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포섭에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는 운동몽크학입니다.
이 글은 진짜 저자본 유저이거나 폭화를 하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아서 못하는 저와 같은 라린이 분들을 위해 써봅니다.
처음 인벤에 써보는 육성글이기에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https://youtu.be/6hfDX6cf5_I?si=gQLihbdlMXPJGxug
https://youtu.be/W8ceAPIj-w0?si=7fpPWykNWGupKTNi

1.폭화 인퀴를 하지 못하는 이유?
-저의 경우는 인벤에서 거의 정보를 찾는 편인데, 인벤에 나오는 정보로는 100억 미만은 폭화를 하면 안된다, 저자본은 폭화하는 순간 지옥을 경험한다와 같은 겁을 주는 내용이 많습니다.
라그를 오래 하시거나 고수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것이기에 더욱 도전하기 힘들죠.
아마 대부분의 저자본 유저나 초보 유저는 이런 글을 읽고 바로 포기했을 겁니다.

2.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화를 한 이유?
-일단 너무 재밌어 보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게임을 재미를 위해서 하지 효율을 따지면서 하는 성격이 아니기에 꼭 폭화 인퀴를 키워보고 싶었죠.
그리고 수라시절 호포를 하면서 느낀게 연계사냥은 정말 못해먹겠더라구요.
저자본이라 맥시멈같은 쉐도우를 살 수 없어 미친 넉백을 맞으면서 연계가 끊기는 것에 현타를 너무 느꼈습니다.(솔직히 이때 진짜 접을 뻔 했어요)
그렇게 폭화 인퀴를 키워서 현재 240렙에 구덩이 2층, 시계는 무리 없이 도는 편입니다.
여기서 무리가 없다는 뜻은 몹이 몰려도 처리가 가능하며, 소모품의 사용이 과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3.라그 사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존력입니다.
라그는 핵앤슬래쉬 기반이기 때문에 몹이 순식간에 불어나 들어오는 데미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죽게 되면 그 사냥터에서는 사냥이 불가능합니다.
사냥터의 특성이 다양하면 상관 없지만 라그는 일정 레벨에 가야만 하는 사냥터들이 존재 합니다.
그나마 지금은 여러 패치를 통해 사냥터의 분산이 좀 이루어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인기 사냥터는 여전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인기 사냥터는 레벨업이 빠르거나 재화를 모으는데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사냥이 불가능하지만 않다면 꼭 이용하는 편이 좋죠.
그래서 인기 사냥터에서 몹이 몰려도 죽지 않는 캐릭터 셋팅이 가장 중요합니다.

4.폭화를 고자본에게 추천하는 이유?
-낮은 딜링과 연사가 불가능한 구조, 딜링을 높이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스킬인 성유세례와 폭화신탄의 맞지 않는 구조일 것입니다.
라그 사냥의 특성 상, 캐릭터의 HP가 바닥나기 전에 몰려드는 몹을 처리해야만 합니다.
폭화는 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딜로 1~2번에 사냥을 해야 되는데 그러기엔 딜 계수가 낮아 엄청난 템을 투자해야 딜이 그나마 나옵니다.
그러나 그것도 다른 캐릭터에 비하면 너무 높은 셋팅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비슷한 금액으로 몇배나 높은 딜을 내는 멸화인퀴를 추천하는 편이죠.
결국 템이 좋지 않은 유저들은 폭화의 딜을 높여줄 수 있는 성유세례를 활용해야 하는데 성유세례는 비크리, 폭화신탄은 크리 스킬이라는 구조로 인해 특성스텟에서 CON과 CRT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CON을 선택하면 성유세례는 맞출 수 있지만 폭화의 딜이 떨어지고 CRT를 선택하면 폭화딜은 높아지지만 성유세례의 적중률이 떨어지죠.(이번 밸런스 패치에서 성유세례가 꼭 크리스킬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폭화는 원거리 스킬이라 CON을 찍어도 데미지 상승을 하지만 CRT에 비해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고수분들이 폭화는 저자본에게 추천하는 않는 이유일 듯 합니다.

5.그렇다면 해결책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한번에 죽일 수 없다면 죽일 때까지 캐릭이 죽지 않고 살아있게 만들면 됩니다.
엄청 예전이라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예전에 라그를 즐길 때, 저주받은 책이나 라이드워드모자가 엄청난 고가의 아이템이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흡혈 옵션 때문이었는데, 그때의 메타는 지금처럼 괴물같은 딜을 내는 템이 없었기에 흡혈로 버티면서 몹이 죽을 때까지 패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무기에 헌터플라이 카드를 박아 흡혈 셋팅이 끝나면 맞아도 죽지 않는 좀비 같은 캐릭터가 만들어졌어요.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실험 결과는 대성공!
폭화인퀴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을 했었는데 제 생각엔 흡혈셋팅이 저자본에게 가장 좋아보입니다.

