력 발전소의 체력 400만대 몬스터도 상대하기 크게 어렵지 않았다. 이번 주말에는 어떻게던 타나토스 타워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07/28, 카디날 레벨 207/28, 소지금 1530만 제니


2024년 4월 13일 (토) - EP 18: 회색의 아이들


170-180 낙원단 퀘스트를 모두 해결했다. 불과 2주 전만해도 손도 못 대던 퀘스트들이었는데 이제는 2시간을 약간 넘기면 모두 끝낼 수 있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그래도 여전히 시간이 많이 남아 EP 18을 진행했다.


바르문트 정원 비공정 거치장에서 스마트 엘리로부터 늘어진 엘리 투구를 획득. 자신은 직접 움직일 수는 없지만 장치를 이용해 도움을 주겠다고 한다. 항법사 생강이에게 말을 걸어 라헬로 이동하자. 라헬 지도 가운데 부근으로 이동하면 미니 엘리가 가방에서 자신을 꺼내달라고 한다. 미니 엘리를 장착하고 마스크를 쓴 사람과 대화했다. 엘리는 다짜고짜 복면을 쓴 사람들이 수상하다고 하지만 그건 프레이야교 주민들의 복장 특성에 불과하다고 가볍게 일침을 놓아 주자. 연설가는 우리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웅변을 하지만 주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그를 마구 비난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최근 이주민들과 라헬 원주민들 사이에 어떤 반목이 있는 모양이다. 군중 사이에서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초조한 신관 주녹과 대화했다. 신관은 최근 라헬에 지배층인 이주민 혈통과 피 지배층인 원주민 혈통간의 반목이 심해진다며 한숨을 쉰다. 군중의 반응이 격해질 무렵 ‘거기 배 나온 아저씨(뜨끔)’ 를 외치며 주목을 유도했다. 소란이 심해질 무렵 경비대가 나타나 군중들을 흩어버린다. 경비대장과 주녹은 소란을 잠재워 고맙다며 신전 앞에서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자고 한다. 간단한 대화 이벤트 이후 자수정 조각 20개, 경험치 3420만, 잡경험치 1500만 보상을 획득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교범 사용하고 퀘스트를 진행할걸 그랬다.


신전 7시 방향에서 신관 주녹, 치안대장 갈라와 대화. 엘리가 잠시 나를 불러세운다. 이 동네는 뭔가 이상한 시선이 많이 느껴진다고 함. 혹시 그들이 침입자(아마도 하트헌터 일당)들과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는 엘리. 주녹이 혼자서 무슨 생각을 하냐며 나를 부름. 적당히 얼버무리며 대화를 재개. 치안대장은 최근 라헬에 이주민과 원주민의 갈등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는 자들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함. 심지어 최근에는 신전 주변에 비록 약하지만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침입자들이 발각되었다기도.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신입 치안대원으로부터의 다급한 보고. 신전 서쪽에 침입자가 발견되었다고 함. 부랴부랴 신전 서쪽으로 이동. 신전 서쪽에는 예상대로 경비대가 하트헌터들을 포박해둔 상황. 다시 치안대원과 대화. 하트헌터들의 진짜 목적을 알려주면 큰 난리가 벌어질 것이기에, 그들의 정체와 신전에 목적을 가지고 침입하려 한다는 최소한의 정보만을 전달. 치안대원은 니르엔과 이후 상황을 논의하자며, 신전 내부로 이동할 것을 권함. 이후 자수정 조각 30개, 경험치 3420만, 잡경험치 1500만 보상 획득. 


신전 입구에는 이전에 봤던 신관 파노가 몰려든 주민들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이다. 군중들의 웅성거림을 들으며 정보를 얻던 차에 대신관 니르엔이 등장한다. 니르엔은 신전에서 몸싸움까지 벌여가며 소란을 일으키는 불경한 사건을 막아달라며 프레이야 사제에게 명령한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니르엔은 나를 발견하더니 침입자에 대한 이야기는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이어가자며 구석 계단으로 나를 호출한다. 왜 집무실처럼 좀 더 안전한 공간으로 부르지는 않는 건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전 라헬 퀘스트때 이미 이 여자의 음흉한 속내를 경험했기에 대화를 이어가기가 썩 내키지 않는다. 니르엔도 하필 계단 옆 같은 구석진 곳에 불러세운게 미안하다는건 아는지 일단 사과부터 하고 침입자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들의 정체는 하트헌터고, 이미르의 심장 조각을 노린다는 이야기를 모두 전하자 니르엔은 즉시 신전측도 대응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또한 리벨리온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낼 수 있었다. 다만 소요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침입자를 쉽게 허용할 수 있는 문제가 있으니 먼저 주민들을 중재해 달라고 부탁한다. 니르엔의 아들 마람을 찾아가 먼저 최근 소요사태에 대한 정보를 획득했다. 마람은 원주민들과 지배계급 회색의 아이들의  대립 상황을 먼저 설명한다. 원래 라헬은 황무지였지만 프레이야 신도들이 개척한 도시며 이 과정에서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를 이기지 못한 원주민들이 쫓겨나고 이 과정에서 많은 고아들이 발생했단다. 마람도 그 고아 출신 중 한명이었고 니르엔이 입양한 아이라는 어두운 과거를 순순히 이야기해 준다. 회색의 아이들이란 이렇게 입양된 아이들을 이르는 원주민들의 멸칭이라나.


