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오세가 뱁새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 녀석은 사실 뱁새가 아닙니다. 이 새의 진짜 이름은 흰머리오목눈이입니다.
오목눈이과이고요. 흰턱딱새과인 뱁새와는 종이 꽤 다른 녀석입니다.



얘가 붉은머리오목눈이라고 불리는 진짜 뱁새입니다. 대충 봐도 다르게 생겼죠?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 때문에 이름을 뺏긴 녀석이죠. 이름도 벼리불새->별불새->볇새->볍새->뱁새라는 복잡한 변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머리가 붉은 새라는 뜻이죠. 속담에도 등장할 정도로 한국과는 오랫동안 친숙한 새인데, 보기 힘들어서 그런지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은 새입니다.

지금 트오세에서 팔고 있는 뱁새를 '흰머리오목눈이'라고 이름 붙여서 팔기에는 어감이 좀 안 좋긴 합니다. 하지만 아예 다른 종의 녀석을 뱁새라고 둔갑시켜서 파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사람들한테 오해를 심어줄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흰 새' 정도로 바꿔서 파는 게 어떨련지. 뭐, 이제와서 바꾸는 것도 이상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