-이스투구 + 10C 글레셋 + 글레이시아 무기 = 일단 자본이 너무 많이 듭니다. 딜은 가장 높았으나, 역시나 낮은 폭화딜의 계수로 원킬이 어려웠고 방어기능이 전무한 글레셋으로는 몹이 조금만 몰려도 순식간에 끔살당해 사냥이 불가능 했습니다.

-선악의관 + 데모닉크로 + 설화셋 = 무등급 셋팅 시, 금액은 적절합니다. 딜도 적당하고 버티기도 어느 정도 됬으나, 마나가 너무 많이 고갈되어 사냥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의상에 SP흡수까지 붙여도 SP가 잘 말라 고가의 마나 소모품을 많이 먹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세번째 실험에서 만든 것이 지금 소개시켜 드릴 '흡혈셋팅' 입니다.

*아이템 셋팅
투구상단 - 물어뜯는 라이드워드모(심해의 킹 드라모 카드)
핵심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프로모션 전용이라고 표기를 해뒀습니다.
옵션을 보시면 물리 공격 시, 4%로 HP와 SP를 흡수합니다.
라그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저 4%라는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아실 겁니다.

투구중단 -봉인된 사슬[1](요르문간드 교단 주교 카드)
두번째 핵심 아이템입니다. 아이템보단 카드가 핵심인데 신규 카드로 인해 공감셋을 버리고 크리셋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봉인된 사슬 소켓을 1,400만원 주교 카드를 395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투구하단 - 속박의 목걸이

갑옷 - +9설화의 갑옷(분노한 구미호 카드) / 앵글샷 / 사수 / 물리방어

걸칠것 - +9설화의 망토(갈렌시스 카드) / 어보브올 / 크리티컬 / 물리방어

신발 - +9설화의 부츠(심해의 머맨 카드) / 파이어링샷 / 피지컬포스 / 물리방어
라이드모에 들어가는 카드와 세트로 크리딜을 15%상승 시켜 줍니다.
적은 가격으로 높은 효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악세서리R - 설화의 펜던트(최하급 르간 카드) / 치명 / 드레인라이프 / STR
악세서리L - 설화의 반지(중급 르간 카드) / 치명 / 드레인소울 / LUK

무기 - +10데모닉크로[2] (백색의 기사단, 요르문간드 성지 청소부 카드)
세번째 핵심 아이템입니다. 선악의 관 세트 무기인 데모닉크로입니다.
무등급 10강만 하더라도 폭화딜 25% 증가, 원거리딜 10% 증가, 크리 10이라는 상당히 괜찮은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가격도 2,300만원에 구입하여 글레이시아 무기보다 매우 저렴하게 구입 가능합니다.
무기 옵션도 옵션이지만 진짜는 바로 카드입니다.
신규 카드인 요문간드 성지 청소부 카드는 요르문간드 교단 주교 카드와 세트 아이템으로 최대 옵션 적용 시, ATK 40에 원거리 딜 40%라는 공감셋과 비슷한 효율을 냅니다.
이것으로 인해 공감셋이 아닌 갈렌셋을 착용할 수 있었으며, 디버퍼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크리율 셋팅이 가능했습니다.

방패 - +7대백과 사전 완전판[1] (칼리츠버그 기사단 카드) / 일반 적 물리 방어력 무시 30%이상 /
마지막 핵심 아이템입니다. 무기의 백색 기사단 카드와 조합이 되는 칼리츠버그 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일반 몹 방무 30% 이상을 붙일 수 있어 프로모션 쉐도우의 방무 70%와 조합하여 일반 몹 한정 100% 방무 즉, 풀페니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화는 7강과 12강에서만 크리 관련 옵이 붙기 때문에 굳이 9나 10짜리를 사지 마시고 7이나 12짜리 둘 중 하나를 고르시면 될 듯합니다.
다만 단점은 보스방무 옵션을 가진 대백과를 하나 더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금을 좀 더 모을 수 있는 분이라면 대백과보단 마스터 셋을 추천 드립니다.
금액도 저렴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대백과 2개 정도 구할 가격에 +1억 정도만 하시면 마스터 셋 구매가 가능하실 겁니다.


