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경부터 테라 시작해서 지금껏 만렙 캐릭은 궁수 하나인(나름 한 우물만 판...) 유저입니다. 그 동안 궁수 돌리다 요즘 새로 궁수 시작하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딜사이클에 대한 관심과 필요도 있는 만큼, 한 번 '제 경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사실 저는 제가 딜하는 사이클을 저도 모릅니다. 정확하게 '이 스킬 다음에 이 스킬 저 스킬 그 스킬 그러고 나면 이 스킬 쿨 돌아와요 ㅇㅇ' 이러는 타입이 아닐 뿐더러, '일단 있는 스킬은 (기회가 되는 한) 쿨 안남게(덤으로 마나도...) 퍼붓고 보자는 주의+스턴이 먹히는 던전에서는 스턴 부어주는 것(사실 스턴기 갯수로만 치면 궁수도 돌차 기덫 마비덫 3개니까 창기와 비견할 수 있을 뿐더러, 돌차 쿨이 7초니까 궁수가 돌차를 쿨마다 쓴다 치면 무사가 칼등치기, 후퇴차기를 번갈아 가며 쓰는 것 보다 단위 시간당 스턴 시도 횟수는 많은 셈입니다. 돌차 기덫이 있으니 순간 동원 스턴기도 두개지요.)도 궁수 일'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 인던딜은 정해진 사이클이라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우선해서 쓸지(혹은 써도 될지)에 대한 규범이라 보는게 맞지 싶습니다.

 

1. 타겟이 멀리 있고, 마나도 충분할 때(10m 이상)

 

 최우선은 징표입니다. 징표 박은 후에는 몹과 탱의 위치나 실력에 따라 다중, 독 같은 잽을 먼저 날려 어글을 배려해 줄지, 화력 위주로 화살비, 폭살덫 같은 쿨 길고 위력 좋은 극딜기로 시작할지 판단합니다.

 어쨌든 딜을 시작했으면 징표는 가능한 한 풀로 유지해주고(5초 정도 남기고 갱신해주곤 합니다. 자꾸 잊어버려서...), 최우선 순위는 화살비와 폭살덫입니다. 그 다음 순위는 다중 사격인데 다중 사격이 마나는 무쟈게 많이 먹지만(화살비가 450인가 먹는데 다중이 230을 먹는걸 생각하면...)단일 타겟 상대시 쿨타임 대비 화력은 화살비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화살비 위력이 4800 가량에 25퍼 증뎀 문장이 있고, 쿨감 박아 쿨타임이 20초인데 다중 사격은 위력 1263에 쿨타임 5초, 초기화 40퍼를 박으면 쿨타임 기댓값 3초입니다. 둘 다 쿨감, 초기화, 투지를 박고 쿨마다 쏴 준다면 화살비로 6000 가량의 피해를 입힐 때 다중으로 7200이 넘는 피해를 입힌다는 이야기지요. (그런 계산으로 저는 샨들 갑바 옵도 다중 증뎀으로 띄웠습니다. 화살비 10퍼 증뎀 띄워봐야 480 증뎀이지만 다중은 15퍼 증뎀이니까 같은 시간 동안 980 가량의 증뎀이 된다는 이야기지요. 전장이나 결투에서 화살비보다 다중의 사격 기회가 더 많기도 하구요.).

 화살비 폭살덫 후 다중이 '초기화가 되지 않을 때' 까지 쏴 준 다음은 독화살 중첩입니다. 아무리 무기 깡뎀이 올라도 있는 스킬 안써먹을 수는 없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다만 시간의 문장은 빼 버렸기 때문에 3중첩을 유지하려면 사실상 쿨마다 쏴 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 신경은 쓰지만 목은 안맵니다.) 독을 쏴 준 다음에는 (후방 빠르게 물려고 이탈 공격 쿨감을 쓰기 때문에 연계 차징 증속 문장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쓰게 될 경우를 대비한 연습 삼아) 집사를 당기고, 집사 후 다중 쿨이 또 돌아오므로 다중 쏴 주고 관사로 넘어옵니다. (이 떄 관사에는 차징 증속을 쓰고 있습니다. 집사 증속이나 관사 증속이나 문포 소모 똑같고 40퍼 증속이지만, 집사는 어차피 빠르니까 40퍼 증속 시켜봐야 절약되는 시간은 관사 40퍼 증속보다 적다는 계산입니다.)관사 쏘고 나면 또 독화살 쿨이 돌아오니 쏴서 중첩 유지 시켜주고, 독 쏘고 나면 다중사격 쿨 돌아오고, 쏘다보면 집중 사격 쿨과 폭살덫 쿨이 거의 겹치는데 폭살덫 쏴 주고 그 다음에 집사 쏘고, 화살비 돌아오면 화살비 붓고 이런 식으로 돌아갑니다.

