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 패치 이후로 또 어이없는 버그가 발생해서 여러 이용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저는 입문 이후 반년 정도 지난 현재 그저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던 라그나로크 세상과 이를 운영하는 게임사의 행보에서 헛점을 점점 많이 발견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아직 게임 내에서 쌓은 큰 인연이나 추억이 없어 저는 아쉬울건 없지만
게임을 그만둔다는 것은 일종의 사회적 죽음 또는 자살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는 것도 슬슬 알게 되었네요.
그렇게 바라보기 시작하니 게임사의 위태로운 운영에 슬슬 믿음이 가지 않고 있습니다.
결제 버튼에 손을 얹다가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템 판매 오류건이 어서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설픈 장마에 불쾌지수가 치솟는 요즘이지만 다들 시원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4년 7월 1일 (월)


  • 베루스

    • 3보: 에드가 -> 꽝, 죽은 자의 주인 -> 깨진 방패 조각, 발키리 란드그리스 -> 발할라의 꽃

  • 유노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1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1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1, 꽝, 코르의 유물 -> 일루시온 엔진윙 B 타입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1

    • 사육장: 꽝,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이스가르드

    • 타락한 천사 달팽이: 골드 다이아몬드 x1


간만에 일찍 퇴근해 20시에 귀가. 빠른 퇴근이 무색하게 인던 대기열이 50-70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하루 루틴 모두 돌리고 드디어 하얀 고양이 동맹 평판도 3000점 돌파. 대단히 실망스럽게도, 아무 것도 없다. 심지어 상점 판매 품목 변경도 없다. 굳이 3000점까지 찍을 필요는 없는 컨텐츠인 것 같다.


이제 내일부터는 일일 루틴은 설화의 꽃잎 퀘스트만 하고 바로 루나포마 일일 퀘스트로 바꿔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47/55, 카디날 레벨 247/55, 소지금 1800만 제니


2024년 7월 2일 (화)


  • 베루스

    • 3보: 바포메트 -> 꽝, 크툴라낙스 -> 얼음 비늘, 이프리트 -> 꽝

  • 유노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1

    • 상급: 퓨어 다이아몬드 x1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1

    • 미구엘: 꽝, 퓨어 다이아몬드 x1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2 !!, 퓨어 다이아몬드 x1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이스가르드

    • 타락한 천사 달팽이: 골드 다이아몬드 x


폭우 예고로 시작한 하루였으나 막상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다행스럽게도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습도 때문에 비가 잦아드는 저녁시간대에 숨 막히도록 더웠다. 21시에 귀가해 루틴을 돌렸는데 인던 대기열이 60-90 에서 시작한다.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모든 인던을 다 돌고 나니 이미 23시.고양이 동맹 점수도 3000점이니 이제 얼음성 퀘스트는 패스다. 그러나 루나포마의 퀘스트들은 지역 몬스터 300체 토벌 같은, 무지막지한 분량이기에 하루에 모두 끝내는 것은 도저히 무리가 있어 옛 알베르타의 고민상담 퀘스트와, 리하르트 용병단 모집 퀘스트 정도만 하고 컴퓨터를 껐다. 내일은 일이 매우 많은 날이기에 더 하고 싶었지만 미련을 접고 24시 10분 전에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47/55, 카디날 레벨 247/55, 소지금 2000만 제니


2024년 7월 3일 (수)


퇴근이 너무 늦은 날이라 게임은 언감생심이다. 귀가하니 이미 23시 45분. 어서 씻고 자자.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47/55, 카디날 레벨 247/55, 소지금 2000만 제니


2024년 7월 4일 (목)


  • 베루스

    • 3보: 도플갱어 -> 꽝, 해적선장 드레이크 -> 꽝, 떠돌이 늑대 -> 꽝

  • 유노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2 !!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1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2 !!, 퓨어 다이아몬드 x2 !!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1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1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2 !!,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이스가르드

    • 타락한 천사 달팽이: 골드 다이아몬드 x2 !!


소나기로 날 숨막히게 더운 날이었다. 날이 더워 불쾌지수가 치솟는 와중에 라그나로크 세상도 수요일 패치 이후로 난무하는 버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하려 들어오는 게임에서마저 스트레스를 준다. 슬슬 자괴감이 들기 시작한다. 아직은 게임을 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니 조금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운영을 20년째 했다면서 그 동안 쌓은 노하우라는게 있기는 한 건지 슬슬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이런 회사에 내 돈을 지불하는게 맞는 것일까. 최근들어 결제 메뉴의 ‘OK’ 버튼에 손이 쉽사리 가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게임사에 대한 신뢰가 스물스물 사라져 가는 듯 하다.