대화 도중 미리암이라는 마람의 친구가 부탁을 다 끝내지 못했다는 말과 함께 대화에 갑자기 끼어든다. 마람은 일단 니르엔의 심부름부터 마쳐야 한다며 먼저 상점가로 이동해 상인들에게 말을 걸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매우 냉담하다. 니르엔만 아니었어도 너 같은 녀석들은 진작 쫓아냈다며 악담을 퍼붓는 사람들까지. 그래도 마람은 매우 태평한 성격인 듯 하다. 문제를 어떻게던 해결하고 말겠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마람은 사실 자신들이 물건을 구하는 이유는 라헬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구호 활동 때문이라는 비밀을 밝힌다. 마을 사람들이 회색의 아이들을 점점 흘대하기 시작해 물건 구하기가 힘들어졌는데 마침 외부인인 내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녀석. 아무튼 내 명의를 빌려 상인에게서 물건을 구하러 가자. 상인은 출발 시간과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려달라며 그래야 물건을 제때 전달해줄 수 있다며 깐깐하게 군다. 일단 계약은 마쳤으니 구석에서 미리암, 마람과 함께 이후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람은 당연히 있지도 않은 상단 핑계를 댔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상인 복장을 하고 물건을 수령하자고 한다. 나에게는 상단으로 위장할 수 있는 일행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며 사라진다. 노포에서 만두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던 와중 누가 봐도 아랍 상인 복장으로 위장한 타마린이 나를 보며 아는 체를 한다. 마침 다른 일행들도 라헬에 방문해 있다고 하니 이 참에 타마린, 듀 일행을 상단의 일행인것 처럼 위장시키면 될 것 같다. 그나저나 듀 일행의 정체는 무엇일까.. EP 14때부터 동선이 자꾸 겹치는데 신경쓰인다.


마을 분수대 앞의 마크, 마기를 만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하고 마람을 만나 작전에 대해 이야기. 그리고 이제 출발 준비를 마쳤다고 아까 물건 계약한 상인에게 알리고, 라헬 서문으로 이동했다. 서문 앞에 쌓인 상자들을 짊어지고 서쪽 성문앞에 상인 복장으로 변장한 마람과 대화. 서쪽의 오즈 협곡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이동이다. 라헬 서쪽 필드는 고우트, 새끼 데저트울프가 출현하는데 이동 속도가 일반 고우트, 데저트울프보다 월등히 빠르다. 몬스터 정보를 확인해 보니 대략 체력 80만 정도. 미케닉으로는 어차피 200 레벨 이전에는 도전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스파크 블래스터의 강력한 데미지에 죄다 한방 컷. 서쪽 지역으로 순조롭게 나아갔다. 약속 지점에서 변장한 마람을 만나 오즈의 미로에 입장. 오즈의 미로는 1인 파티로만 진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카디날이 아직 공격 스킬을 익히지 못해 쥬덱스만으로 길을 뚫느라 시간을 꽤 많이 지체했다. 반면 마이스터 쪽은 스파크 블래스터의 무지막지한 파괴력 앞에 남아나는 적이 없다. 미리암은 오즈의 미로는 용암 화산 아래에 위치한 지대라 화산재가 날리는 무지막지한 곳이므로 탐색에 주의를 요한다는 주의를 준다. 그러나 지도 6시 방향에 빨간 점이 있지만 낚시다. 던전 내의 노란 퀘스트 마커 지점을 모두 방문한 다음 11시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몬스터에게 포위당해 위험할 뻔 한 또다른 인물 이므림과 조우했다. 던전 끝에서 로프를 이용해 오즈의 미로를 탈출, 회색늑대의 숲에 진입했다. 시간이 늦어 나머지 퀘스트는 내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09/30, 카디날 레벨 209/30, 소지금 1530만 제니