 정리하면 우선순위는 징표>화살비>=폭발덫>다중>=독화살(다중이 보통 우선이긴 하나 중첩이 간당거릴때는 독을 우선해서 쏴 주기도 합니다. 또 독화살의 연계 스킬인 집중 사격이 관통 사격보다 단일 대상 상대 위력이 좋거든요.)>집중>=관사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집사나 관사 전에 다중과 독을 넣어 차징 증속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고, 그러면서 스킬 쿨이 되도록 안남고 맞아 들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다른 것은 집사 후에 속연을 쏴서 후딜을 끊어 주고(집사 쿨과 속연 쿨이 10초로 맞물려서 잘 호환이 됩니다. 실수로 관사에 속연을 쏜 경우에는 속연을 위해 집사 전에 이런 저런 스킬을 배치(주로 속사가 됩니다. 마나가 항상 부족하므로)하여 집사 순서를 살짝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1-1. 타겟은 멀리 있는데 마나가 없을 경우

 다중 초기화 쓰면서 쏘다 보면 저 같은 경우 금방 마나가 거덜납니다(다른 궁수 분들도 비슷하겠지만). 그러면 저는 딜사이클 중간에 평타 한 두방을 넣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마나가 바닥칠 때 집사 후딜 캔슬로 쓰는 속연을 5발 다 쏘거나, 속사를 7발 까지 다 땡겨 버린 후 필요에 따라 평타를 4방 이하로 쏜 후 다시 1번으로 돌아갑니다. 속사든 속연이든 DPS는 평타보다 우월하니까 마나 없을때라도 딜로스를 최대한 줄이려는 거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난 엠수급 패치로 궁수의 속사와 평타가 법사의 마응, 마탈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효용성(법사가 마응 마탈 돌리는 동안은 꼼짝 없이 딜로스지만 속사 평타는 약하나마 딜을 넣고는 있는 것까지 생각하면요.)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포가 없고 우선순위가 밀려 지금으로써는 망상이지만 만약 만렙이 확 풀리거나 해서 문포 여유가 많이 생긴다면, 속사 고급 문장은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2. 타겟이 멀리 있고 상태 약화 이상상태에 저항하는 경우

 이 경우 징표가 빠지고 그 대신 견제 사격이 들어갑니다. 징표가 안박히는 경우에 징표는 찍어 봐야 마나 낭비지만, 견제 사격은 선딜 후딜이 없으니 딜사이클 중간에 우겨넣기도 아주 편하고(거기다 그 자리가 징표가 빠진 자리라 사실 우겨넣을 시간은 충분합니다.) 편하게 쓸 수 있는거에 비하면 데미지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니까요.

2. 타겟이 가까이 있는 경우

 모두가 다 아는 방법이지만 내가 위험하지 않을 경우 돌차-폭발덫-이탈로 빠져 나옵니다. 스턴을 먹는 몹의 경우 기절덫까지 깔고 나와서 재미를 보구요. 돌차를 넣기에 내가 위험한 몹은 폭발덫만 잽싸게 깔고 이탈이나 물러서기로 빠져 나와서 1로 돌아갑니다. 이 경우는 주로 회랑의 대다수 네임드, 멜상 막보, 회당 3넴 같이 근접해야 하거나 근접전을 벌여도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경우, 회당이나 발더 막보 같이 몹이 날뛰어 내 앞으로 뛰어오거나 내가 끌려가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샨들 막보에서 몹이 날아오는 랜타가 튈 경우, 폭발덫 깔고 얼른 물러서기나 이탈 사격으로 도망가기도 하지요.

 

3. 스턴을 지원해 줘야 하는 경우

 우선 마비덫 쏘고, 카메라 돌려 물러서기와 이탈로 붙어 돌차 기절덫까지 넣어 줍니다(회랑 막보 땅 찍고 백덤블링처럼 스턴 시도가 실패했을 시 내가 피하지 않으면 위험한 경우는 마비덫 까지만.). 스턴은 정말이지 간과하기 쉬운 궁수의 또 다른 역할이라 봅니다. 굳이 원거리 스턴이 더 필요하다면 견사 20퍼 스턴 문장이 있긴 하지만 이걸 인던서 원거리 스턴 스킬로 굴리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는 건 다들 잘 아시겠지요.

 

 대략 인던서 제 공격 스킬 사용은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카메라 돌려 이탈 사격과 물러서기로 지속적으로 적 후방을 물어주는 것도 또한 기본이겠지요. 참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