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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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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추억으로만 남네요...대학에 들어가고 다들 서먹서먹할때 말을 걸어준 친구가 있습니다. 넥슨 서버로 이전하고 듀상시즌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이후 제 대학생활은 테라를 메인으로 생활해 버렸네요 ㅎㅎ; 진짜진짜 재미있어서 친구한테 계속 트라이 같이가달라 졸라대고 던전 끝나면 등산을 다녔는데 이 등산이란 컨텐츠도 진국이었죠. 빠져들어 게임하다보니 길드에 초대받고 그분들과 새로나온 던전을 헤딩하기도 하고 새로오신 분들과 트라이를 다니기도 하고... 그러다 나온 테라 인생 하이라이트는 베르고스였어요. 30인 레이드는 처음 접해보는 규모였고 공대장 메인의 플레이는 진짜 보스를 잡는데 한마음이 됨을 느꼈죠. 그때 자주가던 공대의 공대장님이 저 알아봐주시면 조금 뿌듯하고 기분좋았습니다 ㅎㅎ... 1~3페이즈는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정도 조금 어렵긴 해도 트라이 기간이 짧았지만 4페이즈는 절망적이었어요. 제 기억상 한달?정도 매주 금,토 저녁부터 시작해서 한분이라도 피곤할 때 까지 했었어요. 결국 클리어 했을 때 진짜 소리지르고 난리였죠. 이후 고정으로 돌아가며 거기서 새로 길드 초대를 받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이 길드에서 pvp를 본격적으로 배우며 북문 죽돌이가 되기도 하고 포화의 전장을 즐겨 플레이 했죠. 개인적으로 포화의 전장 진~~~~짜 재미있습니다. 하루는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자 하였고, 저도 참가했어요. 술마시고 게임이야기를 하며 노는데 게임에서의 인연이 이렇게 깊게 다가온 것은 처음이기에 처음엔 혼란스러웠지만 점차 저도 즐길 수 있었어요. 이후에 늘어지는 업데이트와 각자의 사정에 의해 접속이 뜸해지고 저는 군대... 돌아와보니 남아있는 사람도 몇 없고 굳은 손가락과 적응 안되는 던전은 저도 멀어지게 했네요... 가끔 돌아와서 등산하고 던전 찍먹하기도 이젠 불가능하네요 ㅠㅠ 제 인생게임이었고 종료한다니 안타까운 마음 뿐 입니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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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rn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