2024년 4월 14일 (일) - 회색늑대 마을의 해결사


던전 끝에서 로프를 이용해 오즈의 미로를 탈출했다, 회색늑대의 숲에 진입이다. 배경음악의 톤이 이제까지의 라그나로크 필드와는 많이 다르다. 사운드팀 교체가 있었던 것일까. 회색늑대 숲 진입후 7시방향의 캠프에 마람이 기다리고 있다. 외부인을 데려와서인지 캠프의 사람들은 우리 일행을 모르는 척 한다. 서운하게시리. 마람은 이므릴에게 마을의 수아드를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험상궂은 인상의 수아드는 당황스럽게도 외부인을 끌어들인 마람을 비난한다. 그래도 회색의 아이들 대화를 들어보면 라헬의 사람들을 불신하지만 니르엔을 깊게 신뢰하는 듯 하다. 마람이 신뢰를 얻는 이유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그래도 걱정과 달리 큰 어려움 없이 마을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므릴이 마을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므릴은 마을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여러가지 일들, 그 중에서도 마을 주변 상황을 정리하는 일을 하는게 어떻냐고 제안해 온다. 그러면서 먼저 오즈의 미로를 탐사할 겸 오즈의 미로 1층에서 만나자고 한다. 이므릴과의 대화 후 지도에 노란 점이 9개 힌다힘. 아무래도 퀘스트를 전부 해결해야 다음 에피소드로 진행할 수 있는 구조인가 보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퀘스트를 모두 수주했다.


  • 3시방향 에루인: 회색늑대의 숲 내부에 설치한 포획용 덫을 조사하고 회수해달라는 요청을 해 온다. 덫 회수 퀘스트는 약 10초 정도의 캐스팅이 발생하며 아이템을 회수하는 구조다. 실패 확률이 있기 때문에 끈기있게 맵을 돌아다니며 내용물을 회수해야 한다. 인내심을 시험하려고 만든 퀘스트인 듯. 덫에는 열매, 소동물, 도마뱀 등의 식사거리들이 나온다.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20개

  • 4시방향 알베르: 라헬 호텔에서 일하는 호림의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 라헬 호텔에서 호림을 만나 그를 회색늑대의 마을까지 에스코트하면 된다.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20개

  • 6시방향 아히르: 회색늑대의 숲 내 불바람 솔개 30마리 토벌. 간단하다.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20개.

  • 6시방향 스카니아: 마을 내의 아이샤를 만나 얼마 전 주워온 새끼 회색늑대 문제 해결. 마을 11시 방향의 캠프 앞에 회색득대 새끼를 데리고 있는 아이샤와 대화했다. 복실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걸 보면 어지간히도 애지중지하나 보다. 물론 야생 늑대답게 말을 잘 듣지 않아 훈련이 필요한 모양이다. 훈련에 필요한 고기를 가져오면 이후 퀘스트라인이 연결된다. 보상 경험치 912만/180만, 자수정 조각 10개.

  • 7시방향 즐란: 마을 회의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를 하는 아합이라는 사람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일이다. 마을 광장의 아합과 대화했다. 말투가 참 싸가지 없는 작자다. 다짜고짜 심부름까지 시키는걸 보면 배짱이 참 좋은 녀석인가 보다. 대화 선택지를 ‘나는 니 심부름 하러 온 사람이 아니다’ 를 골랐는데도 강제로 심부름거리를 준다. 꽉 막힌 꼰대다. 별 수 없이 라헬에서 요리에 쓸 소스를 구해와야 한다. 선택지 4개가 나오는데 요청받은 선택지를 정확히 골라야 한다. 이후 마을로 돌아가서 좀더 예의바르게 다른사람들을 존중하라는 돌직구를 날려 아합을 회개시켰다. 이후 즐란에게 아합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보고하면 퀘스트가 종료된다.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20개.

  • 9시방향 민속학자 구드라: 마을의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와 전래동화를 채록해달라는 부탁이다. 디나르(어린이) -> 아미라(청년) -> 샤니나(노인) 순으로 방문. 마을 내에서 짧은 동선만으로도 해결 가능한 꿀 퀘스트다. 그저 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결과를 구드라에게 전달만 해 주면 끝이다. 보상으로 1800만/360만 경험치와 자수정 조각 20개 획득. 마을 평판 100점 획득. 이건 매일 해야 한다.

