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1만 하고 스2는 캠페인만 하는 사람입니다. 
스1도 그렇게 잘하는건 아니지만 경기 볼줄 알고 대충 빌드 오더는 따라하는 정도? 

문제는 APM이 스1기준 200가까이 나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허둥지둥, 손 꼬이기, 병력 꼬라박기 등 개선이 안되더군요. 

스1에서는 줄창 PVP만 해야되서 지면 질수록 상대방 조롱에 자신감 상실만 되고
여간해선 끈질기게 하기 힘듭니다.

스2도 스1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여건인데 공유에서 협동전이라는 PVE컨텐츠가 생겼죠. 

협동전이 캠페인과 다른 점은 

1. 어쨋든 사람이랑 같이한다 (스트레스 or 도움 복불복)
2. 일정한 패턴으로 AI가 위기를 만들어주고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1번은 심리적 안도감을 주기도 하고 반대로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어쨋든 사람이랑 한다는 감을 잡게 해준다고 생가하고요

2번이 PVE의 핵심 같은데, 협동전을 반복하다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고 
그것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연구해서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PVP라면 동일 패턴이 잘 나오지 않고 대전 상대도 잘 찾기 힘들 뿐 아니라 
졌을 때 아군 눈치보고 상대방 조롱으로 심적 압박이 심하죠. 
반면 협동전에서는 못하면 아군이 욕할 때도 있지만
언젠가는 해답을 찾아서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부담감이 적어서 그런지 날마다 협동전만 2~3판씩 꾸준히 했더니
빌드오더, 유닛 굴리기, 자원 조절, 교전시 대형, 멀티태스킹 등에 대한 감각이 생기더군요.
이 상태로 스1을 했더니 놀랍게도 교전시 손꼬임이나 떨림이 사라졌습니다.
결국 안정적으로 반복 연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없는 것이 전략시뮬에서 제일 큰 문제가 아닌가 하네요. 

스1이 이정도라면 스2하는 사람한테는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전략시뮬 적응에 꽤 효율적인 것으로 보이는 도구를 블리자드가 활용을 잘 안하는거 같아요
업데이트 속도를 보면 정말 느린거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스2개발팀에서 협동전에 대한 내부 평가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