나는 어차피 사거나 팔 아이템이 없어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노점에서 구매/판매한 아이템이나 대금이 들어오지 않는 문제를 많은 이용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다. 초유의 버그가 발생했음에도 게임사에서는 조치하겠다는 간단한 공지만 있고 수기를 작성하는 이 순간, 만 하루가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하며,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결국 게임사는 긴급 점검 보상으로 러블레앙이라는 NPC 를 낙원단에 등장시켰다. 러블레앙은 각종 버프를 퍼부어 주는데 1월의 떡국 이벤트가 생각난다. 지속시간 1시간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감지덕지 잘 이용했다. 다만 이렇게 ‘잃어버린 시간을 가속 버프로 보상해 드렸습니다’ 같은 얄랑한 대처는 그만 봤으면 한다. 2024년 1월에 입문한 뒤로, 만 6개월간 벌써 이런 일을 몇 번을 본 건지 모르겠다.


라그나로크 개발진의 최근 행보를 보면 마치 불발탄으로 장난치는 폐급 병사같아 불안불안하다. 제발 이용자의 신뢰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온라인 게임을 그만두는것은 사회적 사망(/자살)과도 같다. 이 때문에 발을 깊게 들일 수록 이용자들은 쉽게 그만두지 못한다. 15년, 20년씩 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게임사는 이용자들의 이런 절박함을 악용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나쁜 마음을 먹고 있다는 생각은 하고싶지는 않다. 제발 그런 의구심이 들지 않게 잘 운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점검을 24시간을 하더라도 좋으니 운영에 만전을 기해줬으면 한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47/55, 카디날 레벨 247/55, 소지금 2000만 제니


2024년 7월 5일 (금)


  • 베루스

    • 3보: 오크 히어로 -> 오크 장군의 증표 x1, 무시무시한 릭 -> 꽝, 여왕 스카라바 -> 꽝

  • 유노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1

    • 상급: 퓨어 다이아몬드 x1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2 !!, 퓨어 다이아몬드 x1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1, 꽝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1, 꽝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2 !!, 꽝

  • 이스가르드

    • 타락한 천사 달팽이: 골드 다이아몬드 x1


온도 25도 내외, 습도 낮아서 쾌적한 날이었다. 하지만 게임 생활은 그러지 못했다. 퇴근하니 23시. 루틴과 인던만 대충 돌리고 바로 게임 종료. 새벽 01시에 취침.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47/55, 카디날 레벨 247/55, 소지금 2100만 제니



2024년 7월 6일 (토)


  • 베루스

    • 3보: 오크 히어로 -> 오크 장군의 증표 x1, 무시무시한 릭 -> 꽝, 그룸 언더 나이트 -> 어둠에 잠긴 칼날

  • 유노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2 !!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1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1, 꽝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1, 꽝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꽝, 꽝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1, 꽝

  • 이스가르드

    • 타락한 천사 달팽이: 골드 다이아몬드 x2 !!


오후에 비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대로, 매우 습한 날이었다. 밖에 5분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난다. 우리나라 여름이 점점 견디기 힘들어 지는 느낌이었다. 외부 활동은 최대한 빠르게 때우고 빠르게 16시에 귀가했다.


밖에서의 고생이 무색하게도 일일 루틴 결과는 충격적이다. 꽝이 몇번이나 나오는 건지. 특히 스위티는 버그인가 싶을 정도다. 두 번 모두 아무 것도 드랍된게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날도 다 있네 싶은 토요일이다. 그나마 달팽이가 골든 다이아몬드를 두 개를 줘서 그럭 저럭 위로는 되었다.