  • 11시방향 하자르: 부서진 수레를 수리하는 일. 수리재료로 질긴 나무덩쿨이 필요하다. 질긴 나무덩쿨은 코모도의 드라이어드가 드롭한다. 하… 짜증나게. 바퀴 수리는 실패확률이 있기 때문에 끈기있게 반복 시도할 필요가 있다. 보상 경험치 456만. 이후 하자르의 조수 카밀의 수레를 조용히 따라가며 일을 잘 하는지 조용히 지켜보고 필요하면 지켜달라는 퀘스트가 추가 발생한다. 회색늑대의 숲에서 카밀의 흔적을 따라 가다보면 예전 모라마을 목욕탕 퀘스트를 연상시키는 선택지 전투가 이어진다. 높은 확률 선택지를 계속 고르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무난하게 퀘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 이후 마을의 하자르에게 다시 돌아가 상황을 보고했다. 상단 회의에서는 이 일이 공개적으로 밝혀지면 카밀을 반드시 처벌해야 하기 때문에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조용히 없던 일로 해 버리자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물론 그 뒷수습은 내 몫이다. 다시 회색늑대의 숲으로 나아가 카밀이 잃어버린 짐들을 회수해 마을로 돌아오면 훈훈한 결말과 함께 퀘스트가 종료된다. 보상 경험치 1800만/360만, 자수정 조각 10개.

  • 12시방향 부단: 라헬에서 마을의 식수 정수용 성물을 구해오라는 부탁. 정수용 성물은 라헬 중앙 호수 근처의 성물 상인에게서 개당 550제니에 구매할 수 있다.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20개.

  • 1시방향 에제키엘: 진료소 건립을 위해 마을 어르신들을 설득해 달라는 부탁. 마을 광장 외곽의 노인 3인방과 대화하자. 노인들은 일단 이 계곡에 들어온 이상은 외지에서의 생활양식은 잊고 이 곳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한다. 예상대로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 일단 에제키엘에게 다시 돌아가 상황을 전달했다. 에제키엘은 진료소 건립을 강행하겠다며 강철 3개를 구해달라고 한다. 마침 무기수리용으로 카트에 강철은 넉넉하기 때문에 바로 전달할 수 있었다. 그러자 아까 만났던 노인 3인방이 나타나 진료소 따위를 지으면 라헬에서의 차별이 이 곳에서도 시작될거라며 꽉 막힌 소리를 한다. 그러나 마침 환자가 당도했고 에제키엘의 스킬로 응급환자를 치료. 그 모습을 본 노인들의 태도가 부드러워지며 퀘스트가 종료된다. 보상으로 900만/180만 경험치와 자수정 조각 20개 획득.

  • 마을 밖 캠퍼: 처음 만났을 때 딴청 부렸던 그 녀석. 회색늑대의 숲 내의 몬스터 30개체 토벌하라는 일일 퀘스트 수주가능. 보상 경험치 1520만/225만, 자수정 조각 3개.


마을 군데군데에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그랜드 프리스마틱 호수를 모티브로 한 듯한 간헐천 호수가 군데군데 보인다. 마을 부근에 토르 화산이 있다는 설정을 반영한 듯. 그나저나 실제 그 호수는 보기에는 예뻐도 엄청나게 뜨거운데다 강산성인 무시무시한 호수다. 심지어 사람이 몇번 빠졌다가 시신이 완전히 녹아 없어져 버린 끔찍한 사고가 종종 벌어지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곳이다. 그러나 라그나로크에는 그런 설정까지는 없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마을 내의 사람들과 최대한 말을 걸어 퀘스트를 몽땅 수주한 뒤 이므릴의 의뢰수행을 위해 오즈의 미로로 이동했다. 이므릴과 대화 후 가이드를 따라 통로를 따라갔다. 지도 6시 방향까지 이동하던 도중 몬스터에게 공격받아 꼼짝못하는 폴스를 만나 그를 부축해 주자. 주변의 몬스터 10체 토벌 후 퀘스트가 재개된다. 지도 6시 방향에 도착하면 이므릴은 화산의 열기와 몬스터들 때문에 평상시에는 여기까지 자주 오지 못한다는 설명을 한다. 길을 따라 미로 2층으로 이동. 미로 2층의 미로지기 노인을 만난 뒤 마을로 이동해 이후 대책 논의했다.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20개.


코모도에서 스틸 클립 이용해 질긴 나무덩쿨, 탄력있는 줄 20개 정도 수집. 30분 정도 걸림. 잘 나오는듯 하면서도 안나와서 은근히 시간 소요. 거지같은 레벨차 드랍률 페널티좀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다. 아무튼 경험치 보상 + 에피소드 진행으로 레벨이 쑥쑥 오른다. 남은 시간동안은 접속 보상으로 받은 무한 파리의 날개를 써가며 프론테라 북동쪽 요요 맵에서 꽃가지 농사를 했다. 약 600여개를 얻은 다음 개당 10000제니에 팔았는데 한순간에 모두 팔린다. 꽃가지 농사를 세 시간 정도 했더니 집중력이 흐려지고 허리도 아파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웠다. 설화 장비 구입비용이 대략 3000-4000만 제니 내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음 주말 전까지는 착용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16/37, 카디날 레벨 216/37, 소지금 2250만 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