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소연 좀 해볼까 합니다.

이해 빨리 되게끔 음슴체로 쓸테니 양해부탁드려요!

 

난 접속하자마자 하르를 돌고 오상을 돌기로 맘 먹음.

마침 길드에선 오하를 돌고 있는 중이였음.

저번에 광전동생이 시간되면 같이 오상돌자고 한 말이 기억에 맴돌아

오상가실 분 있냐고 길창에다가 글을 써봄.

마침 그걸 본 광전동생이 .. 오하 끝나고 오상 같이 가실래요? 넌지시 나에게 물어봄.

난 알겠다고 하고.. 오하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함.

오하가 끝났나 봄. 광전동생이 나에게 팟을 줌.

난 사제였고, 그 동생은 광전이라.. 나머진 공팟으로 구할 거라 생각을 했음.

왜냐면 길드에선 오상도는 사람이 우리 둘 밖에 없었기 때문이였기도 함.

몇 분뒤.. 두명의 딜이 팟에 들어왔는데...같은 길드의 검투님과 무사님이였음.

그 두 분은 비숙임. 복귀유저인지 신입유저인지는 모르겠으나.. 광전동생이 그 두 분을 살뜰히 챙겼음.

대충 트라이의 느낌이났음. 순간 기분이 좀 나빴음.

초반에 나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갔더라면 기분이 나쁘진 않았을거임.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함.길드를 위해 봉사하는 셈치고 가자고 좋게 생각함.

결국 공팟으로 탱님을 구하고 본격적으로 오상을 감.

 

일넴은 ... 정말 난이도 극악이였음.

바위깨지고 난 뒤에 내가 정화를 하는 타이밍이였는데. 각기 분산되어 있음.

동 서 남 북.. 각자 따로 놈;;.. 탱님도 무기빼고 나머진 9강이라서 피를 많이 드셨던 걸로 앎.

근데... 딜러 또한 힐을 엄청나게 먹는 상황이였음. 그 상황에 바위가 깨지고 스스로 살겠다고 각자 따로노니

난 누구부터 정화를 해줘야될 지 난감한 상황이 왔음.

숙련 분들은 각기 옹기종기 모여서 정화 받고 바위를 모으러 가는데..

이 팟은.. 정화도 안받은 상황에서 딜러들이 바위를 모으러 감;;

내가 바위를 모으러 갈테니 니가 알아서 정화하고 힐을 줘라! 이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이것도 한 두번이면 괜춘한데... 여러차례 그러니깐 화가 머리끝까지 남.

손과 발이 부들부들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평정심을 갖고 힐을 주고 정화도 해줌.

물론 나도 발컨이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함.

안되겠다 싶어.. 트라이가 났을 때.. 내가 바위할테니깐 딜러들은 딜만 해라고 말함.

결국엔 일넴 클리어..

 

이넴이 다가왔음. 이넴도 똑같음.. 자기 살자고 또 동서남북 따로 놈.

분명 광전동생이 길톡으로 비숙 두명에게 갈켜줄꺼라는 걸 알기에...이번 판은 괜찮겠지 했는데

역시나 일넴이랑 똑같음. 일초만에 딸피되는 건 다반사고.. 딸피가 되더라도.. 나에게 와서 힐을 받기는 커녕

자기 살겠다고 저 멀리 회피 한 뒤.. 거기 와서 힐을 달라는 건지 알 수가 없었음.

여기도 좀비모드로 해서 겨우겨우 깸.

근데 그 상황이 너무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길드 비숙분에게 따지지 않고 탱님께 따짐.

솔직히 그때 탱님과 딜러 둘 다 내가봐도 똑같은 상황이라... 나도 모르게 길드를 편애했다고 느꼈던 것 같음.

이건 솔직히 내 잘못이 크다고 생각함. 어짜피 탱이나 딜러 둘다 잘못했는데.. 탱 잘못만 돌렸으니..

결국에는 광전동생이 좋게좋게 가자고 해서 막넴에 갔는데.. 역시나 헬이였음.

헬 투더 헬....

나는 딜을 할테니 내가 딸피가 되든 말든 어여 만피를 채워라는 명령같았음.. 그 상황 자체가...

회피는 커녕... 쳐맞쳐맞은 기본이고... 딸피가 되더라도 딜을 하겠다는 굳은 심지로 나를 더욱더 분노하게 만들었음.

결국엔 3트.... 광전동생은 탱에게 자리를 못잡는다고 막 화를 내면서 싸우던 시점이였음.

아무리 생각해도.. 막넴에선 탱님이 잘하셨던 걸로 기억함.

자리부터해서 힐도 거의 안 드셨고 참 잘하셨음. 근데 광전동생이 탱님에게 못한다고 꾸짖기 시작함.

난 .. 화가 머리끝까지 난 상황이라... 이때만큼은 객관적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함.

이번에 탱님은 일반 공팟에서 보던 탱님들처럼 자리도 잘 잡고 다 잘하셨다. 그치만 딜러들이 문제였다고 솔직히 말함.

광전동생은.. 같은 길드 딜러분인 검투님과 무사님을 옹호하기 시작함.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같은 길드 비숙 두분을 쉴드하기 바쁜데.. 할 말이 없었음.

어쨋든 여차저차하고 삼넴을 깨긴 깼음. 근데 끝나고 나서 너무 화가 나는거임.

일넴이든 이넴이든 트라이가 났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길창에다가 자기들끼리 농담까먹는 소리나 하고 있고..

나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검투님 빼곤 한마디 없었음. 같은 길드인데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듦.

같은 길드 비숙 두명을 데리고 오상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고생하셨어요<<라는 말 한마디조차 언급 안함.

그렇게 된 뒤로.. 난 길창에다가 감정 숨기고 그냥 좋게 말한 뒤 길탈을 했음.

길탈을 한 뒤에... 어디를 갈까 공팟을 살펴보는 중...

그 광전동생이 공팟에 "엘하가실 반숙 탱/힐 구함" 이렇게 적혀 있었음.

순간 나의 뒷통수를 갈기는 듯한 .. 이 배신감은 뭐지?;;;;;;;;

내가 길드에서 이용당한건가? 이 생각이 계속 들었음.

아직도 생각하면 할수록 멘붕만 옴.... 길드를 위해 봉사를 했더니 돌아오는 건 이용이요..

상처 밖에 없구나라는 걸 여실히 깨달음.

 

 제가 바보인거죠? 비숙 두명 있는 거 뻔히 저도 자각했음에도... 같은 길드분이라 차마 제가 못가겠다고 말 못한 제 잘못이 큰 거라고 ... 스스로 자책 중입니다.....

비로소 느끼네요... 길드에서도 사람 봐가면서 봉사를 해야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