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와 엘카이아 인스턴트던전이 업데이트되고, 기존 하드코어유저들은 빠르게 엘카이아 아이템 파밍과 함께 하르키아와 연맹 훈련소에서 악세사리 파밍을 마치고 다음 업데이트에 나올 오르카 아이템을 준비하고, 라이트유저도 뒤따라 엘카이아 아이템 강화와 악세사리 파밍에 열을 올렸었다.

그러는 사이 흉폭 악세사리 문제로 딜러와 창기사의 의견다툼도 많았고, 이 문제로 인벤 사건사고 게시판까지 올라오는 일이 비일비제 하였다.

 

이번 업데이트로 뉴비(신규 유입)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극히 일부였기에 평화롭게 레벨업에만 열중할수 있었고, 유물장비 덕분에 성장구간의 아이템교체 부담이 줄어들었으니 65레벨 달성까지 골드소모 없이 쉽게 성장할수있는 길이 열려있었다.  이전까지의 테라는 만렙달성 후 아이템 파밍이 매우 어려웠으며, 어중간한 아이템으로는 파티면접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65레벨 달성 후 아크데바 아이템이 보상으로 주어졌고, 생각보다 높아보이는 깡공과 옵션이었기에 기존유저들과의 격차를 줄일수 있는 기회의 아이템이 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된 인스턴트던전의 네임드 맷집과 피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와있었고, 뉴비들의 꿈과 희망의 아크데바 풀셋은 분해용 쓰레기로 낙인찍혔다.

 

무기와 방억구가 안되면 악세사리라도 맞추자! 해서 하르키아 가려면 파티모집창은 최소 엘카이아~오르카 장비를 둘둘 감은 사람들끼리 뭉치고, 그 안에서 오르카장비를 가진 유저들끼리 뭉치고, 또 그 안에서 특정직업(광전사, 무사) 끼리 뭉치고.. 결국 파티매칭으로 아크데바끼리 만나서 엘카&오르카 장비 가진사람들 10분만에 끝낼곳을 30분 이상 해가면서 힘들게 마치고 피터지는 주사위싸움을 한다.

이렇게 해서 악세사리를 다 모았다 할지라도 상급인던은 갈수 없다.

테라사회는 샨드라 가려면 샨드라장비 풀셋이 있어야하고, 오르카인던 가려면 오르카장비 풀셋이 필요하다.

 

오르카인던 가려면 오르카 장비가 있어야 면접에 통과되는데, 이 오르카장비는 어디서 나오는가..?

그리고 최초의 오르카인던을 클리어했던 사람들은 과연 오르카장비를 어디서 구했길레 오르카인던을 갈수 있었던걸까..?

 

테라의 운영과 막장시스템을 비판하기 전에 우선 우리끼리 만든 말도안되는 룰부터 잘못되어있다.

 

신규 인던이 업데이트 되면 기회는 3일이다.

그 3일 안에 숙련이 되지 못하면 4일째 되는 날부터는 숙련모집, 완숙, 개쩌딜, 민페추방, 원클, 사장님팟 등등..

지원할수있는곳이 없다.

그 다음은 "반숙" 파티가 등장한다.

자기도 버스타고 어리둥절 어쩌다보니 한번 클리어 했는데, 일단 클리어는 했으니 트라이파티 만들어서 고생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숙련파티 모집하자니 그냥 어쩌다 버스타고 다녀와서 패턴같은거 하나도 모르고..

 

이러다보니 뉴비는 악세사리 파밍이 끝나도 방어구파밍을 할수없고, 다르칸마석을 모아 엘카이아장비를 뽑아도 명작, 강화 하는데 65까지 성장하며 모은 골드 다 털어내고 그것마저 부족하기에 발키온평판포인트 또한 65크리스탈로 바꿔 중개소에 올려서 판매한다.  남아있더라도 개당 1000골드에 가까운 65크리스탈을 뉴비가 쉽게 쓰고다닐수 있을까?

58크리스탈 끼우고 면접보면서 여기저기 까이고 다니다가 지쳐서 포기하기에 이른다.

 

게다가 요즘은 엘카이아12강 풀셋일지라도 면접에서 쉽게 까이기 일수다.

무기는 기본 오르카12강, 그리고 각인서까지 보는 면접에서

과연 뉴비와 라이트유저들이 떨어져나가지 않고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