의상
상,중,하 - 크리
걸칠것-크리,SP흡수

스텟
STR - 120
AGI - 100
VIT - 100
INT - 1
DEX - 남는 스텟 다 줬습니다
LUK - 125

특성스텟
POW - 100
CRT - 남는 거 다 줬습니다

스킬사용 순서
성유세례 - 폭화 - 폭화 - 폭화 - 염화멸마신탄(이게 개꿀 스킬입니다. 폭화 3번 당 염화 한번 쓸 AP 모여요)

이렇게 셋팅하고 뿌리, 시계, 연구소, 구덩이 2층 모두 원활하게 사냥이 가능 했습니다.
소모품으로는 방스나 삼명수 둘 중 하나는 필수로 먹어야 하지만 마나수의 소모는 0으로 만들었고 가장 중요한 건 몹이 얼마나 몰려도 사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글레셋팅이나 선악 셋팅에선 모든 도핑템을 먹어도 몹이 몰리면 죽었습니다)
그러나 흡혈셋팅은 확률이기 때문에 출첵으로 주는 이그드라실 씨앗이나 인던을 돌아서 나오는 이그열매 정도는 몇개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몹이 몰렸을 때, 순간 흡혈이 되지 않으면 그때 하나씩 드시면 좀비가 됩니다.
그리고 마나드레인을 당해 마나가 없어져도 흡혈공 한번 써주시면 눈꼽만한 SP칸이 다시 푸른색으로 가득 차는 기적을 보실 겁니다.

필수 소모품으로는 도구상점에서 파는 초록포션인데 상인캐릭으로 구매하시면 개당 30원이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유는 흡혈셋팅은 스킬이 끊기지 않고 나가야 하는데 시계나 구덩이, 뿌리에서 침묵을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록포션은 꼭 지참해서 다니세요.

마지막으로 총 구매비용입니다.
주교카드 -395
킹드라모카드 - 120(저는 창고에 있었습니다)
봉인의 사슬 -1400(속박의 목걸이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데모닉 크로 - 2300(기사단 카드 박혀 있었습니다)
청소부 카드 - 40
9설화 3셋 - 7500(각 부위 당 2500에 샀고 카드는 다 박혀 있었습니다 / 악세는 원래 가지고 있었어요)
대백과 - 6700

총합 = 1억 8,455만원에서 2억 2,000만원 사이면 맞출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저자본에게는 매우 큰 돈입니다.


저 또한 저자본이었는데 모든 분들이 욕하는 인던메타가 저에겐 큰 도움이 됬습니다.
저는 달팽이가 가능한 캐릭이 인퀴포함 4개였기 때문에 1개월을 꾸준히 하니 1억 5천 정도가 모였습니다.
거기에 프로모션은 목표달성 열쇠와 미션티켓으로 구매할 수 있는 대축이 있기에 2억은 어렵지 않게 모았던 것 같습니다.

달팽이 + 스위티,야옹이 + 깡통,미구엘

모든 캐릭은 딱 저렇게만 돌았고 4캐릭 도는데 1시간 좀 안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한 캐릭 당 하루 70~90만원 정도 벌리기 때문에 4캐릭이면 하루 280만원에서 360만원 정도 다이아몬드로만 벌 수 있습니다.
거기에 부가적인 찬설추와 유물대박이 합쳐지면 한달에 1억은 넘게 벌 수 있어요. 하루 1시간만 투자해도

저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게임을 오래할 시간이 없었고 예전 폐지메타에서는 20분만 사냥해도 너무 지루하고 미칠 것 같아 오래 사냥하지 못했습니다. 오토들로 인해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고 그래서 1시간만 하면 400~500만원을 벌던 시절에도 저는 돈을 많이 못 벌었어요.
근데 인던메타는 인던 기다리는 시간이 걸리는거지 잡는 건 금방 잡으니까 오히려 드라마 같은 거 보면서 쉽게 할 수 있더라구요.

캐릭이 많이 없는 초보분들은 초반은 힘들겠지만 라그에서 1년에 1~2회 정도 무료로 프로모션을 주고 유료도 주니까 천천히 하다 보면 금방 배럭들이 생길 겁니다.
오토메틱셋으로 달팽이 가능한 캐릭은 제가 해본 결과 앜메는 노소모로 가능합니다.
그러니 돈을 모으는 게 목적으로 배럭을 키우실 거라면 앜메 추천 드려요! 완전 강추!

영상이나 게임 내 스크린샷 찍는 걸 몰라서 글로만 쓴 점 양해 부탁드리며, 폭화를 꿈꾸는 저자본 유저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라고 글 올립니다.
그러니 장사꾼 형님들 ㅠ.ㅠ 제발 템 값 올리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