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응파로 랭초한 뉴비.jpg

(헌터의 거지깽깽이같은 게임내 입지에 대해 괜히 울적해져 새벽에 문맥 신경 안 쓰고 싸지른 글임을 알립니다.)

헌터는 구려요. 쓰레기같고요. 투자대비효율이 떨어지지만 투자 안 해도 효율 구려요.
출시초엔 신박했지만 지금은 다른 의미로 신기해요. 왜 아직 저따구로 냅뒀지?
왜 이렇게 말하는지는 설명 안 해도 다들 알거라 생각해요.

헌터가 살아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전체적인 계수 상승? 광역공격? AI개선? 헌터전용 컴페니언?
이런 방법들로 살릴 수는 있겠지만 컨셉을 더욱 강화시키는건 어떨까 해요.

우선 트오세가 가져온 헌터의 컨셉은 펫과 같이 사냥하는 사냥꾼 컨셉이에요.
덫을 놓거나 매로 사냥하는 다른 사냥꾼의 컨셉은 다른 직업으로 잘 활용되었네요(새퍼는 굳이 사냥꾼은 아니지만).
사냥개를 활용하는 사냥꾼들은 개들을 사냥감을 코너로 몰거나, 추적하거나, 사냥감의 위치를 알리는 용도로 데리고 다녔어요.
사냥에 큰축을 담당하긴 했지만 직접적으로 사냥에 개입은 잘 안 시켰어요. 죽거나 다치면 손실이 크니까요.
즉 사냥꾼의 서포터쯤 되는 거였죠.
트오세로 치자면 현재의 링쏘나 응사정도?
하는 역할 자체는 크로노와 사이코가 좀 유사한것 같네요.
뭐 주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물어라~" 하고 내던져놓고서 죽으면  "아니 이X끼 너무 개복치 아니냐;;" 하는 경우는 잘 없을거에요.

트오세로 돌아올까요?
헌터는 트오세 내에서 컴페니언만을 활용하는 유일한 직업이에요.
스킬컨셉들로 보면 컴페시켜서 물기, 컴페시켜서 물고오기, 컴페시켜서 물어끌어내리기, 컴페시켜서 찾기, 컴페시켜서 냄새맡기...
음.
이딴것들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나요?
이런 특색있는 직업에 옛날 포켓몬 마냥 몸통 박치기 비스무리한것만 3개에 버프기도 컴페니언 버프뿐이라는게 말이 되나요?

그래서 생각을 해본게, 공격스킬을 몇개 빼고 보스전용 제어기나 디버프, 혹은 단타형 광역제어기를 넣는거에요.
있어봤자 안 쓸 쓰레기 딜링기를 넣느니 파파 처럼 디버프나 제어기를 넣는 거죠 (그럼 파파를 안 하겠지만... 뭐 어차피 원래 안 하잖아요. 나중에 파파하다가 슬퍼지면 그때 얘기하죠.)

헌터에게 보조스킬 위주의 스킬셋을 넣자는 이유는 우선,
아쳐의 하위트리엔 광역기, 단일딜링기, 버프등 공격관련 스킬이 많아요.
딜을 위해 골라서 굳이 멍청한 컴페데려다가 낑낑 거리며
"아니 러쉬 도그 왜 자꾸 안 나가냐고!"
난리칠 이유가 없단 말이죠.
게다가 유일한 헌터의 이유는 그로울링, 즉 광역제어기인데 헌3응3을 강제하는 주제에 쓸모도 대탑 뿐이죠(챌에서 그로울링써봤자 맞아죽음).
그런 헌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3서클의 그로울링은 그대로 유지, 헌1에 공격스킬 몇가지(저렙구간 용)를 몰아 넣고, 헌2에 디버프나 제어기를 넣는 거에요.

헌2의 스킬은 보스적용 단일기냐, 아니면 광역이냐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파파가 있으므로 보스적용 쪽이 더 가능성이 있어보이네요(쓸모없는 피리맨놈 걸리적거리기나하고 퉤.)
보스의 위치를 강제하거나(사냥감 몰이) 보스에게 공격력 디버프(짖어서 위협)를 건다거나... 생각할 수록 많은 스킬이 나올것 같아요.
2서클과 3서클스킬들의 컨셉이 연계가 되지도 않고, 2서클스킬이라 몇개되지도 않을테지만, 적어도 이 정도 활용의 여지는 줘야지 99tp와 키우는데 들이는 시간이 덜 아까울거라 생각해요.

현재 제가 헌응파로 대탑 제외 가는 컨텐츠는 오직 1:1로 채크인 따라 9관가서 피리로 응원곡 불 때 뿐이에요.
레인저, 플레쳐, 무고사 패치가 되었으니 어서 리얼고인인 하위트리들도 패치를 해주길 바라요.
일 더 해라 임씨...

3줄요약.
1.헌터 구림.
2.차라리 보스전이나 군중제어 보조로 바꾸자.
3.일해줘 임씨.