일이 바빠 안 그래도 추석 전까지 게임 시간이 많이 줄게 되었는데, 7월부터 원하지 않던 바디챌린지에 강제 참여하게 되어 더 줄어들었다. 제법 아쉽지만, 게임 세상의 내가 좀 더 뒤쳐지는만큼 현실의 나는 좀더 건강해진다고, 좋게 좋게 생각하자. 아무튼 이런저런 일정이 추가되어 평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루나포마 퀘스트는 알베르타의 고민상담만 간단하게 수행하고 끝.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47/55, 카디날 레벨 247/55, 소지금 2200만 제니


2024년 7월 7일 (일)


  • 베루스

    • 3보: 미스트레스 -> 꽝, 폭풍의 기사 -> 꽝, 터틀 제너럴 -> 꽝

  • 유노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2 !!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1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1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1, 퓨어 다이아몬드 x2 !!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2 !!, 퓨어 다이아몬드 x2 !!

  • 이스가르드

    • 타락한 천사 달팽이: 꽝


하루 종일 날이 덥고 습하더니 저녁 시간부터 폭우가 쏟아진 날이었다. 그래도 간만에 별다른 일정 없는 날이라 체육관 갔다가 낮잠 충분히 자고도 자유 시간이 많이 남는다. 오후 16시쯤 게임 접속해 하루 일과를 수행하고, 루나포마 퀘스트까지 모두 마치고도 시간이 남아 20시다.


한 시간 정도 체조와 샤워 하면서 좀 쉬고, 21시에 다시 게임에 접속해 완전히 잊고 있었던 라헬 오션위크 퀘스트에 참여했다. 라헬의 교황은 어린 나이에 신성력과 오드아이 특성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원하지도 않는 교황 자리에 강제로 오른 불쌍한 아이다. 그 꼬마 교황이  평범한 복장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는 소망이 일으킨 작은 소동이 이벤트의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평소에는 장엄한 분위기의 세스룸니르 신전은 워터파크로 리뉴얼되고, 배경 음악도 비프로스트 모라 마을의 흥겨운 아코디언 음악이 흘러나와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연출하고 있다.


이벤트로 지급하는 버프 아이템은 식재료 주머니라는 아이템을 파밍해 교환하는 구조며,  노점의 평균 매입 가격은 6500 제니 정도다. 1월의 용린 이벤트때와 비슷한 구조다. 다만 이벤트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라헬의 필드는 전반적으로 넓이가 넓어 이벤트 몬스터 30체를 토벌하는데에는 시간이 제법 걸린다. 빠른 공격속도 + 빠른 텔레포트가 가능한 캐릭터여야 클리어 시간이 좀 더 빠를 것 같다. 약 30분 정도 걸려 이벤트를 완수하고 나니 식재료 주머니가 약 80개 정도를 얻었다. 매입 노점에 모두 던졌더니 50만 제니 정도다. 소소한 벌이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 외에도 각종 의상, 여름 테마의 서퍼 장비 아이템, 기념 반지 등을 얻을 수 있는데 모두들 레벨 100 이하에서 유용한 아이템들이라 나에게는 그다지 필요 없다. 새 캐릭터 키울 때는 유용하겠지만.. 5월 보상으로 받은 프로모션 캐릭터도 아직 제대로 키우지 못한 상황. 더군다나 프로모션 캐릭터는 200레벨 이전 장비도 지급받으니 마찬가지로 필요없을 것 같다. 더 이상 이벤트 참여는 안 하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이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무얼 할지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잠시 잊고 있었던 길드 가입 문제가 떠오른다. 라그나로크의 세계에 처음 입문한 이후 약 6개월, 이것 저것 발견해 나가는 재미에 혼자인 것이 외롭거나 고되다는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간에 소개해 주기로 했던 분도 개인 사정으로 한 달간 거의 감감 무소식에, 내 캐릭터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지금은 하루하루 나 스스로조차 ‘일과’, ‘루틴’ 이라는 말을 쓸 정도로 이제 정형화된 상태. 이대로는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도 순식간이다. 내 게임 라이프에 변화를 줄 만한 이벤트가 뭐가 더 있을지 생각해 보면 이제 남은건 환상총서, 길드 가입, 시계탑, 성좌의 탑, 바르문트 바이오스피어, 라스간드/융케아 처치, 탄/선장 처치 정도다. 그리고 별다른 스펙업 없이도 당장 할 수 있는건 길드 가입밖에는 없다. 다만 일베나 사이비 종교단체스러운 함정 길드가 제법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어디가 괜찮을지도 잘 모르겠다. 일단 며칠간 더 지켜보며 종종 보이는 길드 모집 확성기 외침이 올라오는지를 잘 확인해 봐야겠다.


23시에 종료.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48/55, 카디날 레벨 248/55, 소지금 2300만 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