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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0:40
조회: 1,722
추천: 8
40대 아재의 룬 미드가츠 탐험기 (마지막)안녕하세요.
지난달 이후로 글을 올리지 못했었는데요, 원래 1년은 채우고 싶었지만 제 개인 사정때문에 상당히 길게, 어쩌면 영원히 라그나로크 세상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일기장은 너 혼자 쓰라고 뭐라 하던 분들도 종종 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분들께는 소원 이루셔서 축하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틈틈히 남은 컨텐츠들도 즐겨봤습니다만 아직도 다 돌아보지 못한게 많아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마지막이 가까워지면, 평범했던 과거의 하루하루를 후회없이 보내지 못했던 걸 가장 아쉬워 한다고 하던가요? 개인적으로는 바르문트 바이오스피어를 좀더 빨리 체험해 볼걸 하는 아쉬움이 가장 컸었습니다. 늘 돌던 인던들은 이제 쉽고, 상급 인던은 접근조차 못했기에 8월부터 슬럼프를 겪었었는데, 바르문트 바이오스피어 표본환경과 심층을 좀더 빨리 겪었더라면 목표 의식이 좀 더 분명해졌을 것 같았거든요. (구발문, 신발문 용어 의미도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네요! 뭐 지금 와서는 다 소용없지만...) 제 캐릭터는 비루하지만 길드분들 덕분에 그래도 왠만한 컨텐츠들은 한번씩은 다 찍먹해 볼 수 있어서 다행이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보잘것 없는 일기였지만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 초반에 레벨업이 안 되어 좌절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던 분들께도 모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 도와주셨던 분들은 전부 다 현생 살러 가셨다는게 함정... ㅎ 글이 쓸데없이 길었습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도 기쁠 것 같아요. 약 9개월동안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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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멍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